코딱지 대장 김영만
김영만 지음 / 참새책방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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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한창 어릴 때 종이 접기를 같이 많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에 종이접기에 대한 세련된 책들이 굉장히 많이 출간되고 있었는데 그런 틈에서도 우리에게 코딱지라 부르는 김영만의 종이접기는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본인만의 매력이 분명히 존재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방송을 보면서 아이와 함께 할 종이접기를 따라 해봤던 기억도 나고 추억이 새록새록입니다. 이 책은 그?S지만 종이접기 책은 아니랍니다. 저자의 삶에서 하나의 큰 부분을 차지했던 종이접기와 관련된 아니 어쩌면 그냥 인생 이야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시 종이접기는 우리나라에서 그다지 활발히 이야기되고 있던 것은 아니랍니다. 그런 불모지와 같은 우리나라에 선풍적인 종이접기의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는 것 만으로도 오늘날까지 우리가 기억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그냥 우연히 아는 사람을 통해 방송에 출연했던 행운아는 아니였다는 것을 책을 통해 이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 코딱지라고 불리웠던 많은 어린이들이 이제는 어느덧 어른이 되었고 그런 코딱지였던 지금의 어른들이 종이접기 아저씨를 통해 위안이 되고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자의 자전적 에세이로 종이접기 아저씨는 어떤 삶을 살아왔눈지 그리고 그의 인생에서 종이접기는 어떤 의미인지를 살펴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뭐하나 쉬운 것은 우리 인생에서 없지만 인생을 먼저 살아본 선배로서 우리에게 도전하라는 조언도 놓치지 않고 해주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도 어릴 때 종이접기 아저씨의 영상을 많이 봐서 그런지 지금도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과 사람들을 대하는 따뜻한 태도가 전해져 오는 듯 합니다. 아이들에게도 친절한 그 모습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저자의 삶의 태도를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그런 따뜻함을 갖도록 일러주는 것 같아서 오히려 저는 말하지 않는 부분들이 더 잘 전달되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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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깊고 아름다운데 - 동화 여주 잔혹사
조이스 박 지음 / 제이포럼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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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구스라는 이야기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많이들 들어봤을텐데 그 유래가 어디에서 나왔는지는 그다지 관심이 있지 않아서 잘 몰랐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이야기들을 우리가 접하며 살아오고 있고 특히 아이가 어릴 때 동화를 많이 읽어주기도 했는데 그 때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들이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들인 것 같습니다. 

 

어릴 때는 별다른 생각없이 읽어왔지만 지금은 새롭게 보려는 시선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정형화된 공주 이야기를 당연히 꿈꾸며 자라온 소녀들에게 이제는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때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책의 제목에서도 숲이 등장하는데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동화에서 빠질 수 없는 장소가 바로 숲인 것 같습니다. 하다못해 빨간 모자에도 등장하고 백설공주에도 등장하고 오히려 숲이 등장하지 않는 장소가 별로 없는 것 같았습니다.

 

숲이라는 장소가 주는 매력은 편안함, 푸르름 이런 느낌으로 저에게는 다가오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보니 숲은 때로는 무서운 공간으로 묘사되기도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숲에서 길을 잃었다는 상상만해봐도 얼마나 큰 공포로 다가오는지요.

 

이 책에서는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는 스토리들에서 여자와 남자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동화 여주 잔혹사’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동안의 동화에서는 왜 여성을 이렇게 다루고 바라보고 있을까요. 물론 당시의 시대상도 반영되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제는 여성을 보는 시선도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나 우리가 이런 동화들을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많이 접하게 두고 또 때로는 부모가 읽어주기도 하기 때문에 달라진 시대에 맞게 이제는 동화의 스토리들도 달라져야 할 것 같네요.

 

숲이라는 공간이 우리에게 주는 아름다움과 또 그 이면에 있는 어둡고 쓸쓸하고 무서운 부분들이 있는 것처럼 당연시 생각했던 것들을 새롭게 바라봐야 한다고 이야기를 해주는 것 같은 느낌 마저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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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재테크를 부탁해 - 가장 빨리 1억 만드는 자동화의 기적
류지혜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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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그냥 안전하게 저금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부동산이 재테크의 핵심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선뜻 부동산에 접근하는 것은 겁도 나고 했기 때문에 그냥 은행을 이용하는 것이 그나마 낫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시대도 변했고 시대에 맞게 저의 생각도 바꿀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일단 이 책은 초보들도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내용이 어렵지 않다는 점이 좋았고,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막연한 이야기만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는 것이 지금 시대에 필요한 일인지를 알려줘서 좋더라고요. 

 

어느 정도 자금이 모여야 그 다음으로 그 돈을 이용해 더 큰 재산을 불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가장 빨리 우리로 하여금 1억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사실 이런 제목들을 보다 보면 그 비법이 궁금해서 눈여겨 보지 않을 수가 없죠.

 

우리에게 왜 재테크가 필요한지에 대한 이야기부터 이 책은 풀어놓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이 바로 재테크 자동화라는 것이에요. 이 점이 이 책이 다른 책과 다른 차별점이지 않은가 싶네요. 

 

재테크 자동화로 특별한 것 없이 돈을 불릴 수 있다니 별로 신경쓰지 않고 놀면서 돈을 벌 수 있어서 직장을 다니면서도 쉽게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책을 읽으면서 무조건 1억부터 모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니까 확실히 재테크에 관심도 많이 갖게 되고 더 이상 재테크는 선택이 아니라는 생각을 더 강하게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재테크 자동화를 통해서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사실은 물론이고 은행이 이제는 별로 최선의 방법이 아님을 깨닫고 새롭게 준비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재테크 자동화가 무엇이고 이를 통해 어떻게 쉽게 재테크를 할 수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보신다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책을 보면서 더욱 더 열심히 공부하고 1억을 만들기 위한 목표부터 세워서 준비해봐야겠어요. 시간이 들지 않는 재테크를 하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재테크 자동화가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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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잔혹사 - 약탈, 살인, 고문으로 얼룩진 과학과 의학의 역사
샘 킨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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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예전부터 이런 생각을 전혀 해보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특히 과학 관련 분야에 있어서 해부학을 보면 인체의 비밀을 파헤친다는 점에서는 어찌보면 필요한 일일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비록 죽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해부를 한다는 것이 어쩐지 조금은 깨름찍하게 느껴지기도 했거든요. 분명 이런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인체를 좀 더 사실적이고 아름답게 그릴 수 있는 길도 열렸지만 꼭 필요한 일인가를 생각해보면 선뜻 답을 내놓지 못하겠더라고요. 

 

이 책은 그런 면에서 과학자들이 벌이는 일들이 비윤리적인 부분들도 적지 않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과학을 통해 우리는 더 많은 혜택과 이로움을 얻고 그로 인해 오히려 생명을 살리는 일도 가능해졌지만 그 이면에 숨어 있는 검은 부분들을 이 책에서 짚어주고 있습니다. 과학자들만이 데이터를 위해 비윤리적인 일도 벌인다고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많은 생각이 필요하리라 느껴졌습니다. 

 

시신 도굴, 동물 학대, 노예 무역 등 상상할 수도 없는 많은 분야에 과학자들이 빠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과학은 어두운 단면을 잘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지킬박사와 하이드의 모델도 실존 인물을 토대로 한 것이라고 생각하니 얼마나 많은 부분들에서 살인과 고문 등은 잔인한 방법으로 과학과 의학을 발달시켜 왔나 하는 생각을 금치 못했습니다.

 

왜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이렇게 비윤리적인 일들을 벌이고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면서 동시에 단순한 흥미 위주로만 쓰여진 책은 아니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사뭇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울러 인간을 위한 것이 과학과 의학이라고 한다면 그 이유로 오히려 인간에게 심지어는 동물에게 행해지는 비윤리적인 일들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미래를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책은 다소 두껍지만 저희 아이도 이 책을 살짝 훑어보더니 읽어봐야겠다고 할 정도로 내용이 좋은 것 같아서 아이에게도 권해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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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 너머의 클래식 - 한 소절만 들어도 아는 10대 교향곡의 숨겨진 이야기
나카가와 유스케 지음, 이은정 옮김 / 현익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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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은 좋아하지만 학창 시절에는 그저 암기해야만 되는 것처럼 여겨져서 그런 묘미를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른이 된 지금은 클래식을 잘 알지 못해도 자주 들으면서 마음이 편해지기도 하고 오히려 클래식에 대해 더 잘 알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이런 책들에 더욱 더 눈길이 가는 것 같습니다.  

 

수많은 교향곡들 중에서 저자가 교향곡의 역사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10곡을 뽑아놓았습니다. 저는 이런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 너무나 좋기 때문에 저자가 이야기하는 역사에서 중요한 열곡은 어떤 곡들인지 기대하며 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교향곡은 어떤 곡인지 상세한 설명부터 열곡에 대한 이야기는 굉장히 저에게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러니 이 열곡을 선정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모차르트와 베토벤 그리고 슈베르트 등 수많은 음악가들의 이야기가 읽는 내내 저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사실 미술과 관련된 책들을 읽을 때도 그림에 얽힌 이야기들을 읽는 것은 굉장히 즐거운 일인데 음악에 있어서도 그런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교향곡에 얽힌 비하인드를 접하면서 새로운 사실들도 많이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슈베르트 교향곡의 <미완성>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로웠습니다. <미완성>이 유명해지면서 미완의 이유를 찾으려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는데 그 여러가지 설들이 흥미로웠습니다. 사실 저도 미완성이라고 하면 왜 그럴까 궁금하긴 했었는데 그런 것들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실연설은 흔히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지만 베토벤설 같은 것들은 흥미로우면서도 베토벤을 어떻게 생각했는지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던 것 같습니다. 바빠서 설과 중병설 등 어느 것이 진짜일지 저 역시도 읽으면서 궁금했습니다.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들과 그에 얽힌 비하인드를 통해 교향곡에 대해 더 관심도 많이 생기고 더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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