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 서울대 교수진이 추천하는 통합 논술 휴이넘 교과서 한국문학
이문열 지음, 박승원 그림, 박우현 / 휴이넘 / 2006년 9월
품절


지금도 나는 상대편이 정신의 사람인가 육체의 사람인가를 한눈으로 가늠하려는 버릇이 있고 또 대개의 경우는 그 가늠이 맞아떨어지는데, 어쩌면 그 버릇은 그 때부터 시작된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54 쪽

만약 싸움이란 게 공격 정신이나 적극적인 방어 개념으로만 되어 있다면 석대와의 싸움은 그 날로 끝이었다. 그러나 불복종이나 비타협도 싸움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다면 내 외롭고 고단한 싸움은 그 뒤로도 두어 달은 더 이어진다. -94쪽

저항을 포기한 영혼, 미움을 잃어버린 정신에게서 괴로움이 짜낼 수 있는 것은 슬픔의 정조뿐이다.-117쪽

그 아침까지도 석대가 보장해 주는 특전에 만족해 있던 나 자신을 내세울 수는 없었고, 그래서 정직하게 던진 표가 무효를 가장한 기권표였다. 변혁을 선뜻 낙관하지 못하는 내 불행한 허무주의는 어쩌면 그 때부터 싹튼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1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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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볼일 없는 4학년 창비아동문고 152
주디 블룸 지음, 윤여숙 옮김, 오승민 그림 / 창비 / 1999년 6월
평점 :
절판


 

 아들이 4학년이다. 그러니 제목만 보고도 이 책을 골랐다. 아마 내가 4학년이어도 이 책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사실 이 책은 별 볼 일 없는 4학년이라기보다는 그저 4학년 아이의 가정에서나 학교에서의 일상을 보여준다. 표지에는 장편동화라고 나왔지만 여러 개의 에피소드를 모은 것이어서 단편처럼 읽어도 좋다.

  주인공은 초등학교 4학년생인 피터다. 피터에게는 광고회사 일을 하시는 아빠와 엄마, 세 살짜리 남자 동생 퍼지와 함께 산다. 특히 말썽쟁이 동생 퍼지 때문에 괴로운 일을 많이 겪는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소소한 일상들을 그린 것인데, 평범한 일상이지만 웃음 짓게 하면 장면들이 많이 있다.

  피터가 친구 생일 잔치에 갔다가 최우수상을 타게 돼서 집에 가져 오게된 거북이 드리블의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결국 드리블의 이야기로 끝을 맺게 되는데, 거북이 드리블은 역시나 피터의 말썽쟁이 동생 퍼지 때문에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퍼지가 잘못해서 거북이를 삼키는 바람에 병원에 가서 약을 먹고 퍼지 몸에서 거북이가 나오게 하지만 거북은 죽게 되고 피터는 아빠에게 대신 강아지를 선물받는다. 강아지는 동생이 삼킬 염려가 없다면서. 피터는 드리블을 그리워해서 이 강아지에게 ‘거북’이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얼마나 재밌는가?

  이밖에도 아빠 회사에 광고를 맡긴 광고주 아저씨가 피터네 집에 초대되어 오지만 아이들 때문에 광고를 끊게 된 사건, 밥투정하는 퍼저의 이야기, 정글짐 꼭대기에 올라갔다가 새처럼 날아보겠다고 하다가 앞니가 빠진 퍼지, 엄마도 두 손 든 퍼지의 생일 파티, 별명이 독사 이빨이 된 퍼지와 엄마와의 시내 쇼핑, 학교에서 내준 모둠별 과제에서 생긴 일, 퍼지가 세발 자전거 광고 모델이 된 사건, 영화관에서 퍼지가 사라진 일, 그리고 피터의 애완 동물인 드리블의 최후까지 재밌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어떤 교훈을 강요하기보다는 그저 한 아이의 일상을 잘 보여준다. 그래서 더 아이가 공감하면서 재밌게 읽을 수 있는 것 같다. 아마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얄미운 동생을 혼내주고픈 마음이 가득할 것이다. 동생 때문에 괴로운 아이들에게, 아니면 형이나 누나 때문에 괴로운 아이들에게 위안이 될 것 같다. 꼭 주위에 그런 사람이 없더라도 생활을 즐겁게 해줄 수 있는 이야기로 충분하다.

  이 책의 저자는 주디 블룸인데 미국의 유명한 아동 문학가라고 한다. 이 이야기에 이어 ‘수퍼 퍼지’와 ‘별난 퍼지’도 있다고 하는데 어떤 이야기일지 몹시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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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적인가 동지인가 인물로 읽는 한국사 (김영사) 9
이이화 지음 / 김영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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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가 역사책으로는 너무나 유명하신 이이화 님이어서 더 읽고 싶었던 책이다. 역시 예상했던 대로 재밌는 내용이 가득했다. 그리고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한 사람의 일생이 너무나 달라진다는 사실에, 역시 사람 잘 만나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도 있는데 결코 친구 따라 쉽사리 나서도 안 되겠지만 무조건 거절해서도 안 되겠단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관계에 따라 5부류로 나눠 여러 인물들의 관계를 소개하고 있다. ‘1부 권력욕인가 질시인가’에서는 그 두 이유에서 서로 대립 관계를 보였던 인물들을 소개하면서 당시의 활동상과 서로 배척하게 된 이유들을 적어 놓았다. 김부식과 정지상, 정몽주와 정도전, 수양대군과 김종서, 정인홍과 아귀, 이순신과 원균이 설명돼 있다. 김부식과 정지상 부분도 관심이 있었지만 이순신과 원균 부분이 매우 흥미로웠다. 죽은 자는 말이 없으니 진실은 알 수 없으나 그동안 우리들이 했던 인물 평가는 업적만을 위주로 그 인간성마저 침소봉대했던 경향이 없지 않았다는 생각과, 인물에 대한 평가를 내릴 때에는 섣부른 평가는 당연히 금물이지만 보다 더 신중을 기해 많은 사실들을 참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부 같은 하늘 아래 살 수 없으니’에서는 출발은 비슷했지만 전혀 다른 길을 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허균과 기자헌, 허목과 송시열, 정약용과 서용보, 대원군과 민비, 김옥균과 민영소, 송병준과 이용구에 대한 이야기를 싣고 있다. 대헌군과 민비에 대한 이야기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민비에 대한 이미지와는 다른 내용이 많았고 대원군에 대해서는 오해한 부분이 많아서 그 두 사람을 다시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허목과 송시열처럼 유교적인 예법 때문에 서로 적을 만들었다니 지금도 이념의 힘이 크진 하지만 당시 당파의 힘이 무엇인지를 짐작할 수 있게 해주었다.

  ‘3부 내 뜻이 네 뜻이라’에서는 그야말로 서로 협조해서 시너지 효과를 충분히 거둔 인물들이었다. 정말 모두가 부러워하는 관계였다. 김춘추와 김유신, 원효와 의상, 김인후와 유희춘, 이이와 이지함, 유성룡과 김성일, 김우용과 정구, 박지원과 홍대용, ‘박제가, 이덕무, 이서구, 유득공’, 나철과 오혁이다. 참으로 행복했던 사람들이다. 우리도 이런 관계를 만들기 위해 애써야겠다.

   ‘4부 시대를 맞든 맞수’에서는 성삼문과 신숙주, 이황과 조식, 최명길과 김상헌, 민영환과 송병선, 문일평과 현상윤, 김구와 여운형이 소개돼 있다. 사실 맞수는 서로의 발전을 위해서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고 말해진다. 하지만 이들을 볼 때 서로 조금만 세월을 비껴가서 만났지 않았더라면 행복했을 거란 생각이 든다.

  ‘5부 세상의 굴레를 벗으려오’에서는 이달과 강위, 신사임당과 황진이, 서양갑과 칠서, 허준과 그 반대자들이란 내용이 실렸다. 쉽게 말해 세상을 잘못 만났던 사람들이다. 조금 더 좋은 세상에 태어났더라면 그들이 가진 재능을 충분히 인정받고 발휘하면서 더 좋은 업적을 남겼을, 안타까운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어찌 세월을 한탄하겠는가? 이미 태어난 세상인 걸 그 세상 속에서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겠지.

  이 책 속의 인물 얘기들을 통해 그동안 잘 몰랐던 인물들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개화기의 인물들이라 조선 시대의 유학자들에게 대해서는 많이 몰랐는데 이 글을 계기로 자세히 알게 되었고, 인물이 보인 업적만으로 인물 전체를 평가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 나는 다른 사람에게 있어 공멸하게 만드는 인간인가, 아니면 서로 발전하게 하는 공생의 인간인가를 생각해 보게 했다. 이 책의 이야기들을 보건대 아주 작은 일 하나가 적을 만들기도 하고, 아주 작은 선행이 벗을 만들기도 한다. 작은 행동 하나라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으로 해야겠다. 결국은 나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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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Reading Starter 2 - 미국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뽑은, LEVEL 1 미국 초등학교 1학년 과정 미국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뽑은
E2K 지음 / 길벗스쿨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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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5~6년 전에 미국 교과서를 통한 영어 학습이 붐을 이룬 적이 있었다. 그 때는 서점에 가면 미국 교과서와 똑같이 만들어진 영어 교재가 단계별로 놓여 있었다. 요즘은 그게 다소 뜸해진 것 같던데, 그래도 영어 학원에서는 이 책처럼 미국 초등 교과서를 기본으로 만들어진 읽기 교재들을 많이 사용한단 얘기를 들었다. 그리고 아이가 4학년이기 때문에 초등 교과 내용도 반 정도는 알게 되었기에 영어 학습도 이렇게 미국 교과서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공부하면 좋을 것 같아 이 교재를 보게 되었다.

  교재가 깔끔하게 잘 만들어졌다. 전부 32개 유닛이 들어 있는데, 매일 한 유닛씩 공부하기 좋게 편집이 되어 있다. 수록된 내용은 미국 초등학교 저학년의 과학, 사회, 수학, 미술, 음악 교과서에 나오는 주제들에서 뽑은 것들로, 처음 영어 읽기 학습을 시작하는 아이들이 수월하게 학습할 수 있게 꾸며 져 있다.

   과목별로 내용을 살펴보면 과학과 관련해서는 안개, 기린, 줄기, 바람, 오리, 온도, 치아, 극지방, 비, 캥거루, 과일에 관한 내용이, 사회와 관련해서는 땅, 직업, 자유, 국가, 소방관, 공장, 법, 국기, 지역사회, 휴일, 세계, 평야에 관한 내용이 들어 있다. 수학과 관련해서는 영, 달러, 시간, 무게에 관한 내용이, 미술과 음악에서는 점토, 수채화, 리코더, 뮤지컬 체어스(Musical chairs:노래하면서 의자 주위를 돌다가 의자에 먼저 앉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에 관한 내용이 들어 있다. 우리나라 교과 내용과 연관된 것들이 많기 때문에 교과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한 유닛당 두 쪽으로 구성돼 있는데, 한 쪽엔 읽기 문장과 단어 정리가 들어 있고 또 한 쪽에 독해 문제가 수록되어 있다. 읽기 문장은 10줄 ~12줄 내외의 분량이어서 아이에게 전혀 부담이 되지 않을 것 같으며 단어 정리도 잘 돼 있어서 어휘력 키우는 데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CD가 잘 돼 있어서 듣기 연습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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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Reading Starter 1 - 미국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뽑은, LEVEL 1 미국 초등학교 1학년 과정 미국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뽑은
E2K 지음 / 길벗스쿨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요즘에는 아이들을 위한 영재 교재들이 무척 다양해졌다. 재밌는 동화를 수록한 스토리북에서부터 동요를 담은 동요 영어, 신문 형식의 교재, 게다가 영어가 되어 있는 DVD까지 다양하다. 그렇지만 그 중에서 교과서만큼 체계적인 알찬 영어 학습 교재는 없을 것이다. 이런 점에 착안해서 나오게 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에는 미국 초등학교 저학년의 과학, 사회, 수학, 미술, 음악 교과서에 나오는 주제들을 뽑아서 우리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영어 문장들로 다듬어 처음 영어 읽기 학습을 시작하는 아이들이 비교적 수월하게 학습할 수 있게 꾸며져 있다.

  전부 32개 유닛(unit)이 들어 있는데 과학과 관련해서는 사막, 바위, 별, 도마뱀, 토네이도, 강, 물고기, 눈, 날개, 전구, 대양, 상어에 관한 내용이, 사회와 관련해서는 가족, 친구, 교통수단, 학교의 규칙, 지도, 도시, 농장, 물, 재활용, 미국, 이웃, 돈에 관한 내용이 들어 있다. 수학과 관련해서는 달력, 숫자, 모양, 측정 단위에 관한 내용이, 미술과 음악에서는 색깔, 반 고흐, 피아노, 베토벤에 관한 내용이 들어 있다.

  한 유닛당 두 쪽씩 할애해서 한 쪽엔 읽기 문장과 단어 정리가 들어 있고 또 한 쪽에 독해 문제가 수록되어 있다. 읽기 문장은 10줄 ~12줄 내외의 분량이어서 아이에게 전혀 부담이 되지 않을 것 같으며 단어 정리도 잘 돼 있어서 어휘력 키우는 데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CD가 잘 돼 있어서 듣기 연습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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