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금서
김진명 지음 / 새움 / 2009년 5월
구판절판


고려의 국명이 고구려를 따고 조선의 국명이 고조선을 따뜻,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지을 때 한(韓)을 택한 건 한이라는 글자에 과거의 화려한 영광이 담겨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80쪽

하나의 지구촌이라고는 하지만 세계 인구의 삼분의 일이 아직 전화 한 번 써보지 못했을 만큼 격차가 심한 것 역시 이 지구촌의 한쪽 모습이었다.-141쪽

정서는 이제껏 어떤 분야든 그 변두리에 머무르는 걸 싫어했다. 기왕 시간을 쓴다면 일의 본질 속으로 들어가야만 했고 지금까지 그런 삶을 살아왔다. -178쪽

고대사라는 게 그렇잖아요. 만약 한국학자들에게 하상주 공정을 맡겨두면 모두 부정할 거예요. 그 사람들은 일본인들이 가르쳐준 실증사학의 포로예요. <단군세기>에 오성집결이 나와 있으면 그거 자체로 굉장한 기록이에요. 그걸 다른데 기록이 없으니 못 믿겠다고 한다면 한국학자들에게 오성집결은 일어나지 않았던 일이지요.-2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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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으로 날아간 화살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41
제럴드 맥더멋 그림, 푸에블로 인디언 설화, 김명숙 옮김 / 시공주니어 / 199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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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에블로 인디언 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고 한다. 푸에블로 인디언은 아메리칸 인디언 종족의 하나로서, 선사 시대 아나사지 족의 후예로 미국의 애리조나·뉴멕시코 주 등지에 주로 살고 있으며 대부분 농경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저작인 제럴드 맷더멋은 융 학파의 심리학자인 조셉 캠벨은 만나고 나서 설화가 갖는 상징성과 중요성을 일깨우는 것이 예술가로서 자신의 임무라고 생각하고, 세계 각지의 설화를 만화 영화나 그림책으로 만들고 있다고 한다. 그가 만든 작품으로는 아프리카 신화를 바탕으로 한 <거미 아난시>, 북서 태평양 지역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까마귀>가 있다. <까마귀>로는 칼데콧 아너상을, <태양으로 날아간 화살>로는 칼데콧 상을 받았다.

  푸에블로 인디언 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이야기는 태양신의 아들 이야기다. 그러고 보니 태양신에 관한 이야기는 모든 이야기에 있나 보다. 그리고 태양신이 대부분 신들의 신인 걸 보면 그만큼 사람들의 생활에서 태양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지대한지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다.

  이 이야기 역시 인간 아가씨에게 아들을 자연적으로 잉태하게 만든 태양신에 관한 이야기다. 클 때까지 아버지의 존재를 몰랐던 아들이 아버지를 찾아가서 자신의 그의 아들이라는 것을 입증하고 태양의 영혼을 갖고 와 인간 세상을 밝게 비추게 된다는 이야기다.
  이 책은 이야기보다 그림이 매우 독특한 것이 특징인 것 같다. 주황이나 갈색, 노란 색을 주로 사용한 것이나 그림의 문양이 인디언의 문양을 연상시킨다. 이런 특별한 색감 처리 외에도 이 그림책은 사람이나 동물들을 직선만 사용해서 기하학적으로 표현한 것이 매우 재밌다. 마치 레고로 만든 사람이나 동물을 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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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들이 사는 나라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6
모리스 샌닥 지음, 강무홍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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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데콧 수상작이라서 더욱 기대를 하면서 보았다. 그림이 재밌다. 다양한 괴물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렇지만 괴물이라서 해서 무시무시하게만 그려져 있는 게 아니다. 무서우면서도 익살스럽게 그려져 있기도 해서 한편으로 귀여운 느낌마저 든다. 그러면서 사람의 상상력이란 참으로 대단한 생각이 들게 만든다. 이런 놀라운 상상력 덕분에 고대 이래로 많은 신화 속에서 다양한 동물들이 상상돼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이야기도 재밌다. 은근한 유머가 있다. 괴물 놀이를 하면서 말썽을 피우는 아들을 엄마는 방에 가두고 저녁밥도 굶긴다. 그렇다고 이 엄마가 아들을 학대하는 것은 아니다. 어느 집에서나 볼 수 있는 말썽쟁이 아들에게 벌을 주는 방법이리라.

  그렇지만 아들은 그렇게 벌을 서는 순간에도 반성을 하기는커녕, 상상 속에서 괴물나라 탐험을 시작한다. 거기다 괴물들의 왕 노릇을 한다. 괴물들에게 화를 내기도 하고. 마치 엄마한테 혼난 것을 화풀이 하기라도 하듯 말이다. 그런데 괴물들의 모습이 마치 가족들의 모습과 같다. 어떤 괴물은 아빠 같고 어떤 괴물은 엄마 같기도..... 부모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화를 내면 아이들에겐 부모의 모습이 괴물처럼 보일 수도 있겠다. 어쨌든 아이는 괴물들과의 놀이가 시시해져서야 집을 그리워한다. 집에 돌아오니 따뜻한 저녁밥이 기다리고 있다.

  그만큼 아이가 벌 서는 동안이 짧았다는 얘기다. 말썽을 부리는 게 하도 미워서 저녁밥을 먹지 말라고 했지만 부모는 결국에서 용서하고 따뜻한 밥을 먹인다. 어린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늘 볼 수 있는 풍경이리라......

  이렇게 아이들의 노는 모습도 엿보고 다양한 상상력의 산물인 저마다 다른 모습의 괴물들도 구경할 수 있는 독특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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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키메데스의 목욕 풀빛 그림 아이 16
파멜라 엘렌 지음, 엄혜숙 옮김 / 풀빛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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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키메데스가 어떻게 해서 부력의 원리를 발견하게 되었는지를 재밌는 이야기로써 들려준다. 알다시피 아르키메데스는 왕으로부터 그의 왕관이 순금으로 되었는지, 아니면 은이 섞였는지를 알아내라는 명령을 받는다. 그것을 어떻게 해결하게 골똘히 생각하던 중 목욕탕에서 그 방법을 알아낸다.

  바로 자신이 욕조에 들어갔을 때 그전까지만 해서 넘치지 않던 물이 넘치는 것을 보고 부력의 원리를 알아낸 것이다. 욕조에서 넘치는 물은 자신의 몸의 부피 만큼이라는 것을 알아내고 순금과 왕관의 물높이를 비교해 봐서 왕관이 순금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아낸다. 특히 아르키메데스는 욕조에서 그 방법을 알아냈을 때 ‘유레카!’를 외친 것으로 유명하다. 유레카는 그리스어로 ‘알아냈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 그림책에서는 동물들과 아르키메데스가 욕조에서 목욕을 하면서 부력의 원리를 찾아내는 과정을 재밌게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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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에서 살아남기 1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23
곰돌이 co. 지음, 한현동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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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기> 시리즈야 워낙 유명해서 두말 하면 잔소리가 될 것 같다. 만화도 재밌고 생활상식이나 과학상식으로 유용한 지식이 가득하다.

  이번 이야기는 지오가 서바이벌 우수학생으로 뽑혀 부상으로 크루즈 티켓을 받게 된다. 그래서 유람선을 타고 가게 되는데 그 배가 갑자기 화이트 스콜이라는 이상 기후를 만나 침몰하게 된다. 화이트 스콜이란 말은 처음 들어봤는데 우리말로 하면 무운돌풍, 순간돌풍으로서, 구름 한 점 없는 잔잔한 바다에 갑자기 시속 360k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몰아치는 현상을 말한다고 한다. 이 화이트 스콜은 바다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현상 중 하나로 옛날 선원들에겐 바다의 전주라는 전설로 불리기도 했다. 실제로 1961년에는 알바트로스호가 화이트 스콜로 침몰되는 사건이 일어났기도 했다.

  화이트 스콜 때문에 배가 좌초되는 바람에 지오는 바다를 표류하다가 첼리스트 소녀인 동경과 혼자서 여객선에 오른 수수께끼의 일본인 소년인 겐지와 함께 육지에 오게 된다. 그런데 그곳에서 이들은 여러 가지 이상 기후를 겪게 된다. 폭염이 내리쬐어 열사병이 걸리기도 하고 갑자기 내리치는 벼락을 피해야 하기도 했다. 그러다 이들은 갑작스런 홍수 때문에 위험에 처하게 한다. 1권의 이야기는 여기까지다. 2권에서는 또 어떤 이상 기후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질지 몹시 궁금하다.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이 책은 배의 구조, 화이트 스콜과 선박 사고, 패쇄질식환자 의 응급처치법, 저체온증, 폭염과 더위로 인한 질병, 지구 온난화로 인한 질병과 그로 인한 생태계 변화, 온실효과, 홍수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만화책이지만 의외로 많은 정보량에 놀라고, 안전 생활에 유용한 정보들을 많이 제공하기에 언제나 환영하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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