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식물 도감 (양장)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9
보리 편집부 / 보리 / 199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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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평소에도 도감류의 책들을 좋아한다. 우리가 이름도 모르고 생김새도 모르고 있던 동물이나 식물 등 이 지구상에서 우리와 같이 숨 쉬고 있는 것들에 대해 알려주기 때문이다. 마치 자연을 탐험하는 듯한 느낌을 주어서 때문에 좋아한다. 그래서 동물이나 곤충의 경우에는 사진이 더 좋다. 하지만 식물이야 생김새 구분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구석구석을 잘 보여주는 세밀화가 좋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생김새를 확실하게 보여주며 세밀화가 좋을 것이다. 그리고 세밀화는 부드러운 따스한 느낌이기 때문에 아이들 정서에도 좋을 것이다.

  이 식물도감은 초등학교 전 학년 전 과목 교과서에서 뽑은 160가지 식물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각 식물을 세밀화로 그려서 구석구석 그 모습을 잘 보여주며 어느 품종에 속하는지, 다른 이름은 무엇이고, 꽃피는 때, 잘 자라는 곳, 가꾸는 방법. 씨받는 때, 쓰임 등에 대해 알려준다.

  각 식물들은 땅속에 있는 뿌리, 식물의 줄기, 잎의 생김새, 열매와 씨앗, 식물의 겨울나기, 논밭에서 기르는 식물, 꽃밭에서 기르는 식물, 산과 들에서 자라는 식물, 물에서 사는 식물, 바닷속에서 사는 식물로 구분해 자세히 수록하고 있다. 특히 산과 들에서 자라는 식물 편에서는 ‘쓸모가 많은 풀과 나무’라고 해서 먹을 수 있는 식물, 약으로 쓰는 식물, 집을 짓거나 그릇을 만드는 식물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놓았다.

  평소에 몰랐던 식물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이 숙제 때문에 같이 보았는데, 가꾸는 방법도 설명돼 있어서 식물 기르기를 잘 못하는 내게도 큰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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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군을 물리친 이슬람의 위대한 왕, 살라딘 인문 그림책 10
Diane Stanley 글 그림, 임후성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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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다닐 때 유럽 위주의 그리고 기독교 중심적인 세게사를 주로 배워 왔기 때문에 이슬람교나 아랍 쪽의 역사에 대해서는 거의 배우지 못했다. 그래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살라딘이란 이름을 얼핏 들어본 것 같기도 한데 잘 몰라서 읽게 되었다.

  살라딘은 십자군을 물리친 이슬람의 왕이다. 살라딘은 1138년 티그리스 강변에 있는 타크리트라는 작은 도시에서 태어났다. 원래의 이름은 유수프 이븐 아이유브, 즉 ‘욥의 아들 요셉’이라는 뜻인데, 나중에 살라흐 앗 딘, 즉 ‘믿음을 받드는 자’라는 뜻의 새 이름을 갖게 된다. 이 이름이 서양 사람들에게는 살라딘으로 들렸다고 한다.

  살라딘이 태어나기 40년 전인 1099년에 프랑크족들이 예루살렘이 자기들만의 성지이고 자기들 땅이라고 주장하면서 쳐들어온다. 아라비아반도의 내륙까지 밀고 들어온 프랑크 족들은 이슬람교인과 유대교인은 물론이고 기독교인들까지 죽이고 그해 7월 예루살렘을 빼앗는다.

  이런 얘기를 듣고 자란 살라딘은 14세 때 당시 이슬람지역을 지배했던 술탄 누레딘의 군대에 들어간다. 그 후 누레딘의 군대를 이끌던 삼촌을 따라 이집트에 가기도 하고, 누레딘 사후에는 제국 최고의 지도자가 되어 직접 십자군들을 막아내게 된다.

  살라딘의 일생과 그가 십자군에 맞서서 어떻게 싸웠는지를 자세히 들려준다. 많은 프랑크족 십자군을 몰아낸 살라딘은 점령지 사람들을 너그럽게 대한다. 이슬람 종교로의 개종도 강요하지 않고 돈만 내면 포로에서도 풀려나게 해준다. 그와 반면 당시 십자군들은 종교인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악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살라딘은그 후  사자왕이라 불리는 영국의 리처드 왕이 출전한 3차 십자군 원정대를 아랍의 해안도시에서는 막아내지 못하나 예루살렘에서는 몰아내고 그 후 숨을 거둔다.

  아직은 술탄, 칼리프 등 아랍권의 최고 지도자를 지칭하는 용어 자체도 생소하다. 그런 만큼 이슬람 역사에 대해 아는 것이 많이 부족한데, 세계사를 온전히 이해하려면 이슬람 역사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 필요가 있겠다. 그런 공부의 첫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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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줏대감 우리 문화 속 수수께끼 2
유다정 글.그림, 정문주 그림 / 사파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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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조상들은 집안 곳곳에 신을 모시고 살았다. 그만큼 가정에 복이 깃들길 소원했던 모양이다. 서양에도 수호신이 있다. 서양의 수호신은 개인에 대한 신이라면 우리나라 조상들은 집안 전체를 위한 신을 모셨던 것이다. 역시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했던 서양보다는 가족주의가 강했던 것 같다.

  우리나라 조상들이 집안에서 모신 신은 삼신할머니, 조왕신, 업, 터줏대감, 성주, 칠성신(철융), 수문장신, 변소각시이다. 이 중 터줏대감에 대해서는 간혹 들어봤을 것이다. 어느 한 곳을 오래 지키고 있는 사람을 터줏대감이라고 한다. 그 터줏대감은 바로 마당을 지키고 있는 신을 말한다. 이밖에도 안방을 지키는 삼신할머니, 부엌을 지키는 조왕신, 곳간을 지키는  업, 대들보를 지키는 성주, 장독대를 지키는 칠성신, 대문을 지키는 수문장신, 변소를 지키는 변소각시가 있다.  

  이 책은 복남이네가 집을 지어서 이사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 조상들이 집안 곳곳에서 어떤 신을 섬겼고, 그 신들을 위해 어떤 행동들을 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터를 닦기 전에 고사를 지내 터줏대감에게 예를 올리고 상량식을 할 때 성주에게 제사를 지내고, 부엌에서는 항상 조왕신을 모시기 위해 쌀이나 맑은 물을 바쳤음을 알려준다. 또한 각 신과 얽힌 재미있는 옛이야기도 곁들여서 들려주기 때문에 더욱 흥미롭다.

  그리고 ‘업둥이’라는 말도 바로 이 업에서 유래가 된 말이라고 한다. 곳간을 지키는 업은 구렁이, 족제비, 두꺼비의 모습으로 들어오며 이것이 집안의 곳간에 들어오면 점차 살림살이가 번성한다고 여겼다고 한다. 업둥이란 말도 집 앞에 버려진 아이가 들어와서 그 집안이 부자가 되는 것을 지칭했다고 한다.

  이렇게 우리가 생활 속에서 쓰고 있는 말 중에 이런 집안 신에서 유래된 것도 있음을 알게 되었다. 요즈음에는 지켜지지 않지만 우리 조상들이 행했던 생활 풍습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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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해를 먹고 있어요 미래그림책 28
에릭 거니 그림, 루스 선본 글, 주영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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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에 일식이 있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담임선생님의 배려로 모두 보았다고 한다. 나는 집에 왔다가 갑자기 어두컴컴해서 갑자기 소나기가 오려는 줄로 알았다. 이제 우리 아이들은 대부분 일식이 무엇인지 안다. 그래서 일식이 일어나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몇 년 만에 한 번 볼 수 있는 신비한 자연 현상이라며 즐기고 있다.

  일식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던 옛날 사람들은 어땠을까? 아주 두려워했을 것이다. 하늘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들의 원인을 몰랐고 그렇기에 두려워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옛날에는 하늘을 숭배했고 왕실마다 천문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며 위정자는 항상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던 것이다.

  요즘 텔레비전에서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선덕여왕>에서도 미실과 덕만(후에 선덕여왕)이 일식이 언제 일어나는지 그 날짜를 알아내 백성들에게 알림으로써 누가 더 힘 있는 사람이고 하늘의 뜻을 대변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두뇌 싸움을 보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일식이 일어나는 날을 알아내기 위해 중국에서 들여온 역서를 서로 차지하려고도 하고. 그러니 이 당시 사람들에게 일식은 얼마나 두려운 일이었겠는가?

  이 책의 동물들에게도 그렇다. 암탉이 처음으로 일식을 보게 된다. 밭에서 옥수수를 쪼아먹다가 하늘을 보았는데 해가 조금 잘려 있는 것이다. 해가 먹히고 있다고 생각한 암탉은 큰일이 났다며 수탉, 오리, 돼지, 염소에게 달려가 이야기한다.

  그런데 이들이 볼수록 해는 점점 더 먹히고 있었다. 그렇게 동물들이 한데 모여 두려워하며 호들갑을 떨 때 어떤 동물이 나타난다. 걱정할 것 없다며. 과연 누굴까? 아마 오래 산 동물이겠지. 맞다. 거북이다. 거북은 이들에게 걱정할 것 없다며 좋은 구경이나 하라고 한다. 

  일식에 놀란 동물들의 표정이 아주 생동감 있게 표현돼 있어 웃지 않을 수 없을 정도다. 그리고 각 동물의 평상시 일과가 잘 그려져 있다. 일상대로 느긋하게 자기 할 일을 하고 있는 동물들에게 암탉이 놀라운 소식을 전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재미있는 동화로써 일식을 잘 설명해 준다. 그래서 이 책은 아이들에게 읽히면 좋을 과학책으로 추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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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불가사의 역사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세계 문화 역사 7
박영수 지음, 노기동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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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의란 단어만 봐도 읽고 싶어지는 책이다. 얼마나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할까 궁금증이 배가 되게 하는 단어이다. 불가사의란 말을 들으니 2007년 여름에 신문에 실렸던 세계 신(新) 7대 불가사의 발표 기사가 생각난다. 그 이전까지는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라고 해서 이집트 기자의 피라미드, 메소포타미아 바빌론의 공중정원, 올림피아의 제우스 신상, 로도스 항구의 크로이소스 거상, 에페소스의 아르테미스 신전, 할리카르나소스 마우솔로스 영묘, 알렉산드리아의 파로스 등대를 꼽았는데, 그 중에서는 현존하지 않는 것이 많기에 새로 세계 7대 불가사의를 발표한다는 기사였다. 그때 뽑힌 세계 신 7대 불가사의로는 중국 만리장성, 페루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 브라질 거대 예수상, 멕시코 치첸이차의 마야 유적지, 로마의 콜로세움, 인도의 타지마할, 요르단의 고대 도시 페트라가 있다.

 사람들이 이런 것을 선정하는 것은 그 건물들이 웅장하고 거대하며 아름다울 뿐 아니라 도저히 그런 곳에서는 지어질 수 없는 상황인데 지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신비로운 유물이나 유적에 대한 소개의 글을 담고 있다. 그러니 얼마나 재미있겠는가?

  앞서 말한 고대 불가사의와 신 불가사의에 속하는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 외에도 바벨탑이 무너진 이유, 1880년에 발견된 바그다드의 건전지, 지혜의 사원이라 불리는 소피아 사원, 진시황제의 병마용갱, 일본 교토의 기요미즈데라, 스톤헨지, 알람브라, 피사의 사탑 등 유명 건축물 및 유적지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를 대륙별로 나눠서 소개해 준다. 특히 우리나라는 따로 단원을 만들어서 석굴암, 첨성대, 경주 괘릉의 무인상, 팔만대장경, 마이산 돌탑, 문무왕의 수중릉, 운주사 천불탑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가운데 너무나 신기했던 것은 기원전 500~800년경 콜롬비아 유적에서 발견된 황금비행기와 기원전 1세기나 기원후 1세기경으로 추정되는 페르시안 건전지에 대한 것이었다. 비행기가 등장한 것은 20세기 초인데, 콜롬비아의 그 오래된 유물은 현대의 비행기 모양이다. 얼마나 놀라운가? 바그다드의 건전지도 제조 기술에 과한 설명이 전해 내려오지는 않으나 그 모양에서는 건전지와 흡사하다. 이렇게 역사적 상식을 뒤집는 유물을 오파츠(OOPARTS:Out Of Place Artifacts)라고 한다고 한다. 온두라스에 있는 마야 문명 도시 루비안툰에서 발굴된 수정 해골도 그렇다고 한다. 단단한 수정을 당시의 기술로서는 그렇게 매끄럽게 깎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아무튼 이렇게 기이한 역사 유물과 기타 특이한 유물들에 대한 소개를 가득담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으면서 역사에 관심을 갖게 해준다. 유물이나 유적지가 사진이 아니라 그림으로 그려져 있는 게 다소 흠이긴 하지만 세계 여러 나라의 역사 유물에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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