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딱하고 재미있는 세계 탐험 이야기 생각이 자라는 나무 1
진 프리츠 지음, 이용인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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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지의 세계를 향한 도전, 탐험에 대해 잘 정리해 놓았다. 14세기 중반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불게 된 탐험의 바람에 선두에 서서 탐험을 지휘했던 주요 탐험가들을 중심으로 인류의 탐험의 역사에 대해 잘 정리해 놓았다.

  1441년 아프리카 서해안에 탐험대를 보낸 포르투갈의 엔리케 왕자, 1487년 아프리카의 남쪽 끝까지 탐험한 바르톨로뮤 디아스, 1492년 서인도 제도에 도착한 크리스토퍼 콜럼부스, 1498년 아프리카를 돌아 인도의 캘리컷에 도착한 바스코 다 가마, 1500년 표류 끝에 브라질 연안에 도착한 페드루 알바레스 카브랄, 1496년 캐나다의 동부 해안에 도착한 존 캐벗, 1502년 아메리카가 신대륙임을 발견해낸 아메리고 베스푸치, 1513년 멕시코에 첫발은 내딛은 후안 폰세 데 레온, 1513년 파나마 지협을 건너서 태평양을 발견한 바스코 누네스 데 발보아, 1522년 탐험대가 세계 일주에 성공한 페르디난드 마젤란과 마젤란 이후 파마나운하와 남극대륙을 탐험했던 탐험가들에 대해 상세히 들려준다.

  15~16세기를 대항해 시대라고 한다. 이 시기에 유럽 사람들은 새로운 땅을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그전까지 알지 못했던 새로운 항로들을 무수히 개척하기에 이른다. 신대륙과 태평양을 발견한 것도 이 무렵이다. 그 당시에 왜 이렇게 탐험을 하고 항로를 개척해야 했는지 그 이유도 적혀있다. 항해술의 발달, 오스만 제국이 동방 무역로를 장악하는 바람에 동방으로 가는 무역로 확보의 필요성 대두, 유럽 사람들의 종교절인 열정이 하느님의 존재를 모르고 사는 미개인들에게 크리스트교를 전파하는 일에 남다른 사명감을 가지게 했다는 것 등 탐험의 필요성을 잘 알려준다. 이들의 탐험은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계기가 되었지만 한편으론 아프리카와 아메리카를 착취하고 그곳 원주민들을 노예로 전락시키는 악영향도 미쳤음을 알려준다.

  탐험을 그저 멋진 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어떤 일이든 동전의 양면처럼 긍정과 부정이 함께 하는 모양이다. 탐험에서도 역시 그랬다. 하지만 어쨌든 탐험의 이야기는 재미있기는 하다. 우리가 우주 탐험에 열광했듯이 당시로서는 미지의 땅의 탐험에 열광했을 텐데 그런 이야기들이 생동감 있게 그려져 있다. 참, 희망봉이 원래는 이 이름이 아니었다고 한다. 바스코 다가마가 발견했을 때에는 폭풍우 속에 만난 곳이어서 ‘폭풍의 곶’이라고 명명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이름을 가진 곳에 누가 가려하겠는가? 그래서 ‘희망봉’이라고 고쳤다고 한다. 이런 재미있는 일화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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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왜 사람과 함께 살게 되었나 그림책 보물창고 27
잰 브렛 글.그림, 이순미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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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애완동물로 키우는 있는 동물들이 예전에는 모두 야생동물들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생활의 편리를 위해서 데려가 길들이면서 집짐승이 되었음을 말이다. 이 책은 그런 동물들 중에서 우리와 가장 친숙한 개가 언제부터 사람과 함께 살게 되었는지를 알려준다.

  개가 짖는 소리를 들어봐라. 특히 밤에 들어오면 야생의 냄새가 물씬 느껴질 것이다. 그리고 말라뮤트나 시베리안 허스키 등 큰 개를 보면 꼭 늑대가 연상된다. 그래서 더욱 더 개가 언제부터 사람과 같이 살았을까 궁금할 텐데, 그에 대답이 바로 이 책이다.

  시간을 오랜 세월을 거슬러 신생대 홍적세 때 일이다. 킵이라는 아이가 있었다. 동굴에 사는 킵이 코뿔소 갈비를 들고 집에 달려가고 있을 때 늑대가 나타난다. 코뿔소 갈비의 냄새 때문에, 또 아이가 오도독 맛나게 깨물어 먹는 소리 때문에, 늑대는 계속 킵을 따라온다. 그러면서 늑대는 코뿔소 갈비의 냄새와 소리뿐 아니라 다른 덩치 큰 동물의 접근도 냄새와 소리로 알아냄으로써 킵이 재빨리 도망치게 해준다. 깜깜한 밤에는 호랑이가 나타난 것도 알아차려 아이를 위험에서 그해 준다.

  킵은 예민한 코와 밝은 귀와 날카로운 눈으로 자신을 위험에서 지켜준다면 불에 구운 코뿔소 갈비랑 매머드 고기를 나눠주겠다고 늑대에게 약속하고, 늑대는 좋다는 뜻으로 꼬리를 흔든다. 킵은 그 모습을 보고 ‘꼬리를 흔든다’는 뜻에서 ‘개’라로 부르기로 한다.

  재미있는 내용이다. 많은 야생동물 중에서도 개가 최고의 가축으로 인간들에 의해 선택된 이유가 잘 밝혀져 있다. 예민한 코와 밝은 귀, 날카로운 눈. 이것이 개가 가진 장점들이다. 이 이야기를 통해 사람과 가축의 관계도 생각해 볼 수 있고 주위에 있는 동물에 대해서도 관심 있게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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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서 보물찾기 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 5
강경효 그림, 곰돌이 co. 글 / 미래엔아이세움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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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물찾기의 명수 지팡이와 도토리가 처음 만나게 되는 책이다. 지팡이의 삼촌 지구본 박사와 도토리의 아빠 도토란 박사가 대학 동창이었던 것. 하산이라는 이집트의 피라미드 발굴업자가가 그동안 발굴되지 않았던 피라미드의 발굴을 두 박사에게 제안하면서 이 둘은 이집트에 오게 되고, 이집트 고고학박물관에 관람을 갔다가 우연찮게 만나게 된다.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도토리와 유물 찾기에 천부적인 재능과 과감한 결단력을 가진 지팡이가 합세해 아직 발굴되지 않은 피라미드의 입구를 찾아내고 그곳이 이집트 중왕국의 창시자였던 멘투호텝의 무덤이라는 것을 알아낸다. 그리고 그 무덤은 쇠똥구리의 모양의 스카라베로 봉인돼 있었고 안에서도 열 수 있게 스카라베가 한 쌍으로 돼 있었다.

  유물을 이슬람 무장단체에게 팔려고 했던 트레저 헌터 봉팔이는 신분을 속이고 봉 백작으로 변신해 무덤 발굴 작업에 참가하고 스카라베를 훔쳐 보물들을 그 무장단체에게 넘기려 했지만 팡이와 토리의 기지 덕분에 결국 덜미를 잡히게 된다.

  이렇게 피라미드의 발굴 과정을 통해 이집트의 유물과 신화, 미라 처리 과정, 피라미드의 구조 등에 대해 알려 주면서, 정보 페이지에서는 이집트의 정치, 경제, 종교, 문화에 관련해서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랍인을 이해하면 꼭 알아야 할 세 단어이다. IBM을 이해하면 된다는 데 그것은  Insha-llah(인샬라:신의 뜻이라면), Bukra(부크라:내일), Maalesh (말레시:아무 일도 아니다)를 머리글자라고 한다. 아랍인들은 이런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웬만한 일에도 화를 내지 않고 신의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한다. 이렇게 문화와 언어가 다른 나라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창이 될 수 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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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슬픈 날 - 마음의 병을 가진 부모와 사는 아이들을 위해
시린 호마이어 지음, 이유림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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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알고 있는 아이 엄마들 중에도 우울증을 앓고 사람이 몇 있다. 집안의 살림살이도 남만 못잖고 아이가 공부도 잘 하고 말도 잘 들어서 도대체 속 썩을 게 없다 싶은데도 우울증을 앓고 있어서 매사에 의욕이 없고 감정의 기복도 큰 것을 볼 때 다소 이해가 가지 않았다. 아마 다른 사람들도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나처럼 다소 이해가 가지 않을 것이다. 그게 바로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가진 가장 큰 어려움일 것이다.

  몸의 병이야 어디가 아픈지 눈으로 빤히 보이기 때문에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마음의 병은 겉은 멀쩡하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로부터 아픈 사람으로 인정받기가 더욱 어렵다. 게다가 마음의 병은 정신병이라고 해서 사람들이 더욱 무서워하고 회피하지 않는가?

  그런데 만약 부모가 그런 병이 있다면 아이는 얼마나 힘들까? 이 책의 주인공 모나는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데 엄마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 아이는 엄마가 우울증 증세를 보이는 날을 ‘엄마의 슬픈 날’이라고 표현한다. 아이는 보통 엄마처럼 해주지 못하는 엄마가 밉기도 하고 엄마의 병에 화가 나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엄마가 빨리 낫기를 바라며 가장 아끼는 인형을 땅에 묻기도 한다.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을 땅에 묻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말을 믿고서는. 하지만 선생님을 통해 ‘엄마의 슬픈 날’은 마음의 병이어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임을 알게 된다. 모나는 하루 빨리 엄마가 햇볕 쨍쨍한 날을 맞기를 바란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정신질환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그것 또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또 하나의 병임을 알려준다. 책 뒤에는 우울증이 무엇인지와 부모의 우울증이 자녀 양육에 미치는 영향, 사회적인 도움이 필요한 이유 등에 대해 자세히 적어놓았다.

  현대 사회는 복잡하고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주는 스트레스가 그만큼 많아졌다. 이로 인해 마음에 병이 생기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는데, 이런 것을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눈높이에서 설명해 준 동화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이 책에 따르면 사람이 살면서 한번이라도 우울증을 앓게 되는 비율이 100명 중 30~40명에 해당될 정도로 우울증이 만연돼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우울증을 ‘마음의 감기’라고 부를 정도가 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이런 병을 앓고 있는 부모를 둔 아이가 부모의 병을 이해하고 자기 마음의 중심을 잡을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 필요할 텐데, 이 책이 그런 좋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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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에 없는 세계사 세계 역사 바로 알기 1
데카 옮김, 로버트 버드 그림, 스티븐 크롤 글 / 내인생의책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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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로도 관심을 끈다. ‘세계사’에 관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을 것 같은데, <세계사에 없는 세계사>라니 더욱 더 호기심을 자아낸다. 이 책을 처음 본 순간 삼국사기와 삼국유사가 떠올랐다. 우리는 흔히 삼국사기는 정사이고 삼국유사는 야사라고 한다. 왠지 이 <세계사에 없는 세계사>도 야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사보다는 야사가 더 재미있지 않은가? 사실이 아닌 이야기도 들어 있고 다소 황당한 이야기도 들어 있지만 그 재미와 친근함 때문에 손이 먼저 가지 않는가?

  그렇다고 이 책이 야사라는 것은 아니다. 왠지 그런 느낌이어서 친근감이 들었다는 말이다. 이 책은 야사가 아니라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세계사에서 너무나 간단하게 취급된 이야기들을 상세하게 알려준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던 세계사들은 유럽 강대국들의 시각에서 바라본 세계사였기에 그들만이 중심이 되었고 그 외의 종족이나 사건들은 모두 중요하지 않거나 주변적인 일로 취급돼 있었다. 그래서 우리가 자세히 알 기회가 없었는데, 그런 것들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주는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위해 상당히 노력했다고 한다. 이 책에는 고트 족, 훈 족, 바이킹, 몽골 족 등 세계사에서 비교적 큰 족적을 담긴 민족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있는데, 이들의 모습을 고증할 만한 시각 자료가 들어 있는 문헌이 매우 드물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이 책에는 이 민족들의 생활 모습을 보여주는 그림들이 많이 들어 있어서 재미를 더해 준다.

  고트족은 게르만족의 일파로서, 로마 제국의 쇠퇴를 앞당기는 원인이 된 민족이다. 보통 서고트족과 동고트족으로 부르는데, 서고트족은 서로마에 입성한 고트족을 말하고, 동고트족은 동로마 제국에 침입했던 고트족을 말한다고 한다.

  나는 훈족과 흉노족이 같은 종족인 줄 알았는데, 이 책에 따르면 아직 그것은 확인된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훈족은 중앙아시아 초원에서 온 민족으로 말을 잘 다뤘던 유목민으로서 서고트족을 정복하고 중부유럽을 장악했다고 한다. 북유럽에서 살면서 해적으로 유명했던 바이킹에 대해서도 신화와 멸망에 이르기까지 자세히 적어 놓았다. 또한 중국과 중앙아시아를 아우르는 대제국을 건설한 몽골 제국에 대해서도 상세히 들려준다.

  세계사를 공부하다 보면 다양한 종족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게르만족, 아리안족, 슬라브족, 앵글로색슨족 등 많은 종족들이 나온다. 국가가 형성되기 전에는 이런 종족들의 움직임에 따라 지배 세력에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각 종족의 특징을 알아두면 세계사를 이해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가 흔히 야만인 또는 약탈자로 알고 있는 바이킹을 비롯해서 서유럽적인 시각에서 볼 때에는 침략자라 할 수 있는 훈족, 몽골족, 고트족 같은 종족들도 저마다 독특한 생활양식을 갖고 있었으며 생존과 세력 확장을 위해서는 다른 세력을 침입하는 것이 불가피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들을 침입자로 보는 것은 유럽적인 관점에서일 뿐, 이들 역시 당시 세계사를 구성했던 할 일원이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을 통해 세계사를 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다른 세계사 책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이야기들이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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