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문법 무작정 따라하기 - 듣기만 해도 문법이 정리되는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 5
후지이 아사리 지음 / 길벗이지톡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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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외국어든 문법 때문에 배우기가 참 어렵다. 하긴 문법이 없다면 그 많은 단어들과 문장들을 어떻게 체계적으로 사용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외국어를 배울 때 문법 공부가 가장 어렵다고 하지만, 어쩌면 이런 문법이 있어서 외국어를 보다 쉽게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점에서 일본어 배우기가 쉽다고 생각한다. 일본어는 일단 어순이 우리말과 똑같이 주어와 동사 순으로 되어 있고, 우리처럼 한자어도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순이 우리와 똑같다 해도, 일단 사용하는 한자에서도 우리와 거의 다른 것이 많을 뿐만 아니라 일본어도 우리말처럼 어미 활용에 따라 표현이 달라지기 때문에 생각만큼 배우기가 쉽지는 않다.

  그렇지만 <일본어 문법 무작정 따라하기>를 잘 활용하면 일본어를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명사, 형용사, 동사와 같은 기본 품사에서부터 5단 동사의 활용, 조사, 의문사, 부사, 접속사의 활용과 수식어 표현 등으로 활용범위를 넓혀가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놓았다.

  예문도 많고 문장에서 사용한 단어의 훈음도 정리해 놓았고, 문법 설명 바로 뒤에 연습 문제들을 두고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일본어 문법을 익힐 수 있게 해놓았다. 게다가 기존 문법 교재들과는 달리 저자의 소리를 듣고 배우기 때문에 듣기 능력 향상에도 좋고, 예문들이 주로 일상 회화 표현들이기 때문에 말하기 능력을 키우는 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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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어발음 무작정 따라하기 - 종합편 영어 무작정 따라하기 6
릭 킴.오경은 지음 / 길벗이지톡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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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영어 독해에 비해 영어회화를 참 못하는 편이다. 오래 전에 굳어진 형편없는 발음 때문에 어디 가서도 자신있게 영어로 말하기가 두렵다. 집에서도 두 아이에게 직접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데 아이들이 발음이 형편없다고 구박한다. 집에서도 이런 구박을 받다 보니 요즘 같이 아이들도 외국인 뺨치게 발음이 좋은 시대에는 어디 가서도 쉬운 영어 한마디도 하기가 부끄러워진다.

  이 책에서도 나왔고 전에 신문기사에서도 문제가 된 오렌지의 발음 문제만 놓고 봐도 외국어를 말할 때 정확한 발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중대한 발음 고민을 가진 내게 <미국 영어 발음 무작정 따라하기>는 아주 반가운 책이었다.

  단어마다 미국식 발음과 잘못된 발음을 한국어로 표기해 놓았다. 내가 알고 있는 발음들이 다 잘못된 발음 밑에 적혀 있었다. 보통 단어를 배울 때 이 책에서처럼 발음기호를 한국어로 적어두면 안 좋다고들 하지만 내겐 너무나 유용했다. 이미 잘못된 발음으로 굳어진 나는 그동안 듣기를 할 때에도 무척 애를 먹었고 어떤 단어를 듣더라도 내가 아는 발음으로 듣게 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미국식 발음이라 내가 아는 것과는 달리 상당히 굴린 듯해서 소리 내어 발음할 때 우습기도 하지만 외국인에게 지도받는 느낌이 들게 한다. 헷갈리는 발음만 정리해 놓은 것이 아니라 알파벳 하나하나부터 어떻게 발음하는지를 상세하게 그림 설명과 함께 적어 놓아서 파닉스 배우는 아이들과 함께 보아도 될 것이다.

  나 같이 영어 발음으로 고민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연음이나 축약형 때문에 리스닝에 애를 먹었던 사람도 이 책을 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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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공 TOEIC Speaking 단기완성 시나공 TOEIC 시리즈
김주우 지음 / 길벗이지톡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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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껏 TOEIC SPEAKING에 대해 공부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사실 TOEIC에서 SPEAKING도 시험 보는 줄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언어 공부에서는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모두 똑같이 중요한데 그동안 보아왔던 듣기와 쓰기 위주의 시험이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을 해오고 있었는데,  토익에서도 스피킹 테스트가 있다니 이제 제대로 된 시험을 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동안 특별히 말하기는 공부를 안했는데 어떻게 시험을 보나 하는 걱정이 앞선다.

  실용 영어 시대를 맞아 앞으로는 더 많은 기업들이 입사 및 승진할 때 토익 스피킹 성적을 제출할 것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앞으로는 대학 입학 수능 시험에서도 영어 말하기 테스트가 포함될 것이라고 하고. 이래저래 영어 말하기 공부가 필요해진 시대다. 하긴 듣고 쓰기만 가능해서야 제대로 된 어학 실력이라고는 할 수 없지 않은가? 내가 바로 그런 잘못된 어학 교육을 받은 세대여서 말하기에 영 자신이 없다. 그래서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말하기 공부에 무척 도움이 된다.

  말을 하려면 우선 발음을 제대로 해야 한다. 그것과 관련해서 간략하지만 한국실 발음을 교정하라는 조언도 나와 있다. 그 뒤 토익 스피킹에서 출제된 문제들을 분석해서 유형별로 소개해 놓았다. 문장을 읽는 방법, 사진보고 묘사하는 방법, 듣고 질문에 대답하는 방법, 제공된 정보를 사용하여 질문에 답하는 방법, 해결책 제안하는 방법, 의견을 제시하는 방법으로 기출 문제 유형별로 말하는 방법과 예제들을 수록해 놓아서 쉽게 공부할 수 있게 해놓았다.

  그리고 단원마다 토익 스피킹 테스트에서 제출되는 문제 수, 답변 준비 시간, 답변 시간, 점수, 평가기준 등 시험 대비 요령도 자세히 알려주기 때문에 시험 준비에 만전을 기할 수 있을 것 같다.

  토익 스피킹 테스트가 생소하기는 하나, 실용 회화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므로 그동안 공부해 왔던 일상 회화 표현들에 대한 확인 시험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그 요령을 익히고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 보강한다면 어렵지 않게 시험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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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지 : 오늘의 과학 - 초등학생이 간식으로 먹는 과학 지식 초간지 시리즈 1
과학주머니 지음 / 한언출판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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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간지’, 제목이 특이하다. ‘초등학생이 간식으로 먹는 과학 지식’의 줄임말이다. 말 줄여 쓰기 좋아하는 요즘 아이들 취향에 잘 맞는 제목이다. 일단 아이들은 제목에서부터 호기심을 갖게 될 것 같다. 내용은 쉽게 말해 ‘시사 과학 상식’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우리가 흔히 보게 되는 어린이 과학서들에서는 주로 과학 기본 상식이나 과학의 역사, 과학 실험을 다루고 있는데 반해 이 책은 요즘 화제가 되고 있거나 개발 중인 과학 지식을 주로 다루고 있다. 

  우주개발, 가상현실, 댐, 초고층 건물, 유전자 변형 식품, 원자력, 귀화생물, 동물실험, 지구온난화는 물론이고 과학의 탈을 쓴 거짓말 즉, 사이비과학을 주제로 하고 있다. 현재 논의가 많이 되고 있는 과학 기술이나 첨단 과학 이야기여서 보다 현실감이 있으며 재미있다. 특히 사이비과학의 경우 아이들이 친구들과의 소재로써 사용하기에도 좋은 것이어서 무척 재미있어 했다. 다른 과학 주제들은 과학 논술을 준비하는 데도 도움을 주고, 과학적인 꿈을 키우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것들이라서 과학 공부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세상의 발전 방향을 배운다는 점에서도 유용하다.

  이런 주제들을 보니 세상의 발전을 이끄는 과학의 힘이 느껴진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세상의 발전이 과학의 힘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와의 유기적인 조화 속에서 이뤄짐을 알려준다. 각 주제마다 ‘생각이 껑충’과 ‘하늘까지 점프’라는 페이지를 마련해 놓고 각 주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직접 써볼 수 있는 페이지와 보충 설명을 적어 놓았다.

  또한 책 뒤에는 ‘글쓰기로 한 번 더 맛보는 오늘의 과학 10’이라는 별도의 페이지를 마련해 두고, 과학 논술에 본격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해놓았다. 노벨이 개발한 다이너마이트와 아인슈타인으로 인해 만들어진 수소폭탄을 볼 때, 과학적 발전이라고 해서 인간에게 이롭기만 한 것은 아니다. 물론 이 책에서 다뤄지고 있는 과학 주제들 대부분이 이런 과학의 양면성과 관련된 것들이 많다. 따라서 어떤 방향으로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 책이 의도하는 바도 그런 것 같다. 과학 지식을 많이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학과 인간의 관계를 늘 따져보는 자세를 갖도록 하는 것 말이다. 무엇을 하나 발명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우리 인류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인지를 선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함인 것 같다.

 아무튼 요즘 신문이나 방송에서 자주 언급되는 과학 주제들인 만큼 흥미롭게 볼 수 있는 과학책이다. 상식을 키우기에도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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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형수 - 오늘도 살았으니 내일도 살고 싶습니다
김용제.조성애 지음 / 형설라이프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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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사건이 터질 때마다 그 죄인을 단죄하기 위한 형벌로 사형제에 대한 찬반론이 화제가 된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사형제가 존속하고 있지만 김대중 대통령 재임 시부터 집행된 적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사형 폐지국이나 다름없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런데  불과 몇 달 전에도 사형제 시행에 관한 찬반양론이 있었다. 그러던 참에 마지막 사형수 김용제에 대한 이 글을 보니 착잡한 마음이다.

  죄는 밉지만 죄인은 미워하지 말라.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도대체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사람이 지은 죄인데, 어찌 사람은 미워하지 않고 그 죄만 미워할까? 그런데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그 말의 의미를 아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 사형수>는 1991년 여의도광장 차량 질주 사건으로 무고한 두 어린이들의 생명을 앗아갔고 21명이나 되는 사람을 다치게 한 죄로 사형을 선고받은 김용제가 수감 된 뒤 조성애 수녀를 만난 뒤에 쓴 인생 고백의 글과 그의 지친 영혼을 위로해 준 조성애 수녀의 편지글 모음이다. 그의 사형은 1997년 12월 30일에 집행됐으며, 그날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사형이 집행된 적이 없다고 하니, 현재로서는 그가 우리나라의 마지막 사형수인 셈이다.

  김용제는 가정환경이 몹시 불우했으며 시각 장애가 있었지만 제대로 치료 한 번 받지 못한다. 그런 상태로 맹아학교에서 간신히 초등 과정을 마친 뒤 서울에서 부산을 왔다갔다 하면서 친구집이나 공장 기숙사, 여관을 전전하며 망가진 몸과 마음으로 살아가게 된다. 시력장애 때문에 변변한 일자리를 잡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잠깐 동안 일한 것에 대한 대가 또한 제대로 지불받지 못하자 자살한 아버지와 자기 형제를 버리고 도망 간 엄마를, 그리고 자신을 홀대하는 세상을 원망하게 된다. 용제가 이 세상에서 믿고 의지할 수 있었던 사람은 작은 형밖에 없는데, 자신이 형의 기대에 못 미치고 번번이 실망만 안겨 주게 되자 자신이 밉고 형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다. 그런 것들 때문에 이런 끔찍한 사건을 저지르기 전에도 몇 번의 자살 시도를 한다.

  시각 장애가 있었다고, 가정환경이 불우했다고, 아니 세상이 그에게 냉대를 하고 울분을 키우게 만들었다고 해서 세상에 대해 그가 가한 묻지마 식의 그런 끔찍한 죄가 가벼워지지는 않는다. 세상에 그보다 더 어려운 가정형편에서도, 더 어려운 장애를 지녔어도, 세상으로부터 더 없는 냉대와 멸시를 딛고서도 보란 듯이 성공한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지 않는가? 하지만 세상 사람들이 다 똑같지 않기에, 이런 시련들을 단련이라 여기며 더 강해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더 없이 약해  금방 부러지는 사람들이 있다. 아마도 용제는 후자였던 것 같다.

  책 뒤표지에도 정진석 추기경이 적어놓았듯이, ‘세상에서 홀로 방황하는 있는 그를 누군가가 따뜻하게 안아줬더라면, 믿어주고 그의 편이 되어줬더라면, 사랑을 나눠줬더라면’, 지금쯤 그도 평범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 있었을 것이다. 그의 어렸을 때의 방황을 추억이라 생각하며, 자신의 과오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그래도 너그러운 아버지가 되어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에게는 아무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수감 된 뒤로 뒤늦게 종교를 갖고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고 싶은데 그렇지 못할 때 그 심정이 어떠했을까? 이게 바로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의 의미가 아닐까 싶다. 아직까지 용서의 범위가 어디까지여야 하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법이 채찍질하기 위해서보다는 세상의 어두운 곳을 밝히기 위함에서 존재 의미를 찾았으면 좋겠다. 연말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사랑과 용서가 많이 필요할 때다. 그런 의미를 되새기에 이 책이 더 없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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