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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책을 읽어 버린 소년 - 벤저민 프랭클린
루스 애슈비 지음, 김민영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벤저민 프랭클린 하면 피뢰침의 발명가라는 생각이 가정 먼저 떠오른다. 천둥 치는 밤 아들과 함께 연을 날리면서 번개가 전기라는 것을 입증해낸 과학자로서 유명하다. 그런데 아이들 판타지 동화책인 <39클루스>를 보다가 벤저민 프랭클린이 리처드 손더스라는 필명으로 <가난한 리처드의 연감>을 출판해서 많은 돈을 벌었으며 펜실베이니아 도서관 조합을 세웠다는 이야기를 읽었다. 그래서 그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는 1706년 보스턴에서 태어났고 아버지의 비누와 양초 공장에서 일을 하다가 형 제임스의 인쇄소에서 견습공을 하다가 펜실베이니어 주의 필라델피아로 도망친다. 그는 형의 인쇄소에서 일할 때부터 그곳에서 발행하던 보스턴 신문에 ‘좋은 일’부인이라는 가명으로 기고를 하기도 했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항상 책 읽기를 좋아했으며 글쓰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이런 그의 노력이 꽃을 펴 그는 1728년에는 자기 인쇄소를 열게 되고, 그 다음해에는 <펜실베이니아 가제트>라는 신문을 창간한다. 그가 보스턴에서 펜실베이니어로 도망와서 처음 하게 된 일이 바로 인쇄소 견습공이다. 그는 이 일을 하면서 1727년에는 자기처럼 일하는 젊은이들을 모아 ‘전토(Junto)'라는 클럽을 만들어 운영한다. 이 클럽에서는 회원들이 책을 돌려 보았는데, 책이 항상 부족했다. 그래서 회원들이 각자의 책을 내놓고 공유하기로 했는데, 이로써 만들어진 게 바로 ’펜실베이니어 도서관 조합‘이다.
프랭클린은 그 후 14년 동안 사업을 일으키고 명성을 쌓는데 전념했고, 그 결과 인쇄소를 그만두고 다른 일에 전념해도 될 만큼 많은 돈을 번다. 그런데 그는 매일 새벽 다섯 시부터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 운동을 했고 정식 교육을 못 받은 것을 만회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다. 그러다 1933년에는 <가난한 리처드의 연감>을 출간한다. 이 연감은 음력, 일식, 행성과 천제의 운행과 위치, 날씨, 해와 달이 뜨고 지는 시각, 만조, 격언, 유머 등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정보를 가득 담아놓은 것이었다. 특히 이 연감은 격언 때문에 더 많은 인기를 누렸다. 프랭클린이 전해 내려오는 속담이나 격언들을 간단명료하게 정리해서 적어 놓았기 때문이다.
또한, 호기심이 많았던 프랭클린은 펜실베이니아 난로를 고안했고, 전기에 대한 놀라운 발견들을 해내고, 마침내는 많은 건물들을 번개의 피해에서 구할 수 있는 피뢰침을 발명하게 된다. 이밖에도 그는 위쪽에 오목 렌즈가, 아래쪽에 볼록 렌즈가 끼어진 이중 초점 안경과 유리그릇 37개를 사용해 만든 글라스 하모니카도 만들어낸다.
그리고 그는 펜실베이니아의 대표로서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하고, 헌법을 만드는 등 한 나라로서의 기틀을 다져가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독립선언서 작성에 대해 토머스 제퍼슨에게 조언을 하기도 하고, 프랑스로 하여금 미국을 새로운 나라로 인정하고 연맹 협정에 서명하도록 설득을 하고, 혁명전쟁 후에는 평화 협상을 이끌려고 노력을 했다.
이렇게 이 책은 1790년에 여든넷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벤자민 프랭클린의 일생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다. 정말 대단한 사람이었다. 부지런했고 항상 노력했으며 책 읽기를 누구보다도 사랑했다. 일한 만큼 성과도 대단했다. 그는 미국 혁명의 세 가지 중요한 문서인 ‘독립 선언서’, ‘영국과의 평화 협정’, ‘헌법’에 모두 서명한 유일한 미국 헌법 제정자라고 한다. 또한 그는 스스로의 힘으로 성공했다는 점을 매우 자랑스러워했다고 한다. 그 점에서는 그는 ‘첫 번째 미국인’이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한다.
과학자, 부자, 사장, 정치가, 발명가, 외교관.....이런 직함들은 바로 벤자민 프랭클린에 관한 것이다. 그가 이런 꿈을 모두 이룰 수 있는 것은 늘 책을 읽었기 때문이다. 책이 귀하던 시절 그는 책을 사기 위해 채식주의자가 될 정도였다. 그가 책을 읽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다. 그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이 많은 것을 배웠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