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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왕과 마법사 멀린 - 역사 속의 위대한 전설
질 마사르디에 글, 뱅자맹 바슐리에 그림, 윤정임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원탁의 기사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아서왕에 대한 이야기다. 그는 6세기 경에 살았던 전설적인 인물로서 켈트 민족의 영웅이었다고 하지만 실제 인물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한다. 이 아서왕의 전설은 12세기의 수도사 몬머스의 제프리가 라틴어로 기록한 것으로 시작되었다. 그리고 작가 토머스 맬러리가 모든 이야기를 기록한 <아서왕의 죽음>(1485년 21권)을 영국에서 펴냄으로써 널리 알려졌다.
아서왕은 잉글랜드 왕의 아들로 태어나 마법사 멀린의 도움으로 즉위하고 주변의 여러 나라들과 싸워 이긴다. 그리고 신비의 칼, 엑스컬리버를 손에 넣고 아름다운 귀네비어 공주와 결혼하며 원탁의 기사단을 만든다.
아서왕의 전설은 아서왕이 쌓은 많은 공적과 기사 랜슬롯과 아서 왕의 왕비가 된 귀네비어 공주의 사랑, 퍼시빌이 성배를 찾으러 가는 이야기 등 여러 기사들의 많은 모험을 담고 있다. 그리고 아서왕이 반란을 일으킨 조카 모드레드와 싸우다 치명상을 입고 아발론으로 떠나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이 책에서는 아서왕의 등장하기 훨씬 이전 그의 왕국인 로그르족의 왕국이 생겨난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그가 조카의 배반으로 생을 마감하게 되기까지의 내용을 적고 있다. 아서왕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마법사 멀린의 활약이 많이 그려진다. 아서왕이 태어나고 왕으로 등극할 수 있던 것도 멀린 덕분이었다.
바다와 갈리아 지방 사이에 거인족이 살던 섬에 나라 없는 사람들이 몰려와 거인족을 몰아내고 로그르족의 왕국을 세운다. 그 때 다스린 왕이 브루투스였기 때문에 그의 이름을 따서 섬을 ‘브루타뉴’라고 불렀고 사람들은 ‘브르타뉴 사람들’이라고 불렸다. 브루투스의 후계자들이 오랫동안 이 섬을 다스렸는데, 로마군이 한 차례 침입했다가 떠났고 그 다음에는 해적 색슨족이 쳐들어왔다. 이 어지러운 시기에 마법사 멀린이 태어난다.
로그르족의 절대자인 콘스탄스를 죽이고 왕위를 차지한 보티전은 색슨족과 동맹을 맺지만, 그들이 약속을 어기자 탑을 세워 침략에 대비하려 했지만 탑이 세 번이나 무너져 내린다. 그러자 왕국의 마법사는 아버지 없는 일곱 살짜리 아들은 찾아내 그 아이의 피를 돌에 뿌려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왕의 전령들이 찾게 된 것이 멀린인데, 멀린은 그들이 다가오자 묻기도 전에 그들이 찾는 자가 자기라고 말하며 궁궐로 가겠다고 한다. 그 후 멀린은 왕의 마법사가 되어 왕을 돕는다.
보티전 사후에 오렐왕이 등극하고 그가 죽자 동생 우서가 왕이 된다. 우서는 즉위식에서 보게 된 거로이스 고작의 아내 이전에게 한눈에 반하고, 멀린의 마법으로 그녀와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아서인데, 멀린은 우서가 이전과 만나게 해주기 전에 그 둘 사이에서 생겨난 아이를 반드시 자기에게 달라고 부탁한다. 아이가 태어나자 이전에게 속이고 아이를 데려다가 옥터라는 기사에게 키우도록 한다.
그 다음에는 우서 왕의 사후 아서가 모루에 깊게 박힌 칼을 뽑아내어 왕이 된 이야기, 호수에 가서 호수부인에게 어떤 모험이든 피하지 않는다고 맹세하고 받게 된 명검 엑스칼리버 이야기, 원탁이 만들어지게 된 이야기 등 아서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재미있게 펼쳐진다.
그야말로 모험과 판타지의 집대성이다. 하긴 고대부터 전래되고 있는 신화와 전설이 모두 모험 소설이자 판타지가 아니던가. 궁금했던 아서왕의 전설을 비교적 쉽고 짧은 글로써 설명해 놓았기 때문에 누구든 쉽게 읽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