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리딩 무작정 따라하기 - 뼈대가 보이는 '가지치기 독해법' 영어 무작정 따라하기 44
이선욱 지음 / 길벗이지톡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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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영어 책을 읽다 보니 영어 독해 능력이 필요해졌다. 그래서 보게 되었는데, 영어 독해에 관해 독특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일명 ‘가지치기 독해법이다.

영어책을 보면 대개는 주눅이 들게 마련이다. 한 페이지 가득 씌어 있는 영어 문장을 보면 그 내용을 자세히 읽어보기도 전에 겁부터 난다. 아무리 쉬운 문장이라고 해서 이래저래 수식어가 붙어 문장이 길어지면 어디부터 해석해야 될지 막막한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이럴 때 유용한 ‘가지치기 독해법’을 권장한다. 각종 수식어들을 배제하고 핵심어만을 먼저 찾아서 해석함으로써 문장의 기본 뜻을 이해한 뒤 수식어들을 해석하게 함으로써 어려운 문장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비법으로 바탕으로 영화나 베스트셀러 도서, 문화적인 내용에 대한 설명이 들어 있는 지문을 쉽게 해석할 수 있게 도와준다. 지문마다 주요 단어에 대한 설명이 들어 있어서 바로 뒤페이지에 있는 해석을 보지 않고도 비교적 쉽게 지문을 해석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다양한 주제를 지문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상식을 늘리기에도 좋다.

  그리고 단원마다 문법 문제가 들어 있어서 문법 공부도 함께 할 수 있다. 또한 전체 독해 지문을 녹음한 MP3 파일이 들어 있어서 영어 듣기 공부에도 좋다.

  나는 영어 독해 책을 비교적 많이 본 편인데, 이렇게 독해 요령에 대해 직접적으로 가르쳐 준 책은 처음이었다. 읽기 책에서 끊어 읽기를 표시한 것은 간혹 봤으나 이 책에서처럼 수식어들을 잘라내고 뼈대만 발라내 핵심 내용을 찾는 요령을 가르쳐 주는 것을 처음이었다. 그래서 더 쉽게 공부할 수 있었고 지문의 핵심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독해야 공부를 하면 할수록 해석하는 요령도 생기고 어휘도 늘어서 매끄러운 해석이 되지만, 그전에 이런 해석의 기본기를 익혀두면 참 좋을 것 같다. 영어 독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 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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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규 선생님의 만화 조선왕조실록 8 - 제25대 철종부터 제27대 순종까지
박영규 지음, 유영승 그림 / 웅진주니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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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그동안 이 책이 조선시대의 역사기록 자료인 왕조실록에 바탕을 둔 책인 줄 알았다. 그래서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대로 철종 때까지의 이야기만을 담고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고종실록, 순종실록까지 나왔다. 작가의 설명을 보니 이 책은 <조선왕조실록>의 내용을 단순히 만화로 그린 것이 아니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조선시대의 역사를 전달하기 위해 왕조실록이라는 형식과 만화를 결합한 것이었다. 

  우리가 조선의 역사를 상세히 알 수 있는 것도 바로 <조선왕조실록> 덕분인데, 이렇게 한 왕조의 역사가 고스란히 기록으로 남아있는 것이 세계적으로 드물다고 한다. 그래서 <조선왕조실록>은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기록유산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조선왕조실록>에는 고종과 순종 때의 일은 기록되어 있지 않아서, <조선왕조실록>을 바탕으로 한 대부분의 역사책에서는 이 시대의 역사가 빠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만화 조선왕조실록 8>에서는 이 부분의 역사가 비교적 자세히 기록돼 있어서 좋다. 

  강화도에서 농사를 짓다가 왕족이라는 이유로 졸지에 왕이 된 철종의 이야기와 유명무실한 왕으로 인한 실정으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조선의 상황에 대해 알려주고, 그 뒤를 이어 그 어느 때보다도 파란이 많았던 고종 조와 순종 조의 여러 역사적인 사건들을 요약 정리해서 들려주기 때문에, 이해하기 쉬워서 좋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역사를 만화로 접하게 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재미있게 읽으면서 쉽게 이해하라는 의미에서인데, 바로 그런 목적에 부합하는 것이 바로 이 책이다. 만화도 깔끔하고 매 시대마다 주요 내용들을 잘 정리해 놓았고, 책 뒤에 역사 관련 도움글이 가득 실려 있다. 왕을 호위하는 병사, 궁궐에서 약을 관리하는 곳, 왕명 전달자, 사직단, 빙고, 사또와 원님, 관찰사, 도화서 등 조선 시대의 생활과 관련된 궁금증 12가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담고 있다. 어쩌면 이 부분이 아이들이 더욱 더 궁금하고 관심 가지는 내용일 것이다.

   왕조별 주요 사건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을 아는 것도    그 시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인데 그런 것들이 많아서 좋다. 만화라도 해도 정보량이 부족한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은 붙잡아 둬도 좋겠다. 아무튼 나도 재미있게 읽었고 아이들은 즐겁게 보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와 이어지는 시대의 일들이라서 궁금했고 워낙에 사건이 많은 시대가 헷갈리기 쉬운데 핵심 내용이 잘 정리돼 있어 아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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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도감 - 음식.옷.집의 모든 것 체험 도감 시리즈 4
오치 도요코 글, 하라노 에리코 그림, 김창원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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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 이런 책 한 권 있으면 아주 좋을 것 같다. 피뢰침을 발명한 것으로 유명한 벤자민 프랭클린의 전기를 읽어보니 그가 부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리처드 손더스 필명으로 만든 <가난한 리처드의 연감>이라는 연감 덕분이라고 한다. 이 연감에는 절기, 밀물과 썰물 시간, 격언 및 여러 가지 생활 정보가 들어 있었다고 한다. 정보가 귀했던 18세기에 이런 귀한 정보가 들어 있는 책이 인기가 있을 수밖에 없었고, 당연히 프랭클린은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고 한다.

  물론 지금은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이다. <생활도감>에 들어 있는 정보도 우리가 찾고자 노력한다면 언제든지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한 권의 책에 담아놓으니 언제든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 책은 생활 상식이 부족한 아이들을 위해서는 만들어진 것이다. 요즘 아이들이 학습적인 면에서는 뛰어나지만 그 반면에 일상생활에서는 부족한 점이 많다. 과거와는 달리 부모의 도움을 많이 받다보니 아주 쉬운 일조차도 혼자의 힘으로 못해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나도 매사에 엄마의 도움을 요청하는 아이들은 보면 “옛날 같으면 그 나이에 시집장가를 다 갔을 때인데 그것도 못하니?”하고 핀잔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언제 아이들이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는 일상적인 일들을 제대로 해봤는가? 해서 이런 책이 나와서 참 좋다.

  게다가 이 책에는 밥하고 반찬 만들고 빨래하고 청소하는 요령 외에도 식사예절도 가르쳐 주고 안전생활에 기본이 되는 조리기구 및 각종 생활도구의 바른 사용법과 비상시 응급처치 및 대피법도 안내해준다. 또한 멋있게 옷 입는 법, 바느질 방법, 애완동물 키우기와 정원 가꾸기에 대한 내용까지 들어 있다. 정말 우리의 일상생활과 관련해서 알아두어야 할 모든 내용들을 담고 있다. 그래서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고는 하지만, 내용 자체는 가정상비약처럼 집에 한 권씩 마련해 두면 좋을 생활정보가 가득하다.

  아무래도 아이보다 내가 더 자주 이 책을 애용할 것 같다. 얼룩빼기 등 빨래 손질법, 그리고 내가 취약한 다림질 방법, 각종 수납요령 등 참고해야 할 내용이 아주 많다. 그리고 모든 정보마다 그림 설명이 자세히 되어 있어 아이들이 얼마든지 따라 하기 쉽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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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사회 교과서 - 상위 1% 중학생의 특목고 인성면접을 위한 필독서
구본창 지음 / 채륜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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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이 좋아서 보긴 했지만 처음엔 별 기대를 갖지 않고 보았다. 아이들의 사회 공부에 도움을 주기 위한 책들이 시중에 얼마나 많은가? 대부분의 책들이 비슷하다. 사회 교과에서 다루는 내용들에 좀 더 살을 붙이고 표현을 쉽게 해놓아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해놓은 것들이다. 이 책도 그런 종류라고 생각했다. 사회 교과를 다룬 대부분의 책들이 비슷비슷함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에게 여러 권을 익히는 이유는 공부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저 재미있는 책 읽듯이 반복해서 읽어서 어려운 개념들을 쉽게 이해하고 저절로 암기하는 뜻에서다. 이 책도 그런 연유에서 보게 되었다.

  ‘생각하는’이라는 글자가 덧붙어서 기존 책에다 논술식으로 자기 생각을 적어보는 페이지가 덧붙어 있는 정도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내용이 아주 좋았다. 일반적인 사회 교과 학습 도움서들과는 달리 여러 사회 현상을 다각도로 고찰해 볼 수 있는 눈을 키워주는 책이었다. 문화, 정치, 경제, 역사로 주제를 나눠서 각 단원마다 핵심 키워드를 정해 그것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모두 설명해 줌으로써 어떤 문제든지 양면성이 있으므로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함을 일러준다. 예를 들면, 문화의 상대성, 법과 도덕, 법 앞의 평등, 성장과 분배, 시장경제와 계획경제, 국가이익과 정의, 남북전쟁과 노예해방, 독도문제, 조세정의의 실현, 금리와 환율, 자유무역과 보호무역, 삼별초에 대한 고려 민중의평가, 사도세자의 죽음과 당쟁, 대원군의 쇄국정책과 명성왕후의 개국정책, 일본의 지배와 식민지 근대화론 등 사회적으로 찬반양론이 분분할 수 있는 문제들을 다뤄놓았다.

  그래서 사회 교과서보다는 철학책이라는 느낌도 든다. 그런데 우리가 본래 사회 교과를 배우는 목적은 여러 사회적인 이론이나 용어들을 배우기 위함도 있겠지만 이렇게 사회 현상들을 잘 들여다보고 사회가 올바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하는지를 판단해 볼 수 있는 자세를 키우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우리 사회 교과가 이런 식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상위 1% 중학생들의 특목고 인성면접을 위한 필독서’라는 부제가 달려 있지만 모든 학생들이 읽어서 사회 비판적인 키우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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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 이순원 장편소설
이순원 지음 / 세계사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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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민법에서는 만20세를 성인이라고 규정한다. 그러니까 19세는 성인이 되기 직전의 나이이다. 이 책이 청소년 소설로서 아주 재미있는 책이라고 해서 읽게 되었다. 제목은 19세지만 중1인 된 13세부터 19세가 되기 전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제 아이 티를 벗고 청소년이 되어 슬슬 어른이 될 준비가 되어 가는 시기의 이야기다.

  정수는 다소 엉뚱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 공부도 곧잘 하는 모범생과의 아이다. 그런 정수가 다니던 상업고등학교를 그만두고 자신의 꿈대로 농삿일을 하면서 청소년기에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깨닫게 된다는 이야기다.

  이야기의 시작이 재미있다. 수학여행을 앞두고 신체 변화에 민감해진 정수가 자신의 그런 고민 상담자로 자기보다 세 살 많은 승태를 선택하면서 이 둘의 끈끈한 우정이 시작된다. 그리고 승태를 만나면서 정수는 성에 대해서도 눈을 뜨게 된다.

   정수는 승태와 강릉에서 늘 보면서도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곳인 대관령에 다녀오면서 어렴풋이 가졌던 농부로서의 꿈을 굳힌다. 그래서 고등학교에서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상고에 진학한다. 졸업 후에 한국은행에 취직해서 돈 많이 벌어서 제대로 농사를 지어볼 요량으로. 그러나 상고 공부는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달랐고 게다가 왼손잡이여서 상고의 필수과목인 주산을 잘 해낼 수가 없었다. 결국 정수는 1학년 겨울 방학에 학교를 그만두고 농사일을 시작한다. 대관령에 밭을 빌려 크게 배추 농사를 시작한다.

  또한 정수는 배추 농사만 시작한 것이 아니라 돈을 버는 어엿한 경제인으로서 어른의 흉내를 그대로 내게 된다. 그러나 이 년만에 정수는 학교로 돌아간다. 처음에는 자신이 어른이 된 것으로 착각하고 자신의 생활을 스스로 꾸릴 수 있는 자신을 대견스러워 했지만, 승태 누나를 만나고 또 학교에 다니는 다른 친구들을 보면서 자신이 결코 그들보다 먼저 뭔가를 손에 쥐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자신이 포기했던 젊은 날의 인생이 새롭게 보이게 된다. 그리고 자신은 그동안 어른이 된 것이 아니라 어른 놀이를 했을 뿐임을 깨닫는다.

  이 책은 이런 줄거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글 하나하나가 중요하다. 정수의 마음의 변화를 읽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야기 자체는 욕이나 은어들이 여과 없이 씌여 있어서 처음에는 다소 당혹스러웠지만 그 나이 또래의 남자 아이들의 생각과 말투를 느껴볼 수 있어서 자연스럽고 좋았다. 쉽게 읽히는 책이지만 소중한 교훈을 전해준다.

  자기만의 인생을 찾기 위해 많은 방황을 했고 남들보다 학업의 길에서 이 년이나 뒤쳐졌지만 스스로 자기 인생의 길을 찾아낸 정수가 대견하다. 공부에 얽매여 있어서 숨쉴 틈 없는, 그래서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그저 빨리 어른이 되어서 이 지긋지긋한 공부에서 벗어났으면 하고 바라는 우리 19세들이 정수를 통해 함께 방황도 하고 빨리 바른 길도 찾았으면 좋겠다. 19세를 코앞에 둔 고등학생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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