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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곳곳에 너의 손길이 필요해 ㅣ 너의 손길이 필요해
예영 지음, 황유리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0년 5월
평점 :
사람이 사는 곳에는 어디에나 이런 저런 문제가 있게 마련이다. 많은 사람들이 어우러져 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좋은 일도 있고 궂은 일도 있다. 불행한 일 없이 모두 다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면 더 좋을 텐데 말이다. 그나마 지구 곳곳에서 생기는 그런 불행한 일들을 해결하기 노력하는 아름다운 손길들이 있어 다행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착한 손들의 이야기다.
전 세계의 빈곤 아동들을 돕는 ‘세이브더칠드런’, 지구 환경 보호를 위한 ‘그린피스’, 전쟁 방지와 세계 평화 유지를 위한 ‘국제연합(UN)’,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한 국제구호기구인 ‘월드비전’, 아픔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은 위한 ‘국경없는 의사회’, 인권 수호 단체인 ‘국제앰네스티’, 세계인의 건강 지킴이 ‘세계보건기구’에 대한 소개가 실려 있다.
그런데 각 단체에 대한 소개에 앞서 왜 그런 단체들이 생겨났어야 하는지 그 동기가 된 사례가 한 편씩 들어 있다. 카카오 농장에서 저임금 노예노동에 시달리는 어린 소녀 이야기, 지구온난화 때문에 국토가 물에 잠길 위험에 처해서 나라를 떠나야만 하는 투발루 소년 이야기, 전통이라는 미명하에 아프리카에서 자행되고 있는 여성 할례의 피해자 이야기, 물 부족과 오염된 물 때문에 고통 받는 아프리카 가족 이야기, 내전이나 전쟁으로 인한 부상으로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 이야기, 사형선고를 받은 소년병 라헬 이야기, 전염병 콜레라로 두려움에 떨고 있는 받는 마을 이야기가 실려 있다.
첨단의 시대이자 풍요의 시대인 21세기에 아직도 지구 한 편에서는 이런 고통 속에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것이다.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 선물을 받으며 행복해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는 그 초콜릿을 위해 카카오농장에서 혹독한 감시하에 12시간 동안 일해야 하는 소녀가 있다. 누군가 맑고 깨끗한 물로 마음껏 목욕을 할 때에 누군가는 동물의 배설물이 섞인 오염된 물을 마시고 그 물 때문에 말라리아, 장티푸스, 콜레라에 걸려 목숨을 잃어야 하거나 실명하게 되는 크나큰 불행을 겪고 있다. 이밖에도 지구에는 전쟁, 기아, 환경, 잘못된 관습 등으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이 있다. 답답한 일이다.
그래도 이런 세상의 아픔과 불행, 고통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아마 보도를 통해 위 단체들의 이름 정도는 들어봤을 것이다. 아무튼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지구의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우리 어린이들도 자기만의 즐거움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지구촌 이웃들을 돌아볼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공정무역 제품 구매하기, 희망의 우물 파기 후원, 탄소 발자국이나 탄원서 쓰기 운동에 참여 등 찾아보면 우리도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앞으로는 더욱 더 글로벌 시대에 걸맞게 ‘지구 한 가족’이라는 성숙된 세계 시민 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