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리더십 편지 - 벽을 넘어 세상의 중심에 선 글로벌 리더의 성공 메시지 미래를 여는 아이 4
박성철 지음, 김재숙 그림 / 주니어중앙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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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들은 성공한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자신의 꿈을 키워간다. 그래서 성공한 사람들은 성공이라는 개인적인 사명을 달성한 사람일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공적인 사명감도 갖게 된다. 그게 바로 공인으로서의 책임감이다.

  이들이 이런 책임감을 다할 만한 글이 책에 실려 있다. 물론 책에 실린 편지글은 이들이 직접 전하는 것은 아니다. 이들이 몸소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던 교훈을 어린이들에게 직접 전하는 형식의 글로 옮겨 적었을 뿐이다. 그럼에도 우리 어린이들은 이런 글에 감동을 받고 이들을 본받아 훌륭한 사람이 되고자 노력한다.

  이런 점 덕분에 우리는 어린이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위인들의 이야기를 읽힌다. 그런데 세상에는 본받을 사람이 굉장히 많다. 저마다 자기만의 고난을 극복하고 세상에 이름을 떨친다. 이 사람에게는 이런 점이 뛰어나고 또 저 사람에게는 그만의 놀라운 능력이 있다. 이런 것들을 한 권으로 책으로 읽을 수 있다면 참 좋을 텐데... 바로 이 책이 그렇다.

  이 책에는 전부 18명의 인물이 소개돼 있다. 이들을 그들이 전해주는 교훈에 따라 재능을 살린 사람, 꿈을 잃지 않은 사람, 가난을 이겨낸 사람, 고난을 극복한 사람, 차별을 극복한 사람으로 나눠서 소개한다.

  성공하지 못한 데 대해 변명하는 사람도 있다. 가난해서, 배운 게 적어서, 재능이 없어서, 다른 사람들의 차별 때문에 등등의 이유를 댄다. 하지만 이 책에 수록된 사람들을 보면 이런 것은 변명이 되지 못함을 깨닫게 된다. 그렇다고 세상에 이름을 떨치지 못한 일반사람들 모두가 실패한 삶이라는 말은 아니다. 나를 비롯한 우리 일반 사람들 모두도 저마다의 여건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고 있다. 이런 삶도 아름다운 삶이다.

  다만 이 책에 소개된 글로벌 리더들의 삶을 보면,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더라도 꿈과 용기를 잃지 말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강하게 받을 수 있다. 공부가 힘들 때, 인간관계에서 지칠 때, 또는 가정형편이 풍족하지 않을 때 등 어린이들이 꿈을 키워가는 것을 방해하는 순간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럴 때에 상처받고 그래서 금방 꿈을 포기하는 나약한 사람이 되지 말고 글로벌 리더로서 세계 정상에 섰을 자신의 미래를 그리며 꿈을 향해 항상 도전하는 굳센 사람이 되라는 힘을 준다.

  미국의 식물학자였던 윌리엄 클라크 박사가 했던 ‘Boys, be ambitious!'라는 말이 생각난다. 우리 어른 세대는 자주 듣던 말이어서 다소 진부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내게는 우리 시대 우리 어린이들에게 더욱 필요한 말 같다. 그리고 <어린이를 위한 리더십 편지>에서도 이런 외침이 들렸다. 아무튼 많은 어린이들이 벽을 넘어서 세상의 중심으로 우뚝 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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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에 떠나는 미래 세계 직업 대탐험 2
한상근 지음, 최상규 그림 / 주니어중앙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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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들이 꿈을 키우는 데 있어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 세상에 할 일이 굉장히 많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일 게다. 어린이들이 알고 있는 세상은 아주 좁기 때문에 그 안에서 꿀 수 있는 꿈도 작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에는 어떤 대학에 갈 것인지를 정하는 진학 지도보다 성인이 되어 어떤 일을 할 것인지에 관한 진로지도가 우선돼야 한다고 한다. 무작정 공부만 시켜서 좋은 대학에 입학하게 하는 것은 아이가 꿈을 찾는 데도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공부에 금방 지치게 한다. 

  동기부여와 자기주도적인 학습만큼 학습 효과가 큰 것은 없다고 한다. 이 말은 말을 물가까지 끌고 갈 수는 있지만 물을 먹일 수는 없다는 말과 같다. 아이 스스로 꿈을 찾고 그 꿈에 다가서기 위해 매진하게 하는 것이, 나중에 아이가 자신이 하고 싶고 또 가장 잘 하는 일로 세상을 살아가는 성공한 성인이 되게 하는 데 지름길이 될 것이다.

  그래서 100명의 글로벌 인재들이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을 소개해 놓은 이 책에 눈길이 갔다. 어른인 나도 ‘이런 직업도 있었구나!’하고 놀라게 하는 이색 직업들이 대거 소개돼 있다. 이런 이색 직업들은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사회 속에서 미래의 유망 직종으로 떠오르는 것들이어서 더욱 눈여겨 볼만하다.

  이 책은 직업 탐구 방식도 재미있다. 종류별로 직업을 나눠서 설명하는 일반적인 직업 안내서들과는 달리 해당 직업에 적합한 성격별로 세상을 직업의 대륙으로 나눠 놓았다. 따라서 대륙명만 봐도 어떤 성격의 사람이 택하면 좋을지 금방 짐작할 수 있다. 이름 하여 꼼꼼대륙, 씩씩대륙, 펀펀대륙, 곰곰대륙, 당당대륙, 친친대륙이다. 각 대륙에는 해당 성격을 가진 사람들에게 적합한 직업들이 여러 개씩 소개돼 있는데, 각 직업의 설명 페이지에서는 해당 직업을 갖는데 필요한 자격 요건이나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한 소개와 해당 직업에 대한 상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에 대한 안내가 실려 있다. 또한 현재 그 일에 종사하는 사람과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직업의 장단점을 더 자세히 들려준다. 이처럼 이 책은 직업을 선택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고도 실질적인 정보들을 실어 놓았다.

  이 책에 소개된 직업들을 보니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는 것이 실감난다. 세계는 하나 또는 지구촌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기는 했지만 세상에 이렇게나 다양한 직업들이 존재하는 줄을 미처 몰랐다. 어른도 이런 느낌을 받는데 아이들은 어떻겠는가? 정말 우리 아이들이 보는 세상은 우물 안 개구리 정도일 것 같다. 이들에게 세상이 넓다는 것을 알려주고 보다 큰 꿈을 꾸게 하려면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런 많은 일들이 모여서 세상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있음도 알려주어야 할 것이다.

  이제 모두가 갖고 있는 비슷비슷한 꿈을 꿀 것이 아니라 자신의 특성과 장점을 고려한 구체적이고도 실질적인 꿈을 꿀 때이다. 이 책을 최대한 활용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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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의 방에 놀러가요? 민화그림책시리즈 3
윤열수.이호백 지음 / 재미마주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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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시대 선비들의 방은 어떻게 꾸며졌을지 무척 궁금하다. 사람 사는 것이 비슷하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꾸며 놓고 사는지 많이들 관심을 갖는다. 그래서 방송에서도 다른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들이 인기가 있는 것이 아닌가?

  텔레비전 사극에서 보면 매우 정갈하고 간소하면서도 품격 있게 보이는 것이 선비의 방이다. 그런데 그 안에 놓여 있는 것들이 어떤 것들이었는지 알고 싶었다. 이 책은 조선시대 때 이름있는 화가가 그렸거나 민화에 나오는 책거리그림이나 <고사도>와 <평생도>를 배경 그림으로 보여주면서 선비의 일생과 선비의 방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담고 있다. 

  ‘선비’라 하면 어질고 늘 책을 읽고 공부하는 사람, 마음이 맑고 뜻이 대쪽같이 곧은 사람, 의리를 지켜 목숨을 기꺼이 바치는 사람, 자연에 숨어 살거나 벼슬하여 백성을 돌보는 사람을 말한다. 그리고 옛날 사람들은 어려서는 서당에서 글을 배우고 자라서는 과거시험에 합격하여 벼슬길에 나아가고 늙으면 고향으로 돌아와 자연을 벗 삼아 살아가는 것이 선비가 걸어야 할 길이라고 생각했다. 양반들 모두가 이런 선비적인 삶을 살았더라면 조선 백성들이 힘든 삶을 살지는 않았을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에는 조선 정조 때의 실학자였던 박지원이 <호질>이라는 소설에서 호랑이 입을 빌어 양반계급의 위선을 꾸짖기도 했다는 이야기도 적어 놓았다.

  이렇게 이 책은 선비의 정의에서부터 시작해 선비 방에 놓이는 문방사우, 책, 걸개그림 등을 여러 가지 옛그림을 통해 자세히 알려준다. 어떤 것들이 놓였는지는 책을 통해 직접 보시라.

   단아한 선비의 품격이 보이는 물건들을 묘사한 그림과 함께 우리나라 지배계층의 중심이었던 선비들을 삶을 엿보게 하는 이야기였다. 그림을 통해 이야기를 엮어볼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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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끈 - 성장 그림책
이브 번팅 글, 테드 랜드 그림, 신혜은 옮김 / 사계절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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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생을 달리한 소중한 사람을 추억하는 물건으로 무엇이 있을까? 우리는 보통 사진을 꼽는다. 혹은 그가 애지중지했던 물건들 등.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그들과 가졌던 아름답던 기억을 잊지 않으려고 애쓴다. 이 책의 로라처럼.

  로라의 엄마는 3년 전에 돌아가셨다. 로라는 엄마를 추억하는 물건으로 예쁜 단추들을 모아 끈에 묶은 ‘기억의 끈’을 갖고 있다. 이 기억의 끈은 로라의 외증조할머니 때부터 간직해 오던 것으로서, 로라의 외증조할머니, 외할머니 그리고 로라의 엄마가 추억이 담긴 옷들에게서 떼어낸 단추들을 모은 것들이다. 특히 그 속에는 로라 엄마가 걸프전에 파병되었다가 무사 귀환한 로라 아빠를 기념하기 위해 뀌어 놓은 것도 있다.

  로라에게는 제인이라는 새엄마가 생겼는데, 로라는 아직은 그녀를 엄마로 받아들이고 싶은 마음이 없다. 그래서 로라는 아빠와 새엄마가 베란다에 페인트를 칠하는 동안 일부러 마당에 앉아 기억의 끈을 들여다보면서 엄마를 추억하고 있었다. 그러다 고양이 때문에 기억의 끈이 끊어진다. 다른 단추들은 모두 찾았으나 엄마를 생각하게 해주는 아빠의 군복 단추만 찾지 못한다.

   이 일을 계기로 로라는 새엄마의 진심을 알게 된다. 제인은 로라가 아직은 자신을 새엄마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음을 알고 있었고 그런 마음을 이해하고 있었다. 이런 사실은 알고 로라는 제인에게 미안해진다.

 로라의 마음속에 있는 엄마의 빈자리가 쉽게 채워질 것 같지 않았는데, 이 일이 전화회복이 되어 앞으로는 로라가 제인을 편하게 들이는 계기가 될 것 같다. 과거를 잊지 않으려는 마음도 소중하지만 현실의 중요함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재혼 가정의 아이가 겪는 되는 심리 상태를 잘 그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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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골 미륵이 사계절 아동문고 50
김정희 지음, 이선주 그림 / 사계절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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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 강점기 말에서 해방을 거쳐 미군정 치하에 있을 때까지 야시골에 살던 미륵이의 가족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을 사람들 중 일부는 빨치산이 되고 또 일부는 경찰이 되어 서로를 죽어야 했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담고 있다. 왜 우리 민족에게 이런 비극이 일어났는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

  여우가 많이 출현하고 깊은 산 속에 여우굴이 있다고 해서 야시골(야시는 여우의 경상의 방언)이라는 불리는 산골 마을에서 미륵이 가족은 감나무 집 할아버지의 산을 지키는 산지기로 산다. 이곳에서는 산지기를 갓지기라 부르면서 천시한다.

  미륵이라는 이름은 미륵불처럼 되라는 바람에서 할아버지가 붙여주신 이름인데, 미륵이는 제 이름보다는 ‘갓지기’라 불리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마을에 살던 영대만이 미륵이의 이름을 불러주며 친구로 대해준다.

  야시골의 깊은 산 속에 있는 야시굴에는 일제의 징용을 피해서 마을 청년들이 숨어 살았다. 그런데 이들은 해방이 되고나자 모두가 평등하게 사는 새로운 나라를 세우겠다고 한데 어울려 다녔다. 이들이 바로 우리 역사에서 ‘빨갱이’ 또는 ‘폭도’로 낙인찍힌 빨치산 1세대다. 미륵이 아버지도 그 중 한 사람이었고 감나무 집 할아버지의 아들도 그랬다.

  그런데 이들은 해방이 되자 미국에 빌붙어서 권력을 잡으려던 사람들에게 탄압을 받게 된다. 사람들은 일본에게서 해방만 되면 자유롭게 잘 살 줄 알았는데, 해방이 되자 이제는 미국과 러시아가 우리나라를 남북으로 갈라놓고 주인 행세를 하려 했다.

  이 책의 본문에서는 빨치산이라는 말은 나오지 않는다. 그저 ‘산속 사람들’이라는 표현을 썼다. 산속 사람인 미륵이 아버지는 간혹 집에 와서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희생이 필요하다면서 미륵이에게 가족들을 당부하고 조금만 더 참아달라고 부탁한다. 미륵이는 아버지의 말씀대로 평등 세상을 꿈꾸지만, 미륵이는 가족은 산속 사람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끌려가서 매질을 당하고 나중에는 집까지 불 태워진다. 그 사이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막내 동생이 죽는 일도 일어난다. 아버지 역시도 토벌대에 의해 산속에서 비참한 최후를 당한다. 한편 삼촌이 경찰이었던 영대 네는 영대 네 대로 산속 사람들에 의해 피해를 입고 삼촌마저 목숨을 잃게 된다.

  이런 싸움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이었던가? 산속 사람이나 토벌대 모두 자신을 희생하고 가족들에게 아픔만 남겨주었을 뿐이다. 미륵이 가족의 삶을 보자. 도무지 인간의 삶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삶을 산다. 야시굴에서 짐승처럼 살기도 한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이후에도 빨치산 가족들은 굉장히 고통스런 세월을 겪었다고 한다.

  지금도 종교 때문에 그리고 사상 때문에 전쟁을 하는 것을 보면 과연 무엇이 우선순위인지를 우리는 잊고 사는 것 같다. 그 모든 것들이 사람을 위해 존재할진대 지금의 상황은 그것들이 우리는 지배하고 있는 형국이다. 본말이 전도된 이런 상황들을 빨리 인식하고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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