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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독서학습법
류솨이쥔 엮음, 김경숙 옮김 / 북포스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요즘 아이들은 교과 공부 외에는 거의 책을 읽지 않는다. 물론 그들에게는 책 읽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특히 고등학생들은 더 그렇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얼마든지 짬을 내서 틈새독서가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 주위에는 그들을 책과 멀리하도록 유혹하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컴퓨터, 휴대폰, 텔레비전, 게임기 등 그들의 눈을 현혹하는 것들이 많다. 그렇기에 만화책이라도 읽는 아이들은 나은 편이라 생각한다.
물론 예전에도 우리나라의 독서율을 그리 높지 않았다. 그러나 그때의 보서보급률과 생활정도를 감안한다면 오늘날의 청소년 독서율이 턱없이 저조하다. 이게 바로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동기이다. 어떻게 하면 청소년들에게 책 읽힐 것인가 그 비법을 찾기 위해서다.
중학교 도서관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책을 안 읽는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심각한 줄은 모른다. 도서관이 아주 가까이에 있음에도 말이다. 어떻게 하면 이들을 책과 친하게 할 수 있을까 그 묘책을 알아보기 위해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에는 책의 바다에 빠지는 법, 효율적인 독서 학습법, 글쓰기 실력 높이는 것까지, 책을 읽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감상을 직접 적어보는 단계까지 안내한다. 책의 바다에 빠지는 방법은 무조건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바다에 발을 담그지 않고서는 어떻게 바다에 들어가며 바다가 무엇인지 알겠는가? 청소년기의 독서의 중요성을 피력하며 독서하는 재미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좌뇌와 우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독서학습법에서는 정독법, 연구독서학습법, 속독법, 약독법, 선택독서학습법으로 나눠서 독서방법을 알려준다. 글쓰기 실력 높이는 법에서는 독서 후의 글쓰기의 중요성을 알려주면서 읽기와 더불어 쓰기도 할 수 있는 비법을 알려주면서 실제적으로 시, 에세이, 소설 등 글의 종류별로 그 작문 비법을 알려준다. 또한 여러 위인들의 독서법을 알려주는 쉬어가기 페이지를 두어서 독서의 중요성과 효율적인 독서법을 다시 한 번 안내해준다.
독서의 필요성을 청소년들도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또 그것보다 재미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유혹의 손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독서를 멀리 하게 되는 것이다. 어쨌든 독서도 습관이다. 어디에서든, 어느 때건 틈이 날 때에 읽는 습관을 들인다면 독서가 의무가 아니라 즐거움이 될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한 번이라도 책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학교 도서관에서는 아이들을 한 번이라도 도서관에 더 오게 하기 위해 여러 가지 이벤트를 마련한다.
이 책을 봐도 청소년들이 책을 읽게 하는 뾰족한 수는 없다. 그저 책을 자주 접하게 해서 스스로 책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하는 것뿐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나 가정에서나 책과 친숙해질 기회를 주는 필요하겠다. 아침독서운동처럼 다소 강제적이라도 책 읽을 시간을 자주 주어야겠다. 아무튼 아이들이 이 말을 명심했으면 좋겠다.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한 말이라는데 ‘책은 전세계에서 통용되는 영양제이다. 책이 없는 생활은 햇빛이 없는 것과 같고, 책으로부터 나오지 않은 지식은 마치 날개 없는 새와 같다.’ 키 크는 데에만 영양을 주려고 노력하지 말로 마음의 영양제도 듬뿍 먹어야 함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아무튼 청소년들이 읽고서 독서의 필요성과 효율적인 독서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