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똑똑하고 교양있는 초등학생을 위한 이야기 4
구지현 그림, 황근기 글 / 스쿨김영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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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역사에 관심이 많다 보니 나 역시도 자연스럽게 역사 도서를 많이 읽게 된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내가 역사유적지에 많이 데리고 다녀서 아이들이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되기는 했지만, 이제 내가 아이들 덕분에 역사책을 많이 보게 된다. 특히 이 책처럼 국보나 문화유산에 관한 책은 국보 탐구에 열심인 작은 아이 덕분이다.

아이가 워낙에 국보나 보물에 관심이 많다 보니 가족 여행을 하게 될 때에는 국보나 보물이 있는 곳을 주로 가게 된다. 나는 생전 듣도 보도 못한 국보 몇 호, 보물 몇 호 하면서, 그것들이 있는 곳이니 이번에는 어디를 가자며 제안한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어디를 여행하든 국보나 보물이 있는 곳을 찾아 빡빡한 일정으로 여행을 하는 편이다. 그러니, 어떤 가족에게는 여행이 휴식의 시간이라면, 우리 가족에게는 역사 공부의 시간이 된다.

그런데 이렇게 다니면서 하는 공부에는 한계가 있다. 시간과 돈이 많이 들고, 지식면에서도 부족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나 쉽게 우리나라 국보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이 있었다. 바로 ‘어린이 국보여행.’ 어린이 도서라고 정보량을 우습게 봐서는 안 된다. 역사나 과학의 경우 어린이 도서에서 얻을 수 있는 좋은 지식들이 많다. 사실 역사나 과학은 전문 분야여서 성인도서를 보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많은데, 아동도서는 쉬운 말로 되어 있어서 이해도 잘 된다.

국보에는 몇 호 하고 번호가 매겨져 있는데, 알다시피 이것은 귀중한 정도 등의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고 관리의 편의를 위해 서울에서 가까이 있는 것에서부터 번호를 매기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 국보는 308호까지 지정돼 있는데, 국보로 지정됐다가 위작임이 드러나 지정이 취소된 것이 하나가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전부 4권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권마다 주제가 있다. 이번 권은 국보로 지정된 불상, 불화, 불경, 선사유물이다. 우리나라 국보 중에는 불상이나 불화, 불경같은 불교 유물들이 많은데, 그 유물들을 지칭하는 용어나 설명들이 불교 신자가 아닌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고 어렵다. 그런데 이런 것들을 쉽게 풀이해 주기 때문에, 앞으로는 절이나 박물관에서 그런 유물들을 마주하게 되더라도 반갑게 맞이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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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국보여행 4 - 대한민국 최고의 보물을 찾아라!
신현수 지음, 최상규 그림, 정양모 감수 / 채우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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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역사에 관심이 많다 보니 나 역시도 자연스럽게 역사 도서를 많이 읽게 된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내가 역사유적지에 많이 데리고 다녀서 아이들이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되기는 했지만, 이제 내가 아이들 덕분에 역사책을 많이 보게 된다. 특히 이 책처럼 국보나 문화유산에 관한 책은 국보 탐구에 열심인 작은 아이 덕분이다.

아이가 워낙에 국보나 보물에 관심이 많다 보니 가족 여행을 하게 될 때에는 국보나 보물이 있는 곳을 주로 가게 된다. 나는 생전 듣도 보도 못한 국보 몇 호, 보물 몇 호 하면서, 그것들이 있는 곳이니 이번에는 어디를 가자며 제안한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어디를 여행하든 국보나 보물이 있는 곳을 찾아 빡빡한 일정으로 여행을 하는 편이다. 그러니, 어떤 가족에게는 여행이 휴식의 시간이라면, 우리 가족에게는 역사 공부의 시간이 된다.

그런데 이렇게 다니면서 하는 공부에는 한계가 있다. 시간과 돈이 많이 들고, 지식면에서도 부족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나 쉽게 우리나라 국보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이 있었다. 바로 ‘어린이 국보여행.’ 어린이 도서라고 정보량을 우습게 봐서는 안 된다. 역사나 과학의 경우 어린이 도서에서 얻을 수 있는 좋은 지식들이 많다. 사실 역사나 과학은 전문 분야여서 성인도서를 보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많은데, 아동도서는 쉬운 말로 되어 있어서 이해도 잘 된다.

국보에는 몇 호 하고 번호가 매겨져 있는데, 알다시피 이것은 귀중한 정도 등의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고 관리의 편의를 위해 서울에서 가까이 있는 것에서부터 번호를 매기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 국보는 308호까지 지정돼 있는데, 국보로 지정됐다가 위작임이 드러나 지정이 취소된 것이 하나가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전부 4권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권마다 주제가 있다. 이번 권은 국보로 지정된 불상, 불화, 불경, 선사유물이다. 우리나라 국보 중에는 불상이나 불화, 불경같은 불교 유물들이 많은데, 그 유물들을 지칭하는 용어나 설명들이 불교 신자가 아닌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고 어렵다. 그런데 이런 것들을 쉽게 풀이해 주기 때문에, 앞으로는 절이나 박물관에서 그런 유물들을 마주하게 되더라도 반갑게 맞이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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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거리 「오정희」 - 중국인 거리, 완구점 여인, 저녁의 게임 사피엔스 한국문학 중.단편소설 8
오정희 지음, 신두원 엮음, 이경하 그림 / 사피엔스21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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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여름방학과제 도서라서 같이 읽어 보게 되었다. 뜻밖에도 이야기의 배경이 내가 살고 있는 인천의 차이나타운이었다. 지금이야 물론 차이나타운이라 불리지만 그때는 중국인거리라고 불렸었나 보다.

오정희라는 작가도 생소했다. 약력을 보니 여러 문학상을 수상한 화려한 이력의 작가였는데, 이름마저도 금시초문이었으니 내가 얼마나 문학에 대해 문외한이었는지 다시금 확인하게 되는 씁쓸함을 주기도 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앉은 자리에서도 금방 읽을 수 있는 단편이다. 그런데 그 안에 담긴 이야기는 무거웠다. 우리의 아픈 현대사를 담고 있는 것이기도 했지만 이 작품의 등장인물인 매기 언니, 할머니, 제니, 건너편 이층집의 중국인 남자 등의 삶이 순탄치 않은 탓이기도 하다.

열두 살 소녀인 주인공의 가족은 아버지의 일자리를 따라 피난지로부터 항구도시의 외곽에 있는 중국인 거리로 이주한다. 이야기 첫머리부터 이야기의 배경이 인천역과 차이나타운 부근이 아닐까, 그리고 주인공의 식구들이 사는 적산가옥이 중구청 부근이 아닐까 짐작하면서 또 우리나라에 중국인 거리가 있는 곳이 어딜까 열심히 머리 굴리면서 봤는데, 이야기 중간쯤에 자유공원과 맥아더 장군 동상에 대한 묘사가 나오기에 이 글의 공간적 배경이 확실히 인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내가 태어나고 현재 살고 있는 곳이 인천이기에 더욱 친근하게 읽을 수 있었는데, 이야기는 너무나 가슴이 아픈 내용들이 많았다. 6.25전쟁 때 흑인의 아내가 된 매기, 매기가 그 이전에 백인 남성 사이에서 낳은 딸 제니, 여동생에게 남편을 빼앗긴 뒤 평생 홀로 산 주인공의 할머니, 양부모에게 얹혀 있는 주인공의 친구 치옥이, 적산가옥에 사는 한국인들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지만 전혀 행복해 보이지 않았던 이층집의 중국인 젊은 남자까지... 6.25전쟁 직후라는, 그래서 결코 평범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 힘든 시절이었지만, 이들의 삶은 더욱 더 우리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들이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건물과 낯선 모습의 중국식 적산 가옥, 그리고 기지촌과 미군 부대로 둘러싸여 있는, 전형적인 전후의 풍경을 담고 있다. 이 거리에서 한 소녀가 여러 사람들의 우울한 삶을 목격하면서 초경을 치르는 시간까지 겪었던 성장의 아픔을 다루고 있다.

이 이야기는 우리 부모 세대 또는 조부모 세대의 이야기다. 그 분들의 이런 유년시절에 비하면 우리는 너무나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낸다. 다 아는 이야기지만 어른은 거저 되는 것이 아니다. 힘든 통과의례를 겪게 마련이다. 세상의 이러저러한 일을 겪으면서 무엇이 옳은 일인지를 따질 수 있을 때에 어른이 되는 것이다. 바로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다.

그 시절을 보낸 어른의 한 사람으로서, 작가는 “니네, 이런 삶도 아니? 우리는 이런 아픈 시간을 겪고 어른이 되었단다. 그런 만큼 너희도 진짜 어른이 되려면 다양한 삶을 보려고 애쓰렴” 하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지금 현재 그 당시의 우울했던 중국인 거리는 멋지게 꾸며지고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중국 음식점들이 즐비하며 이름도 차이나타운으로 바뀌었다. 이 거리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어느 곳이든 우리 윗세대의 애환이 어려 있지 않은 곳이 없다. 그런 바탕 위에 오늘날 우리의 평안한 삶이 이어지고 있음을 감사히 여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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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소녀들
안드레아스 빙켈만 지음, 서유리 옮김 / 뿔(웅진)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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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를 통해 여러 번 접했던 책이었기에 무척이나 궁금했었다. 역시나 페이지가 술술 넘어간다. 허나, 책을 덮은 후의 기분이란 참담하다. 왜 이 책의 범인 같은 인간들이 생길까?

여전히 우리 신문지상이나 텔레비전 뉴스에서는 인간 같지 않은 인간들의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생명에는 눈곱만큼의 배려도 없는 끔찍한 살인마에서부터 누구는 돈 몇 푼에 목숨을 걸고 살든 말든 자기만은 잘 먹고 잘 살려는 탐욕스런 인간까지...이런 면만을 본다면 세상은 끔찍한 곳임이 분명하다.

작가는 우리 현실의 이런 부정적이고도 무시무시한 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고 섬뜩한 이야기를 전할 때 특별한 희열을 느낀다고 책 뒤에 써놓았다. 이 이야기를 읽는 순간, 나의 섣부른 생각인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끔찍한 사건들을 지어내는 작가 또한 정상적인 이성을 가진 사람은 아니지 않을까 하는 의심이 든다.

그렇게 말하면, 이런 이야기를 탐독하는 나 또한 정신이 제대로 된 독자는 아니라고 인정하는 셈인가? 하지만 나는 지극히 정상적인 사고를 가졌고 상당히 올바른 심성의 소유자라고 밝히고 싶다. 이렇게 내 자신을 변론한다면 이 책의 저자 역시도 그렇겠지. 아무튼 이야기속의 이런 일들은 탐욕스럽고 무서운 인간의 속성을 경계시킴이 위함이 아닐까 생각해 보면서, 현실에서는 이런 일들이 생기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이야기는 한적한 마을에서 앞을 볼 수 없는 열 살짜리 소녀 지나가 흔적도 없어지는 사라지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 사건은 범인이 잡히지 않은 채 종결되는데, 그 후 10년이 지나서 한 장애 아동 보호 시설에서 시각 장애가 있는 10살짜리 여자애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의 수사를 맡은 강력계 여형사는 이 사건의 범인이 10년 전에 있었던 지나 사건의 범인과 동일한 것으로 추측하고, 지나의 오빠였던 막스를 만나 수사 협조를 부탁한다.

이제는 유럽에서 권투 챔피언이 된 지나의 오빠는 지나 사건의 용의자로 자신의 아빠를 의심하기도 했지만, 범인은 따로 있었다. 지나의 사건 때문에 지나의 아빠와 막스는 더 이상 가족으로 살지 못했었는데, 이 사건을 통해 화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맞게 된다.

여느 범죄스릴러 소설처럼 이 이야기도 사건이 잘 해결돼 범인이 잡힌다. 그나마 이런 다행스런 결말이 있기에 우리는 이런 이야기들을 마음 놓고 읽게 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을 경우가 많아서 안타까울 뿐이다.

이 작품의 작가인 안드레아스 빙켈만은 독일의 사이코스릴러 소설계의 신동으로 평가받는다. 이 작품의 그의 네 번째 작품으로 수개월간 독일의 아마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 그는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하지만 독일에서는 상당히 각광받고 있다. 독일에서는 주로 영미권 작가들이 독식하고 있는 스릴러 장르에 유망한 독일 작가가 탄생했다고 반기는 분위기란다.

안드레아스 빙켈만은 군대 조교, 택시 기사, 체육 교사, 보험설계사 등 여러 직업을 전전했지만 글쓰기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작가로 성공하게 되었다. 그는 여덟 살 때 처음 스릴러물을 접했고 스티븐 킹의 소설을 통해 스릴러 작가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이렇게 한 작가와 알게 되고, 조금이나마 세계 출판 동향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또 다른 이점이다. 아무튼 여름에는 이런 스릴 넘치는 이야기가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 한다. 그렇지만 인간이 가져야 할 바른 본성은 늘 잊지 말아야 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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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 긴다이치 고스케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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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무척 흥미롭다. 그 진위야 어쨌든, 모차르트가 진혼곡을 작곡한 뒤에 죽었다느니, 듣기만 하면 사람이 죽는 악마의 노래가 있다느니 하기에 이 책의 제목이 더욱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다 읽고 나니 뒷맛이 깔끔하지 않았다. 추리소설 치고 뒷맛이 개운한 것은 없긴 하다. 사람이 처참하게 죽는 것이 반복되는 이야기를 읽은 뒤에 기분이 좋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런데다 이 책은 근친상간을 모티브로 하고 있어 더욱 우울하다. 어찌 그런 인면수심의 인간들이 있을까? 그럼에도 재미있게 읽히기는 한다.

일본에도 귀족이 있던 시절이 있었단다. 메이지 유신 뒤 공신들에게 귀족 작위를 주었었는데, 그들을 특별히 화족이라 불렀단다. 이 화족 중 한 명이었던 츠바키 자작이 천은당이라는 보석상에 침입해 10명의 사람들을 독살한 용의자로 지목되지만 혐의를 벗게 된다. 하지만 그는 그 뒤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다.

가족들은 그의 죽음에 의심을 품지 않는데, 이후 그의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그가 살아생전에 즐겨 불렀던 ‘악마가 와서 파리를 분다’는 제목의 플루트곡이 연주된 뒤에 사람이 죽는 사건들이 잇따라 일어난다. 결국에는 요코마조 세이시가 창조해낸 탐정 긴다이치 코스케의 활약으로 사건의 추악한 전모가 밝혀진다.

코난 도일에게는 셜록 홈즈가 있고, 아가사 크리스티에게는 에르큘 포와로가 있듯이, 요코마조 세이시에게는 긴다이치 코스케가 있다. 그러나 긴다이치 코스케는 셜록 홈즈와 에르큘 포와로처럼 놀라운 추리력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거의 책 말미쯤에서 사건 현장을 재현할 때 쯤에 진가를 드러낼 뿐이다. 그럼에도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다. 범인이 누구인지 짐작하기 힘들게 하면서 끝에 이르게 된다.

탐정이 어떤 방식으로 사건을 추리하고 해결해 가는지 그 귀추를 가슴 조이면서 읽어가는 것이 추리 소설의 묘미이며, 이 책 역시도 그런 묘미를 갖고 있지만, 파국으로 치달을수록 등장인물들의 추악한 과거가 드러나기 때문에 그리 유쾌하게는 읽을 수 없었다. 하지만 작가 요코마조 세이시를 알게 되는 수확을 얻었다.

나는 일본 소설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많이 읽어 보지는 못했다. 근래에 들어서 열심히 읽고 있는데, 그 분야도 주로 추리소설이다. 그래서 알게 된 사람들이 히가시노 게이고, 미나토 가나에, 미야베 마유키 등이다. 이번에 알게 된 요코마조 세이시는 일본 추리소설계의 초창기 작가이다. 그는 일본 추리소설계의 선구자인 에도가와 란포의권유로 출판일을 하게 되었고 이후 전업작가가 되었다. 그는 유명한 만화 ‘소년탐정 김전일’의 작가이기도 하다.

또한, 이 책 덕에 괴테의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 시대>란 책에도 관심이 생겼다. 이 책은 사건을 의뢰하는 여자의 아버지가 딸에게 자신의 자살의도를 암시하는 것으로 준 것인데, 후에야 그 의미가 드러난다.

사람이 맑고 투명하게 한 세상을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세상에 당당하게 말이다.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정말 하늘이 진노하고 땅이 무섭다는 것을 모르고 사는 사람들이었다. 다시 한 번 ‘사필귀정’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물이 휘돌아 나가면서 잠시 방향을 바꾸는 한이 있더라도 제 본래 길로 가듯이, 세상 또한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리란 것이 나의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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