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등생 해법국어 3-2 - 2008
천재교육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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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이의 이해력과 표현력 증진에는 국어책이 좋대요. 여름방학 때를 위해 미리 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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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꼬리를 무는 역사 234
원영주 지음, 한차연 그림 / 웅진씽크하우스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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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역사에 관한 상식 234가지에 대한 내용을 수록하고 있다. 선사시대에서부터 현대까지 모두 세 개의 장으로 나누어 1장은 선사시대부터 후삼국시대까지, 2장은 고려시대부터 조선 전기까지, 3장은 조선 후기부터 현대까지의 역사적 사건 및 인물에 대한 궁금증들을 문답풀이 형식으로 싣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전부 234가지 질문에 대해 답을 해놓았는데, 하나의 궁금증이 해결되면 그에 이어지는 또 하나의 궁금증을 풀이하는 식으로 꼬리를 무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사람이 정말 알에서 태어날 수 있을까?, 신라의 왕은 왜 특별하게 불렀을까?, 장수왕은 이름처럼 오래 살았을까?처럼 널리 알려진 역사적인 사실이기에 의문을 가지기보다는 그저 외우기 마련인 것에도 궁금증을 제기할 수 있게 질문이 되어 있어서 더욱 더 역사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게 되어 있다. 또, 책 뒤편에는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역사 키워드 77’이라고 해서 역사 용어에 대한 설명을 싣고 있어서, 아이가 앞서 읽은 내용들을 다시 한 번 잘 정리할 수 있게 도와준다.

 역사라고 하면 어렵고 외워야 할 것이 많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많다. 물론 오래 전에 지나간 세월의 일들을 연대순으로 기억하고 이해하며 정리하기란 쉽지가 않다. 하지만 자주 자주 읽어서 이해하려고 한다면 무조건 외우는 것보다는 쉬울 것이다. 특히 이 책은 재밌는질문과 친절한 설명으로 되어 있어서 역사를 두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역사적 흥미를 갖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관련 내용에 대한 사진 자료가 실려 있지 않아서 조금 아쉽다. 물론 초등도서인 만큼 군데군데 삽화를 넣어서 전체 페이지가 보기 좋게는 편집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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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잡히는 과학 교과서 02 - 동물
권오길 지음, 최경원 그림 / 길벗스쿨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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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즘은 초등학생들의 교과 학습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담은 학습 보조 단행본들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래서 기쁘다. 교과서에서는 설명이 부족한 내용들을 재밌는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이들이 공부하라고 하면 싫어해도 책 읽으라고 하면 공부하라는 말만큼 싫어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 부모들은 이런 책들을 대환영한다.

  이 책은 특히 초등 과학 교과서 중 동물과 관련한 단원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동물이 무엇인지 그 정의에서부터 동물의 형태학적 분류 및 서식지별 분류, 동물의 서식지 및 생활 방식, 짝짓기, 동물이 사는 방법 등 동물에 관한 모든 내용을 담고 있다. 한 마디에 동물에 대한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겠다.

  초등 과학 교과서는 한 학기 교과서에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 여러 가지 과학 분야가 혼재되어 있으며, 각 단원별로 개념 정리가 명확하게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이 개념 잡기도 어렵고 이해하기도 쉽지 않게 되어 있다. 물론 아이들에게 다양한 학문에 대해 골고루 학습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 교과서가 그렇게 편성되어 있겠지만. 한 분야에 대한 지식 체계를 잡기에는 힘들다는 단점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요즘에는 이처럼 체계별 학습이 가능하게 관련 내용들만을 전부 모아놓은 주제별 과학 학습서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 것 같다.

  그 중에서도 이 책은 아주 쉬운 말로 되어 있다. 머물러 있는 식물, 움직이는 동물이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이들이 제목만 읽어도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짐작할 수 있게 해주며,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기 위해 평이한 표현들을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초등 전 학년 과학 과목의 내용을 담고 있지만 과학 교과를 처음으로 학습하기 시작하는 초등 3학년들도 거뜬히 읽을 수 있게 되어 있다. 물론 설명을 돕는 삽화들도 많이 실려 있어서 즐겁게 읽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이 책을 읽으면 중학교에서나 배우게 될 생물 분류 체계인 종-속-과-목-강-문-계가 어렵지 않게 아이 머릿속에 자리 잡을 것 같다. 또한 동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늘어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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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쥐의 재판
김병일 지음 / 오늘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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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학년짜리 딸 아이 권장도서여서 읽게 되었다. 원래 곽쥐라는 말은 홍명희의 <임꺽정>에 나오는 곽오주의 별칭이라는 얘기를 들어서, 이 책도 그것과 연관이 있나 해서 읽게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은 나라의 쌀 창고에 들어가 몰래 쌀알을 훔쳐 먹다가 그 창고를 지킬 책임을 지고 있는 창고신에게 잡혀온 곽쥐라는 쥐의 재판 과정에 대한 얘기였다. 원래 이 이야기는 조선시대에 써진 고전 문학인 <서옥설>을 어린이들이 재밌게 읽을 수 있게 고쳐 쓴 것이라고 한다.

  곽쥐는 나라의 곡식을 보관하는 창고에 몰래 들어가서 알곡을 훔쳐 먹다가 창고신에게 잡혀 재판을 받게 된다. 그런데 교묘한 꾀를 가진 곽쥐는 처벌을 면하기 위해 재판 과정에서 세상의 모든 동물들을 자신의 공모자로 지목한다. 처음에는 창고 옆에 있는 버드나무와 복숭아나무가 공모자로 지목된다. 곽쥐는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이들이 자신의 도둑질을 도왔다고 주장하지만, 이들의 자신의 생태를 차근차근 밝히면서 결백함을 주장한다. 그러자 곽쥐를 또 다른 공모자들의 이름을 대게 된다.

  네 번에 걸쳐서 재판이 행해지는데 가축에서부터 산짐승, 날짐승, 곤충에 이르기까지 아주 많은 동물들이 곽쥐의 공모자로 지목된다. 심지어는 용, 봉황, 붕, 고래까지 등장하게 된다. 이들은 곽쥐의 얼토당토한 공모자 주장에 자신들의 습성에 대해 자세히 말함으로써 결백을 주장한다. 창고신도 이들의 주장이 일리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재판이 끝날 때까지는 놓아줄 수 없다고 무쇠옥에 가둔다. 그러면서 역시 곽쥐로부터 공모자로 지목돼 재판장에 오게 된 박쥐를 사주하여 감옥에 갇힌 동물들의 태도를 염탐한다.

  하지만 너무 오래 동안 끌어온 재판 과정에 대해 옥에 갇힌 동물들과 이들을 옥에 잡아온 창고신의 병졸들도 불만을 품게 되고 결국에는 옥쇄장의 도움을 받아 동물들이 옥에서 탈출한다. 이들은 나라의 곡식 창고를 도둑질한 죄를 저지른 것은 곽쥐이며, 곽쥐의 말만 듣고 오랫동안 재판을 하면서 수많은 동물들을 옥에 가둔 창고신 또한 잘못을 했다고 결론지어 말한다. 이로써 쥐는 감옥에 갇히고 창고신은 잘못을 뉘우치게 된다.

  참으로 다양한 동물들이 나온다. 각 동물마다 동물의 특성들이 자세히 묘사돼 있으며 그 동물과 연관된 여러 가지 얘깃거리와 속담 등도 소개된다. 반딧불이에 연관된 형설지공에 대한 풀이, 까마귀와 연관된 약밥의 유래, 견우 직녀를 위해 놓였던 오작교 이야기 등과 붕, 봉황, 용, 난 같은 상상 속의 동물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전부 70여 종류의 동식물이 재판 과정에 등장하게 되는데, 이들의 습성을 꼬투리 삼아 어떻게든 이들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려는 곽쥐의 주장을 들어보면 꽤심하기도 하고 터무니없기도 하지만, 또 한 편으로는 우리가 그 동물들에 대해 기존에 가지고 있던 것과는 다른 생각을 해볼 수도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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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필 2012-04-13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서옥설(재판 받는 쥐)는 작자 미상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16세기의 한문 소설 백호 임제(1549~1587년)조선 시대 명종때 태어나 당시의 정부를 비판하는 소설과 시를 많이 남기시고 황진의 묘에서 제사를 지내고 시를 읊은 유별나고 민족 자주를 항상 가슴에 품고 애국자이신 임백호 작품이란 것이 확실 하게 나타나고 있다

선인장 2012-04-14 07:21   좋아요 0 | URL
아, 그래요?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엄마 생각 초등 저학년을 위한 책동무 4
이상권 지음, 김병하 그림 / 우리교육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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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돌아가신 지 참으로 오래 되었다. 그러고 보니 올해로 꼭 20년째다. 물론 나는 스무 살이 넘은 나이에 엄마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고 엄마에 대한 추억도 많다. 그래서 엄마 생각이 더 많이 난다. 내 막내 동생에게는 12살 때 엄마가 돌아가셨다. 너무 오래 되었기 때문에 내 동생은 엄마 생각이 별로 나지 않는다고 한다. 돌아가시기 두어 해 전부터 엄마가 편찮으셨기에 엄마에 대한 좋은 기억이 별로 없나보다. 그 말을 들으니 엄마의 사랑을 보다 많이 받은 내가 동생에게 많이 미안해진다.

  엄마가 일찍 돌아가셨기 때문에 엄마를 생각하면 눈물부터 난다. 한 없이 그리워지고. 물론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엄마가 살아계시더라도 그동안 잘못한 일들이 생각나면서 더 잘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샘솟을 것이다. 아마 엄마 생각을 하라고 하면, 당장 전화라도 한 통 하게 될 것이다. 엄마 목소리라도 들으려고.

  그런데 이 책의 주인공인 여덟 살짜리 유경이의 마음은 오죽 하겠는가? 유경이가 네 살 때 아빠는 사고로 돌아가시고 엄마도 돈을 벌어 오겠다며 유경이만 할머니께 남긴 채 서울로 떠나간다. 요즘에는 편모, 편부, 또 조부모 슬하에 사는 어린이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부모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한 아이들이 많다.

  우리나라 속담에도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라는 속담이 있다. 이는 어떤 사람이 있을 때는 몰라도 없어지면 더욱 더 생각난다는 뜻이다. 이 아이들에게 그 난 자리가 얼마나 크게 느껴질까? 유경이는 엄마가 돌아오기를 손꼽아 기다리지만 끝내 엄마는 돌아오지 않는다. 그런 유경이의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다. 유경이의 엄마가 빨리 돌아와서 유경이가 할머니랑, 그리고 자신이 사랑하는 개 평돌이와 함께 오순도순 살기를 기원한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은 자기 자식을 버리는 어른들에 대해서, 그리고 버려지는 아이들에 대해서 초등학생들도 생각하게 하기 위해 썼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런 아이들에게 어른으로서 너무나도 미안하다고. 이런 미안한 일들이 안 생겼으면 좋겠다. 버려진 아이들에게는 그 어떤 말도 위로가 못 되니까. 그렇지만 어쨌든 이런 문제는 우리 아이들도 알아야 할 사회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들이 어른이 되어서는 결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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