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매스 내 이름은 펜토미노 수준 1 세트 (목재교구 + 워크북) - 7세 이상
한국수학교육학회, 숭실대학교 창의력 수학교실 지음 / 조이매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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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나는 칠교판, 펜토미노, 소마큐브 같은 수학 교구들을 통한 교구학습을 좋아한다. 유아들이나 초등 저학년들에게는 수학 학습에서 반복적인 훈련을 통한 연산력 향상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는 창의력과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이런 교구 학습이 아주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교구를 통한 학습은 우선 아이들이 즐겁게 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두뇌 활용도 되고 양손을 다 사용하기 때문에 감각 훈련에도 좋을 것이다.

  또한 이런 교구 학습은 오래 동안 앉아서 해야 하기 때문에 집중력도 키울 수 있고, 과제 해결력과 도전 정신도 키울 수 있게 있다. 또, 앞서 말했듯이 교구 학습은 아이들의 자발적 참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집중력과 끈기를 키울 수 있다. 

  보통 교구 학습 하면 유아나 초등 저학년 때나 끝내야 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을 수도 있는데 초등 고학년들도 활용해서 얼마든지 교육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아니, 오히려 초등 교과에서 배우는 어려운 개념들을 교구를 통해 쉽게 설명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나도 아이가 3학년이기 때문에 펜토미노 1단계가 너무 쉽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면서도 기본부터 차근히 다진다는 마음에서 1단계를 선택했다. 그런데 우려와는 달리 상당히 수준이 높았다. 물론 앞부분에는 펜토미노를 이용해 글자를 쓰거나 두 서너 조각으로 맞추면 되는 쉬운 문제들이 나오지만 뒤편에 가면 여러 조각들을 활용해야 하는 상당히 어려운 문제들이 나온다. 이렇게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결하는 데 도전정신과 끈기가 필요하다. 아이를 격려하면서 잘 이끌어준다면 어려운 과제도 해결하고 집중력도 늘릴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펜토미노는 크기는 같지만 모양이 다른 여러 조각들이다. 이것들로 빈 공간을 채워 넣는 연습을 하다 보면 공간지각력도 좋아질 것이다. 장사하는 분들을 보면 손대중으로무게를 맞히거나 눈대중으로 길이를 맞추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게 다 훈련의 결과일 것이다. 우리 아이들도 자주 공간 채우기를 하다 보면 보는 것만으로 어느 조각이 어디에 맞을지 쉽게 생각해낼 것이다. 또, 펜토미노 조각들은 모양은 제각각이지만 모두가 작은 정사각형 5개로 이루어졌다. 그것을 알게 되면 모양이 다른 것의 넓이를 구하는 문제도 너무 어렵지 않게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교구 학습의 좋은 것은 가족 놀이가 가능하다는 점. 시간을 정해서 누가 먼저 모양을 맞추나 겨뤄볼 수도 있을 것이다. 빨리 다음 단계들도 마련해야겠다. 
 

 


 

 

 

 

 

 

 펜토미노 조각들



 

 

 

 

 

 

 슬슬 어려워지는 문제들



 

 

 

 

 

 

  





 

 

 

 

 

 

펜토미노에 몰입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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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Sense 2 (Student Book + Workbook + Audio CD) Reading Sense 2
The Core Contents Team 지음 / NE_Build & Grow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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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권을 봤는데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2권도 보게 되었다. 가장 마음에 든 것은 CD인데, 아이가 고학년이 되다 보니 저학년 영어 학습용 CD에 녹음돼 있는 구구절절한 한글 설명을 싫어한다. 처음에는 설명이 유용하지만 여러 번 반복해서 듣다 보면 군더더기 같은 그 설명이 싫은가 보다. 그 시간 동안 기다려야 하고 그렇다 보면 공부의 리듬이 끊겨서 싫다고 한다. 그런데 이 책은 본문과 대화 연습 부분만 CD에 한 번씩 녹음돼 있다. 그것도 각각 다른 트랙을 사용하기 때문에 원하는 부분을 CD에서 금방 찾아서 들을 수 있다.

  본문의 내용도 재밌다. 이번 권에서는 ‘이웃과 도움을 주는 사람들’, ‘TV & 컴퓨터’, ‘건강’, ‘과학과 자연’, ‘어린이 안전’이라는 5개 주제에 4개 이야기씩 전부 20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단원명에서도 알 수 있지만 이 글들은 모두 생활에도 유용한 것들이 많다.

  무주택자를 위해 집을 만들어주는 하비타트(Habitat) 운동, 롤러 블레이드를 탈 때는 안전모와 무릎 및 팔꿈치 보호대를 꼭 착용하기, 개 조심, 안전한 수영, 건강해지려는 녹색 채소를 많이 먹어라 등 시사상식이면서도 안전과 건강에 유용한 얘기들을 들려준다. 뿐만 아니라 엄마 몰래 컴퓨터 게임을 하다가 들켜서 더 이상 컴퓨터 게임을 못하게 된다는 얘기 등 우리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얘기들이어서 더 재밌게 읽을 수 있다.

  unit마다의 구성도 좋다. 책을 읽기 전에 생각해 볼 내용, 핵심 어휘, 내용 파악 문제 풀이, 요점 정리, 묻고 답하기 등으로 알차게 구성돼 있다. 하루에 한 단원씩 공부하기 적합하게 분량도 알맞다.

  다만 아쉬운 것은 본문에 내용에 대한 한글 설명이 전혀 없기 때문에 영어 기본 실력이 조금 있는 아이들이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너무 어휘력이 없으면 독해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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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고 신비한 문자이야기 어린이지식박물관 1
캐럴 도너휴 지음, 윤희순 옮김 / 박물관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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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를 배우면서 선사시대 사람들은 문자가 없이 도대체 어떻게 생활을 했으며, 그 이후에는 어떻게 해서 문자가 생겨나서 역사를 기록할 수 있었는지 무척 궁금했었다. 물론 처음 인류가 등장해서 말을 하게 된 것 자체도 몹시 궁금하기도 하지만 말이다.

  이 책은 이런 문자에 대한 궁금증들을 완벽하게 해소시켜 준다. 어떤 문자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발전되었는가를 자세히 알려준다. 설형문자, 상형문자, 알파벳, 중국의 한자, 우리나라의 한글에 이르기까지 많은 문자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책 뒤편에는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다양한 문자들을 보여주며 지도에다 각 문자의 유래 지역을 표시해 놓았다.

  특히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옛 문자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옛 문자하면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쐐기문자와 이집트 문명의 상형문자가 가장 많이 거론되는데, 그 중 설형문자를 말하는 쐐기 문자가 정확히 무엇인지 몰랐었다.

  쐐기문자는 기원전 3000년경에 수메르 사람들이 발명한 문자로서 진흙판 위에 갈대를 꺽어 만든 첨필(끝이 뾰족한 필기구)로 수평과 수직의 쐐기 모양을 만들어서 기록한 문자라고 한다. 그리고 이집트 문자야 말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각 사물의 모양을 본 떠 만든 그림 문자다. 이 이집트 상형문자 해독에는 로제타석을 통해 프랑스의 장 프랑소아 상폴리옹이 지대한 공헌을 했으며, 설형문자의 해독에는 이란의 비시툰 마을 근처 절벽에서 발견된 비문을 해독한 영국의 헨리 로린슨 경의 공헌이 컸다고 한다.

  이밖에도 이 책에는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알파벳, 중국의 한자, 우리나라의 한글이 어떻게 해서 생겨났는지 자세히 설명해 놓았으며, 전에는 일일이 베껴 쓰던 문자를 어떻게 해서 활자화시킬 수 있었는지도 설명해 놓았다.

  그리고 과거에 문자 교육이 어떻게 이뤄졌는지도 자세히 설명해 놓았는데, 특히 이 부분은 우리가 타임머신을 타고 당시로 가서 직접 문자 교육을 체험하고 있듯이 묘사해 놓아서 아이들이 훨씬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을 위해 대영박물관의 고대 유물 담당 큐레이터들의 도움이 컸다고 한다. 고대 사람들이 진흙판이나 파피루스, 양피지 같은 데에 기록해 놓은 것이 없었다면 우리는 그 시대에 관해 전혀 알 수가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문자가 없었다면 현재와 같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이 책은 이런 문자의 고마움을 알게 해주며, 기록하는 생활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게 해준다. 문자의 발달을 보면서 역시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아울러 우리 한글의 우수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무튼 세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모든 문자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할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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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수박할멈 위드북스 21
프랄린 게-파라 지음, 이선미 옮김 / 삼성당아이(여명미디어)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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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이야기는 포르투갈의 민요로 지중해 지역에서는 유명한 이야기라고 한다. 이야기 내용은 우리나라의 떡장수와 호랑이 얘기 같기도 하고 팥죽 할멈과 호랑이 얘기 같기도 하다.

  내용은 이렇다. 딸의 결혼식이 가던 할머니가 산길에서 무시무시한 늑대를 만나고, 자신을 잡아려는 늑대에게 할머니는 지혜를 발휘한다. 딸의 결혼식에 가니 올 때 잡아먹으라고 한다. 그 때가 되면 살이 통통하게 졌을 거라면서 늑대를 달랜다. 집에 돌아올 땐 딸의 조언으로 늑대에게 잡아먹히지 않고 무사히 집에 돌아오게 된다.

  우리나라 옛이야기에서는 호랑이나 여우가 무서운 동물로 등장하는 데 반해 서양에서는 늑대를 무섭고 나쁜 동물로 생각했었나 보다. 빨간모자에서도 그렇고 돼지 삼형제, 피리 부는 양 등에서도 늑대가 나쁜 동물로 등장한다. 아마 서양에서 늑대가 많았나보다.

  이런 동서양의 차이도 생각해 보면서, 어떤 위급한 순간이라도 지혜만 있다면 화를 면할 수 있음을 배울 수 있다. 왜 수박 할멈이라고 했는지는 책에 잘 나와있다. 그리고 그림이 재밌다. 할머니랑 늑대가 참 귀엽게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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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디의 한 가지 소원
안겔리카 글리츠 글, 아네테 스보보다 그림, 이진영 옮김 / 문학동네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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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디가 철봉에 거꾸로 매달려 있는데 어디선가 요술 지팡이를 손에 든 요정이 나타나서 한 가지 소원을 빌어보라도 한다. 옛이야기에서처럼 세 가지 소원을 말하라고 했다면 루디가 크게 망설일 필요가 없었는데, 꼭 한 가지 소원만 된다. 그래서 루디는 최상의 소원을 고르기 위해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

  축구 골을 가장 많이 넣게 해 달라, 여자 친구인 밀리의 구슬을 다 따게 해 달라와 같은 사소한 소원에서부터 사자 한 마리를 가졌으면, 기사가 되었으면, 또는 우주에 가서 화성인과 식사를 해봤으면 등등으로 점점 크거나 이뤄질 수 없는 소원을 생각해내게 됐다. 그렇지만 그런 것들은 소원으로 적합지 않다고 생각하고 또 다른 소원을 생각해 보게 된다.

  루디의 한 가지 소원에 대한 답을 기다리던 요정은 기다리다 지쳐서 마침내 화를 내게 된다. 그러자 루디는 좋은 소원 한 가지를 생각해 낸다. 애초에 없어도 되었을 소원을 말이다. 루디의 소원은 이뤄졌으나 루디에게 크게 일어난 일은 없는 소원이었다.

  이 책을 읽고 아이들과 한 가지 소원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평소엔 바라던 것이 많았는데 막상 한 가지만을 대보라고 하니까 많이 망설여지게 된다. 어떤 게 가장 절실하고, 또 성취되었을 때 가장 효과적일지 이러 저리 따져보다 보니 선뜻 대답하지 못하게 된다. 요정의 요술 지팡이가 있어서 그 소원을 이뤄주거나 할 수는 없지만, 이 시간을 계기로 아이의 속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소중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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