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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로 잡혀 간 돼지 ㅣ 위드북스 11
알랑 메츠 지음, 홍은주 옮김 / 삼성당아이(여명미디어) / 2000년 4월
평점 :
절판
어느 날, 학교에 가던 돼지는 갑자기 나타난 비행 접시에 잡혀 가게 된다. 그곳에서 돼지는 초록빛 우주인에 의해 유리 상자에 잘 포장이 되어서 역시 그 초록빛 우주인처럼 오이 같이 생긴 꼬마 우주인에게 전해진다. 아마도 그 꼬마 우주인의 장난감이 된 모양이다. 그런데 돼지는 그곳을 부수고 나오고 그 초록빛 꼬마 우주인과 한바탕 싸움을 치른 뒤 그와 친구가 된다.
하지만 집이 그리워 몰래 비행접시를 타고 집에 돌아온다. 그런데 우주인 아저씨가 와서는 꼬마 우주인이 아프다면서 같이 가달라고 한다. 꼬마 우주인은 돼지를 만난 뒤 병이 낫게 된다.
우주인과 친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생김새나 사는 곳이 달라도 마음을 털어 놓으면 언제나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으며, 우리가 늘 공상하는 우주인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준다. 왜 우주인 하면 초록빛을 연상할까? 참 신기하다. 우주인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는 모양이다. 문어 모양의 머리라든가, 파충류의 살갗, 아주 동그랗고 큰 눈 등 우주인 하면 연상되는 고정된 이미지가 있다. 이런 이미지를 갖게 해준, 우주인에 대한 얘기를 들려주는 책이 많이 있는데, 이 책에서는 우주인을 어떻게 그렸는지, 또 아이가 상상하는 우주인의 모습은 어떤지 이야기하면서 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