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마, 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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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었다.

 

그의 사람냄새나는 웃음에,

그의 맑은향기나는 맘씨에,

펑펑 울었다.

 

故 이태석 신부는 그렇게,

한시라도 울음 잘날 없는 톤즈, 그 곳에서 그렇게,

울지마 톤즈를 외치며 기쁨으로, 행복으로 살았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길이 아니면 안됨을 간절히 느낀 그.

모두에게 버림받은 그곳에서 희망을 심고, 모두에게 내쳐진 그들에게 사랑을 안겨준 그야말로, 이땅에 오신 예수님 그 자체이지 않은가.

 

자신이 걷는 길에 확신으로 뭉친 모습.

모두에게 자랑하듯 지극히 사랑하는 존재들을 소개하는 모습.

소망하는 바 그대로 희망을 실천하는 모습.

 

같은 인간의 한 존재로서 존경스럽고, 같은 신을 믿는 한 신앙인으로서 부끄러우며, 같은 꿈을 꾸는 한 사람으로서 본받고 싶다.

 

특히 신앙적인 면. 그와 같은 이가 있기에, 신은 분명 존재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오직 주님의 뜻에 따르기로 마음먹고 진심과 열심을 다해 한센인을 섬긴 존재. 주님의 큰 사랑을 몸소 실천한, 우리의 존 폴리 신부님.

 

그는 이제 우리 곁에 없지만, 그가 뿌린 사랑의 씨앗을 먹고 자라나는 수많은 존재가 있기에, 그의 마음은 영원히 우리 가슴 속에 새겨질 것이고, 그의 뜻은 영원히 우리 기억 속에 생생할 것이다.

 

나도 신부님과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 누군가에게는 사랑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되며, 누군가에게는 꿈이 될 수 있는 존재. 누군가에게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수 있는 존재. 그 전에 먼저 내 자신이 기쁨과 열정으로 충만한 존재.

 

더 열심히 살고 더 열심히 기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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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반감, 감동만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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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즉시공』

『과속스캔들』

『스윙걸즈』

 

이 영화들의 공통점은?!

 

바로 '재미'와 '감동',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작품이라는 것.

 

쉽지 않겠지. 2시간 가량의 짧으면 짧고 길면 긴 시간동안 두가지의 상반된 느낌을 동시에 안겨주기란.

 

하지만 성공했고, 그래서 그만큼 흥행한 영화들이 이래 버젓이 존재하는걸-

 

요즘 그런 영화가 없어 아쉬워하던 차에, 운좋게 보게된 영화.

더욱이 『과속스캔들』의 차태현이 나와서 기대하게 만든 작품.

 

머,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냥 '아쉬움'.

 

내용 전달이나 마지막 폭풍감동 반전까지는 OK인데, 정작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인 '재미'가.. 거의..

 

컨셉 자체가 어두웠다. 고아인 주인공이 죽음을 결심하기 전 귀신들에 둘러싸여 소원을 들어준다는 내용이니, 우선 주인공 얼굴이 어둡고 내용이 단순해 쉽게 질릴 수밖에-

 

마지막 10분을 위해 꾹 참고 봐야하는..건 좀 너무했고;

암튼 앞부분을 어떻게 잼나게 잘 살릴수 없었을까..아쉬운.

하지만 컨셉상 어찌할 수 없었을 것 같다는 점에서 더..답답한.

 

이제 내공이 무척 쌓인듯한 차태현씨, 다음을 기약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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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1 - 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 Part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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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를 향한 열정의 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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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1 - 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 Part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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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 막바지다.

 

선과 악, 해리와 볼드모트의 대결이

드디어 종지부를 찍는 마지막 시리즈-

 

해리 포터 시리즈를 다루는데 능숙해진 감독,

이젠 캐릭터와 뗄레야 뗄 수 없는 배우들.

 

그래서 이번 시리즈가 그토록 편하게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판타지 영화 특유의 밝고 화려하며 강렬함에 대한 기대는 이미 버렸다.

대신 현실과는 다른 세계에 사는 종족들이 인간(머글) 세계의 현실처럼 고뇌하고 대결을 펼치며 서로 우정과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보고 싶었던 게다.

 

그런 면에서 이번 시리즈는, 나름 성공이라 말하고 싶다.

 

그 긴 분량을 과감히 덜어내고 압축한만큼

해리 일행의 고민과 서로간의 갈등, 화해, 반전, 감동 등이 여실히 드러나보였다.

 

번쩍이는 마술은 순간의 감미로움을 선사하지만,

인간과 비슷한 감정을 지닌 그들의 사랑스런 모습이 없었다면 한낱 쇼에 지나지 않는다.

서로를 위하고 서로에게 의지하며 서로의 위안과 행복을 빌어주는 마음이 담겨 있기에, 더 따스하고 더 만족스런 작품.

 

대단원을 맞이할 때까지 기다림 그리고 설렘 또한 즐겨야지^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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