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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 Vicky Cristina Barcelona
영화
평점 :
상영종료
호, 이것 봐라~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탄 로맨틱코미디 영화네?! 게다가 아카데미상에서는 여우조연상까지?! 호오- 거기다 감독에 배우, 빠방 그 자체네! 그 유명한 우디 앨런 감독에, 이름부터 매력적인 스칼렛 요한슨과 톰 크루즈의 전 여인 페넬로페 크루즈,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에 빛나는 하비에르 바르뎀, 거기에 한번쯤은 들어봤을 레베카 홀까지! 대단해 대단해 +_+
근데 제목 참.. 노골적이고 직설적이네. 내 남자의 아내도 좋다니. 레즈비언 영화인가?! 그건 아닌것 같고..;; 원제가 'Vicky Cristina Barcelona'네. 아하! '비키'와 '크리스티나'가 주인공이고, 바르셀로나에서 벌어진 일이구먼~ㅎㅎ
와우! 바르셀로나가 이렇게 매력적인 도시였남?! 먼가 자유가 살아숨쉬고, 특별한 일들이 팡팡 터질 것 같고, 새로운 무언가가 흘러 넘칠만한 곳- 영화 속 바르셀로나는 그렇게 쌍큼하게 다가온다. (진짜 영화보고나서 바르셀로나는 죽어도 꼭 한번 가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ㆀ)
흠- 진짜 이거, Fresh하구만! 두 여인을 유혹하는 섹시한 남자, '안토니오'. 호기심 가득한 크리스티나는 그의 제안에 바로 고고씽!>_< 약혼남이 있는 비키는 마지못해 따라갔지만, 결과는.. 글쎄?!ㅋ
그렇게 여행 마치고 돌아왔는데, 계속 이어지는 끈적한 관계 참 재밌네. 어쩔 수 없이 포기하는 비키. 자유롭게 안토니오와 사랑 나누는 크리스티나. 거기에 끼어든 불청객, 마리아. 전부인 마리아를 어쩔 수 없이 맞아주면서도 크리스티나와 셋이서 정말 환상적으로 잘 어울리는 안토니오까지. 이 사람들, 실재하는 사람들 맞지?!ㅋ (머, 이럴수록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지만.)
흐아- 우디 앨런 영화 다 이런 식인가?! 진짜 상콤발랄한 작품이었다! 딱 내 스타일! 배우들의 스타일엔 위트가 녹아내리고, 대사 하나하나엔 재치가 통통 솟는다. 게다가 그네들의 사는 모습 그리고 사랑하는 모습은 가히 파라다이스 같다.
물론 현실에서 그러면 욕은 좀 먹겠지만, 흠.. 과연 사랑이란 멀까? 어떤게 진정한 사랑일까? 생각하게 만든다. (그런 면에서 한국 제목은 참 유치하고 아쉽다. 영화의 극히 일부만 그려낸 저 자극적인 제목은 뭐람!) 영화를 본 후 사랑이란.. 자유로운 영혼과 영혼의 조화가 아닌가 싶네^ㅡ^ 사랑이 자유보다 더 크면 남는 거고, 자유가 더 소중하게 여겨진다 싶어지면 그야말로 자유로이 떠나는 그런?! 쿨한 관계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무언가 특별함이 살아숨쉬는 이어짐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내가 보기에, 나는, 90%는 크리스티나다. ㅋㅋㅋ
영화가 특별하게 다가온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다. 영화 내용 자체가 신선함 그 자체였던 것이 제일 클테고, 뭔가 자유분방함이 넘치는 분위기도 한몫 했겠지.
또한 배우들의 연기 변신도 굿굿굿! 묵직한 연기의 하비에르 바르뎀은 외모부터 말끔히 변했네- 스칼렛 요한슨의 발랄하고도 생기 넘치는 매력은 정말 최고- 처음 접한 페넬로페 크루즈의 연기, 나쁘지 않다-
마치기 전에, 여기서 질문 하나.
만약 약혼 상대가 있는 상태에서, 더 나아가 배우자가 있는 상태에서,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될만한 상대를 만났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현재를 위해 더 큰 행복을 내려놓더래도 안정을 추구하기?! or
미래를 위해 상처는 주더래도 더 큰 행복으로 달려가기?!
참.. 명확한 해결이 쉽지 않은 인류의 영원한 숙제다.
+ 헐.. 근데 우디 앨런 작품을 접한 게 이번이 처음이었다니! 스칼렛 요한슨이 요 근래 계속 그의 작품에 출연한다는 것도 알게 된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