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정상가족 - 자율적 개인과 열린 공동체를 그리며
김희경 지음 / 동아시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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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사회가 만들어낸 ‘정상가족’ 신화의 허점과 허상을 여실히 보여준다. 가족주의라는 이름 아래 희생당하는 모든 존재에게 손을 건네는 포근한 작품. 다만 조금만 더 기존 체제를 무너뜨릴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냈더라면. (그렇지 않은 덕분에 ‘국민일보 올해의 책’에 선정됐는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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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의 말들 - 마음을 꼭 알맞게 쓰는 법 문장 시리즈
류승연 지음 / 유유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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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며들듯 파고드는 공감 에세이. 말뿐인 배려가 아닌 진심이 담긴 배려가 필요한 세상에 필요한 책.
책 속 원픽 문장은 “나는 신발이 없음을 한탄했는데 거리에서 발이 없는 사람을 만났다.”(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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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자에게
김금희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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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애의 마음>부터 눈여겨본 김금희 작가의 신작 소식에 바로 도서관으로 달려가 겟한 작품. ‘왜 뭔가를 잃어버리면 마음이라는 것이 있어서 이렇게 아픈지’ 질문하며 하루를 마감하는 화자에게 복자란, 슬프디 아름다운 존재일 거다. 내 곁에 이런 존재가 누구인지를 떠올리며, 보듬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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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외로움 없는 삼십대 모임
유성원 지음 / 난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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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자기 고민과 자아 성찰 가운데 토해낸 따끈따끈한 일기란. 어디에도 없는, 하지만 어디에든 있을 이야기가 훅훅 들어온다. 펼쳐진다. 쏟아진다. 따사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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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일기
다니엘 페나크 지음, 조현실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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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올해의 독서. 우리 몸이 얼마나 존귀하면서도 보잘것 없고, 독립적이면서도 유기적인지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 몸은 그저 껍데기인가, 인간 본질의 모든 것인가?
“내 몸과 나는 서로 상관없는 동거인으로서, 인생이라는 임대차 계약의 마지막 기간을 살아가고 있다.”
“우리 몸은 끝까지 어린아이다. 어찌할 바를 모르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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