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유전 아르테 한국 소설선 작은책 시리즈
강화길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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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여성이 엮어내는 삶의 실타래가 줄줄이 펼쳐질 때, 처음엔 무슨 이야기인지 혼란스러우면서도 이내 ‘아 그렇지’가 일렁인다. 어느덧 “서로를 미워하면서 사랑”하는 게 어떤 마음인지 알아버린 나이를 먹어 더 웃프게 다가오는 소설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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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년세세 - 황정은 연작소설
황정은 지음 / 창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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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보다 힘을 뺀 이야기는 더 깊은 울림을 준다. 순일 가족의 이야기는 어쩐지 <해녀들의 섬>을 떠올리게 하고 순자의 이야기는 왠지 <복자에게>를 연상시키는 맛이 있다. 그만큼 한 서린 삶을 살아온 여성들의 서사는 씁쓸하고 강력하다. 용서를 구할 수 없는 일들이 세상에 있다지만, 그럼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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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호스
강화길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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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갈등,페미니즘논란,차별금지법제정 요원 등 여러 이슈가 여전히 만연한 가운데 이 작품은 그 자체로 오롯이 빛난다. 내외부로 위협받는 여성성의 존재가 불안에 처한 현실은 언제쯤 나아질까. ‘여성에게 좋은 것은 모두에게 좋은 것이다’는 말이 제발 꿈만은 아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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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같은 곳에서
박선우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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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작품의 주인공이 가진 생각과 감정을 섬세하고 유려하게 표현한 수작. 어느새 내가 그 주인공이 된 것처럼 신경을 쓰고 마음이 가는 경험이 소중했다. 표제작이자 초기작인 작품의 2% 아쉬움을 빼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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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제 낭만을 이야기합시다 - 신경질적인 도시를 사랑하며 사는 법에 관하여
김도훈 지음 / 웨일북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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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인의 낭만이라..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인생 주제이자 모토인데. 그의 사려깊고 위트있는 글들에 무릎을 탁. 술술 읽히는 이야기들 사이 뼈 때리는 상념들은 어쩔. 자신에게 진솔하고 남에게 자신감 있는 이의 매력이 철철 넘치는, 2년반이 지난 오늘에도 먹히는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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