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년세세 - 황정은 연작소설
황정은 지음 / 창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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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보다 힘을 뺀 이야기는 더 깊은 울림을 준다. 순일 가족의 이야기는 어쩐지 <해녀들의 섬>을 떠올리게 하고 순자의 이야기는 왠지 <복자에게>를 연상시키는 맛이 있다. 그만큼 한 서린 삶을 살아온 여성들의 서사는 씁쓸하고 강력하다. 용서를 구할 수 없는 일들이 세상에 있다지만, 그럼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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