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2019 제43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김초엽 지음 / 허블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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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한국 여성 SF문학의 신기원? 그것만으로는 불충분. “언젠가 우리는 지금과 다른 모습으로 다른 세계에서 살아가게 되겠지만, 그렇게 먼 미래에도 누군가는 외롭고 고독하며 닿기를 갈망할 것이다. 어디서 어느 시대를 살아가든 서로를 이해하려는 일을 포기하지 않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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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빌라
백수린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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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고 축축한 그 여름날, 사랑을 해본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감각과 경험들. 그러면서 느끼던 외로움과 애잔함이 글 곳곳에 잔뜩 묻어나있다. 여전히 빛나는 여름을 꿈꾸는 모두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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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유전 아르테 한국 소설선 작은책 시리즈
강화길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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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여성이 엮어내는 삶의 실타래가 줄줄이 펼쳐질 때, 처음엔 무슨 이야기인지 혼란스러우면서도 이내 ‘아 그렇지’가 일렁인다. 어느덧 “서로를 미워하면서 사랑”하는 게 어떤 마음인지 알아버린 나이를 먹어 더 웃프게 다가오는 소설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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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년세세 - 황정은 연작소설
황정은 지음 / 창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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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보다 힘을 뺀 이야기는 더 깊은 울림을 준다. 순일 가족의 이야기는 어쩐지 <해녀들의 섬>을 떠올리게 하고 순자의 이야기는 왠지 <복자에게>를 연상시키는 맛이 있다. 그만큼 한 서린 삶을 살아온 여성들의 서사는 씁쓸하고 강력하다. 용서를 구할 수 없는 일들이 세상에 있다지만, 그럼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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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호스
강화길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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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갈등,페미니즘논란,차별금지법제정 요원 등 여러 이슈가 여전히 만연한 가운데 이 작품은 그 자체로 오롯이 빛난다. 내외부로 위협받는 여성성의 존재가 불안에 처한 현실은 언제쯤 나아질까. ‘여성에게 좋은 것은 모두에게 좋은 것이다’는 말이 제발 꿈만은 아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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