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지바고 - 하 - 양장본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지음, 박형규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4월
평점 :
품절


이번 학기 전공 수업 시간에 발표로, 레포트로 중요한 작품이 된 「닥터 지바고」. 발표를 위해 이 작품을 2주에 걸쳐 계속 보게 되었다. 난 먼저 영화를 보고나서 소설을 본 타입이지만...

900쪽 가까이 되는 분량이어서 줄거리를 간추려서 말하기가 쉽지는 않다. 그냥 간단하게 말해보기로 한다.

고아가 된 '지바고'는 외숙의 도움으로 '그로메꼬' 교수의 집에서 자란다. 시인이 되려고 하지만 현실을 알고는 의사가 되기로 결심하는데.. 한편 '라라'는 모스크바로 와서 순결하고 아름답게 크지만 '꼬마로프스끼'에게 농락을 당한다. 그를 피해 연인 '빠샤'와 결혼하여 유랴찐에 정착한 안찌뽀프 부부. 하지만 빠샤는 가출하고, 라라는 그를 찾기 위해 간호사로서 참전하는데..

지바고 역시 또냐와 결혼하고 군의관으로서 참전한다. 운명적으로 만나는 지바고와 라라. 하지만 사랑을 표출할 수는 없다. 다시 집으로 온 지바고는 어려운 생활 끝에 바리끼노로 향한다. 근처 도서관에서 다시 재회하는 지바고와 라라. 지바고는 그녀와 위험한 사랑을 나누지만 빨치산에 납치되고 만다.

갖은 고생 끝에 탈출하여 다시 라라와 재회하고 불안하면서도 행복한 사랑을 하는 지바고. 하지만 빠샤가 죽었다는 소식에 라라는 꼬마로프스끼와 함께 떠난다. 혼자 남아 괴로운 생활을 하는 지바고. 몇년 뒤 우연히 라라를 발견하고 쫓아가지만 사망하고 만다..

긴 분량의 내용을 매우 간략하게 옮겨 보았다-_-; 정말 작가는 대단하다. 시대를 반영하여 그 당시를 살아간 인물들을 실감있고 탁월하게 그려낸 것을 보면..

이렇게 영화를 감명 깊게 보고 난 후 소설을 보니 더욱 기대를 가지고 보게 되었고 영화와 소설을 비교해보고 대조해보며 볼 수 있었다. 지루한 것 없이 소설 특유의 문체, 섬세함과 정교함 등을 느낄 수 없었고 영화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인물들과 사건들을 접한 것이 큰 수확이었다. 더욱 작품을 자세하게 이해할 수 있었고 지바고와 라라의 인물상, 심리, 인생관 등을 알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주인공이 너무 바랑둥이같이 묘사된 점과 우연의 일치가 너무 많은 점, 천사 같은 '예브그라프'의 모호한 설정 등은 옥의 티였다. 작가의 이해할 수 없는 세계..

여하튼 전쟁과 혁명기를 살아간 한 러시아 인텔리겐챠의 사랑과 번민에 관한 이야기, 「닥터 지바고」. 이념도 꺾지 못한 설원의 휴머니즘을 탁월하게 그려낸 작품이라 생각한다. 러시아 문학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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