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멋진 로봇친구가 좋다 - 원더랜드 시리즈 1, 로봇공학
이인식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하게 될, 우리가 나중에 제일 필요하게 될 것을 떠올려보라면 대부분이 ‘로봇’을 떠올릴 것이다. 이제는 책과 영화, 각종 매체를 통해 친숙하게 다가오는 로봇에 대해 연구하는 로봇공학을 다룬 「나는 멋진 로봇친구가 좋다」를 보게 되었다.
 

이 책은 상상 속의 로봇, 현대의 로봇, 로봇의 쓰임새, 미래의 로봇 등 총 4부의 구성을 통해 개괄적인 로봇에 대한 설명, 로봇의 역사, 로봇의 발달 과정, 로봇의 작동 원리, 로봇의 쓰임새 및 앞으로의 로봇의 기능과 역할 예측 등 다양한 방면에서 로봇에 대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과학을 다룬 책이기 때문에 얼핏 어렵고 재미없지 않을까 했지만 다양한 인용과 예시, 사진과 도면 그리고 저자의 친절하고 쉬운 설명까지 곁들여져 유익하고 흥미롭게 로봇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책을 보면서 느낀 점을 네 가지 정도로 나누어서 보고자 한다.
 

먼저 그 동안 많은 로봇들이 개발되었고 오늘날에는 매우 다양한 로봇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로봇의 영역을 확대하여 보자면 고대의 기원전에서부터 로봇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고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이 출현하고 다루어졌으며 ‘인조인간’, ‘안드로이드’, ‘사이보그’ 등 여러 형태의 로봇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 그 특징과 쓰임새에 따라 수많은 종류로 나눌 수 있으며 계속 새로운 로봇들이 나오고 있음을 책을 통해서 배웠다. ‘로봇’하면 그냥 단순히 ‘터미네이터’나 ‘로보캅’, ‘마징가 Z'를 떠올렸는데 이렇게 다양한 로봇들이 있다니,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그리고 로봇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걸리고 사람들의 부단한 노력 또한 있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하나의 로봇을 만들기 위해서는 로봇공학 3법칙 등 여러 이론을 바탕으로 기발한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동원하여 여러 기계 부품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분명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할 것이고, 로봇을 만드는 사람들의 지대한 노력이 들어가야 할 것이다. 세상에서 그냥 저절로 생기는 물품은 하나도 없지만 그 중에서도 로봇은 정말 섬세하고 복잡한 구조가 필요한 제품이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주의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로봇은 현재도 그렇고 앞으로도 매우 다양한 방면에서 다양한 용도로 쓰일 것이라는 점에 공감이 갔다. 로봇은 현재 산업용, 의학용, 가정용 등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쓰임새로 사용되고 있다. 로봇이 발달함에 따라 로봇은 우리 인간에게 더욱 도움이 되고 많은 혜택을 줄 것이다. 인간이 할 수 없는 일까지 척척 해내고, 인간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보이며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서 우리의 꿈을 이루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본다. 
 

마지막으로 그렇지만 로봇이 점점 발달함에 따라 그 부작용이나 우려되는 점도 엄연히 존재한다는 예측이 인상 깊었다. 먼 미래에 로봇이 끝없는 발달을 계속 한다면 언젠가는 인간의 능력과 한계를 월등히 뛰어넘을 것이고 더 나아가서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오히려 인간을 지배하려 들 것이라는 예상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문제는 책과 영화에서도 많이 다루어져서 익숙한 쟁점이다. 나는 그러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본다. 로봇이 아무리 발달해도 로봇은 인간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주인을 배반하지는 않을 것이다.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려 들기 전에 현명한 우리 인간이 충분히 제어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로봇을 악용하려는 인간을 막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겠지만 말이다.  
 

책, 만화, 영화 등에서 로봇을 접한 적은 많지만 아직 실제로 로봇을 본 적은 없다. 실제로 로봇을 보면서 그 실체를 확인하고 싶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로봇을 보면 더욱 새롭게 로봇이 보일 것이다. 빠른 시일 내에 대학로에 있는 ‘로봇 박물관’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미래에 내가 이용할 로봇에 대해서도 상상해 보았다. 미래에 나의 친근한 이웃처럼 다가올 로봇. 내가 피곤하거나 귀찮을 때 나 대신 일을 해 줄 수 있는 로봇,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로봇, 집안일을 척척 해주는 로봇 등과 생활을 하고 싶다. 가끔 정말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할 비밀이나 가슴 속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나를 쏙 닮은 로봇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꼭 실현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물론 나에게 거역하지 않고 내 말대로 순종하며 나의 마음을 정말 이해하고 잘 알아주는 로봇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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