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리지 않은 세계의 불가사의
콜린 윌슨, 데이먼 윌슨 지음 / 하서출판사 / 2002년 12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내가 돈 주고 구입한 것은 아니고(내가 돈 주고 이런 책을 구입할 리가 없다.ㅋ) 베텔스만 북클럽 가입하면서 공짜로 얻은 책이다. 공짜로 주는 책 중에서 그나마 이 책의 제목이 가장 끌려서..세계의 불가사의라. 세계에는 정말 많은 불가사의가 있지. 인물, 사건, 미스터리, 과학적으로도 설명되지 않는 많은 것들. 그러한 것들을 다룬 책이라 여기고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책은 정말 많은 것을 다룬다.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진 미스터리부터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한번쯤 관심을 가질만한 것들까지. 물론 먼저 와 닿은 것은 전자이다. 피라미드의 수수께기, 철가면의 정체, 예수 그리스도의 흉상에 관한 진실, UFO의 미스터리, 최면술의 신비, 연금술의 진위 여부부터 잔다르크, 크리스티, 셰익스피어, 모나리자 등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고유명사에 이르기까지. 흥미로웠고 어느 정도 수긍이 갔다. 하지만 이해가 되지 않은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필자가 아주 방대한 지식과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책을 보더래도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그러한 것들을 일반인들에게 전달하는 방법이 무척 난해해보였다. 어려운 말들, 여기저기 인용되는 저명인사들의 글들이 오히려 혼란스러웠고 과연 저자가 무슨 말을 하고 싶어하는지 알 수 없었다. 미스터리에 대한 확실한 결론은 둘째치고라도 어느 한 가닥을 잡고 그것을 밀어붙여야하는데 책은 그러한 인용과 의견 묘사에만 그친다. 그냥 이러이러한 불가사의가 세계에 있다..라는 것에만 그친 것이다.

어쩌면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데 있어서의 문제점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그래도 아쉬웠던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필자는 아마도 일반인들의 수준을 너무 높게 본 게 아닐까. 하지만 대학생인 나조차도 무슨 내용인지 이해할 수 없다면..다른 일반인들에게도 어려울 것은 뻔하다. 요즘 시대에 어려운 것은 대부분 외면받는다.

'세계의 불가사의'라는 미스터리적이고 흥미로운 소재를 가지고도 어려운 내용으로 인하여 아쉬움을 남기는 책, 「풀리지 않은 세계의 불가사의」. 이러한 사실들은 알 수가 있었다. 세계에는 아직 풀리지 않은 불가사의가 많다는 것, 아직 과학적으로도 논리적으로도 설명되어지지 않는 것이 난무한다는 것, 그리고 이러한 것들이 아직은 명확히 풀리지 않았지만 풀려고 하는 시도가 끊임없이 시도되고 있다는 것, 그래서 언젠가는 풀릴 거라 믿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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