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90%를 위한 디자인 적정기술총서 1
스미소니언연구소 지음, 허성용 외 옮김, 홍성욱 감수 / 에딧더월드 / 201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이 조금 거슬린다.

'소외된', 그리고 '~를 위한'이라는,

왠지 분별하는 듯한 용어 선택이.

 

그러나 '적정기술'이라는 주제가 자뭇 흥미를 이끌게 택하게 되었다.

 

빈곤을 없애기 위해 좀더 다각적으로 접근하고 다방면에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는데, 그 대안으로 급부상 중인 '적정기술' 활용이 반갑기 그지없다.

 

그리고 이미 책에서 소개된대로, 기술을 활용한 제품이, 사용될 지역특성 및 주민들의 욕구 그리고 무엇보다 경제성을 띠어 활용가치가 충분한 모습으로 실생활에 쓰인다는 점이 좋았다.

 

조금만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나올법한 디자인들. 중심이 디자이너에 있기보다는 제품을 사용할 이들에게 있는 개념. 경제성과 실용성, 두가지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매력적인 상품. 나아가 더 나은 생활을 가져다주는 이익까지- '적정기술'이여, 흥하라!

 

문학도로서 디자인이나 건설/공학 쪽에는 문외한이지만, 아이디어 하나라도 낼 수 있었으면 여한이 없겠다. 또는 디자인된 제품이 잘 활용되고 더 많은 이들로부터 쓰일 수 있게 마케팅/관리하는 일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란다. 향후가 더 기대되는 '적정기술'이 분명 우리네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더 많은 이들의 삶을 윤택하게 해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슈마허의 <작은 것이 아름답다>, 필독! :D  

 

+ 얼마전 우리나라에서도 굿네이버스가 '축열기'를 내놓아 국내 적정기술품 1호를 기록했다. 귀추가 더 주묵된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