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비트 - Heartbeats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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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사랑.

 

번뜩, 머리에서 번개가 친다.

저 사람이다!

마음이 꽂힌다. 눈이 쏠린다. 손이 간다.

 

그의 말투 하나, 손짓 하나, 행동 하나하나가 나를 미치게 한다.

그는 나의 신이다. 그는 나의 모든 것이다.

그는 내 세상의 전부이다.

 

그가 웃으면 하늘이 밝아진다.

그가 터치하면 빛이 환해진다.

그가 숨쉬면 공기가 맑아진다.

 

그렇게 그와만 있고 싶은데.. 그 사람만 보고 싶은데.. 그가 있어야 행복한데.. 나에 대한 그의 마음은 어떨까? .......

 

하긴, 그게 머가 중요하겠어, 내가 지금 그를 사랑한다는게 중요하지.

 

.............과연 그럴까?

 

내가 혼자 쇼하는 것은 아닐까? 나만 혼자 발버둥치는 것 같은데. 나만 손해잖아. 물론 사랑 앞에선 손익 따지는 게 무의미하다지만. 이미 끝이 보이는 사랑인걸.

 

나쁜놈.

 

내 존재를 지워버리고, 나를 비참하게 만들고, 사랑하는 친구와의 거리까지 멀어지게 만든, 나쁜자식.

 

사랑? 그래, 말은 좋지. 과연 그런데 행복의 끝이 사랑일까?

 

아니다. 아니야.

 

그 사람이니까 사랑할 수 있는 거지만,

나니까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거자나.

내가 나를 이렇게 내팽겨치고 내가 이렇게 쪼그라드는데 어떻게 그걸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겠어.

 

세상의 유일한 진실은 이성을 잃은 사랑이라고?

진실 따윈 필요없어!

 

+ 결국 그들에게 중요한건 몸이 아니라 마음이었다.

몸은 그들에게 탈출구, 돌파구, 해우소에 불과했다.

마음을 얻지 못하면 아무 것도 아니지. 암, 동감하구말구.

마음이 통하는 것보다 몸을 섞는게 더 어렵다는 생각에 일침! :)

 

+ 열정적이고 강렬한 색감, 왕가위를 닮은 슬로우모션, 찬란하게 눈부신 외모와 연기에 박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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