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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왼발 - My Left Foot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장애,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장애인과 장애우. 장애인과 정상인. 장애인을 부르고 또 일컫는 말은 참 많다. 장애를 가지지 않은 사람은 장애를 가진 사람이 그렇게도 특별하게 보이나 보다. 아니, 장애를 가지지 않은 사람은 과연 정말로 장애가 없는 걸까? 거의 대부분이 그 크기가 크든 작든,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장애를 가지고 있는데 말이다.
브라운네 가족에게도 크리스티는 특별했다. 왼발을 빼고는 아무것도 자유로이 움직이지 못하는 크리스티. 절망하는 아버지. 측은해하는 어머니. 씁쓸한 형제자매들. 과연 크리스티는 한평생 그렇게 특별한 존재로만 취급당하며 살게 될는지.
그러나, 모두가 알면서도 모르게 되는 사실 한가지. 크리스티에게도 인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뇌와 심장이 살아있다. 단지 요동치는 그것들을 표현해낼 수단이 마땅치 않은 것이다. 누구보다도 욕망을 추구하며 열의에 차 있는 그에게 의사표현이란 다른 이들보다 몇백배는 더 힘든 것이다. 그러나 그답게, 결국, 물꼬를 트는데-
과연 사람이 살아가는데 정말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돈? 건강? 명예? 주인공의 모습은 그런 모든 것을 뛰어넘는 무언가를 여실히 보여준다. 하나는 자신의 절대적인 의지와 노력 그리고 간절한 꿈이, 또 하나는 그러한 열망을 알아주고 지지해주며 언제나 곁에 있어주는 사람들의 사랑이 필요하다.
그래서 주인공이야말로 운과 실력이 완벽히 결합된 케이스라고 생각한다. 좋은 가족들 그리고 멘토를 만난 행운, 덧붙여 열의와 노력이 합쳐져 빚어낸 뛰어난 실력이 있었기에 장애를 뛰어넘어 더 큰 행복으로 나아갈 수 있었으리라 믿는다.
장애, 그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여겨지는 세상을 꿈꾸며-
+ 다니엘 데이 루이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받기에 충분! :D
브렌다 프릭커,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받기에 완전 충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