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의 FM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나에게 '유지태'라는 배우는 <올드보이>로, '수애'라는 배우는 <나의 결혼원정기>로 기억된다. 그러한 두 사람이 하나로 뭉쳤다고 한다. 그것도 스릴러 영화로- 

내용은 자못 흥미롭다. 심야에 생방송라디오를 진행하는 여인. 그 여인의 막방에 걸려온 협박전화. 그리고 내가 살기 위해 청취자를 속여야하는 괴로운 상황. 그야말로 '리얼타임 스릴러'인 것이다. 

내용이나 결론을 다 떠나서, 나는 배우들에 집중해 영화를 보았다. 특히 그동안 청순하고 순수한 역할만 해오던 '수애'의 연기변신이 돋보였다. 내공이 깊은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털털하고 낮은 목소리도 매력적이다. 

'유지태'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도 여전하다. 연출부터 연기까지 자유로이 넘나드는 그답게, 능수능란하게 영화를 다룰 줄 아는듯 보인다. 여하튼 두 사람의 호흡이 인상적인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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