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없는 존재를 잊지 않고 싶은 순간이 누구에게나 있다

소라닌 - Solanin
영화

슬프지만
돌이킬 수 없는..

청춘.

삶 가운데 어느 순간과도 바꿀 수 없고, 바꾸고 싶지 않은,

터질듯한 열정과 끝없이 피어오르는 자유에 대한 갈망으로
순간순간 찬란하게 반짝이는, 파아란 봄의 시간.

하지만 현실은,
돈 없으면 행복하지 못하다는 생각에 파묻히게 하고,
맑은 영혼의 꿈들을 조각내며,
빛나는 찰나를 흐리게 하네.

사랑도, 우정도,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불안한 마음 안에서,
위태위태 흔들린다.

미련한 사람..
없을때야 비로소 그 사람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게 되는,
더없이 바보같은 존재.

더욱 충실하자, 순간순간을.
'그때 그러지 않았다면, 그런 일이 안 생겼다면..'은 한낱 헛된 바람.
그런 상념에 시간을 허비하기에는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앞날이 너무나 소중하다.

모든 것은 때가 있고 인연이 있는법.
이루어지게 되는 것은 어떻게든 이루어지고,
이루어지지 않을 것은 아무리해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안타깝지만
어찌할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