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캄보디아, 불멸의 앙코르와트
이지상 지음 / 북하우스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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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를 가기 전, 함께 하는 이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캄보디아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고, 일주일 동안 보아도 다 볼 수 없다는, 방대하고도 저명한 세계문화유산 "앙코르와트"를 보기 전, 먼저 알 수 있었던 좋은 기회!

네 번이나 캄보디아를 여행한 저자는, 처음에는 순수한 여행자의 눈으로 앙코르와트를 마주했다가 이후에는 학자의 눈으로, 더욱 애정어린 눈으로 앙코르와트에 관심을 갖고 분석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이러한 여정이 마치 일기를 쓰듯 때론 세심하게, 때론 감성 넘치게 드러나있어 무척 반갑다.

어렵지 않고, 그렇다고 지루하지도 않은, 참 무난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이러한 매력이 캄보디아를 꼭 가고 싶게 만들고, 앙코르와트를 꼭 보고 싶게 만드는 힘으로 다가오는 것은 참 신기하다. 마치 남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것 같은 느낌 속에서, 때론 웃음으로, 때론 가슴 먹먹함으로 반응하게 되는 것이다.

비록 이번에 앙코르와트를 마주하지는 못했지만, 이번 캄보디아 여행이 평생 마음에 아로새겨져 고마운 기억으로 남을 것이 자명하고, 그리움이 쌓이고 쌓여 참기 힘들 때 다시 또 가게 될 것이 확실한 만큼, 그 때는 꼬옥 앙코르와트를 갈 것이다. 그들의 삶, 그들의 역사, 그들의 자부심과 부대껴서 더욱 그들을 이해하고 함께하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언제나 관심으로, 열정으로, 그리고 사랑으로 붙잡아두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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