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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사랑을 만나다
이해숙 지음 / 시금치 / 2005년 4월
평점 :
절판
산. 높고 푸르러서 항상 우러러 보게 되는 것. 먼가 거대하게 느껴져서 인간의 범접을 밀어내는 듯 싶지만, 인간이 다가오면 두 팔 벌려 따스이 품는 자연. 그래서 사람들이 가끔 산에 오르면 그렇게 신선하고 탁 트인 기분을 느끼는가보다. 이러한 산을 꾸준히 오르면서 산행기로 엮었다니, 흥미롭도다. 참여연대 '산사랑' 회원인 이해숙님의 「산에서 사랑을 만나다」이다.
제목처럼 저자는 산을 사랑한다. 왜 산을 사랑하냐면은 딱히 속시원히 말하기 힘든 게 정답일듯. 그냥 산에 오르면, 무언가 특별한 게 있다고나 할까?! 땅에서는 느끼기 힘든 그 무엇, 오늘도 그 무엇을 느끼고 배우고 경험하기 위해 그녀는 오늘도 산을 오른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국내에 산이 매우 많다는 것이다. 보통 북한산, 도봉산, 인왕산, 설악산, 지리산, 무등산, 한라산, 백두산, 관악산..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덕분에 이름 모를 산들도 둘러볼 수 있었다. 언젠간 꼭 둘러보고 싶은 산들.. ^^
그리고 이러저러한 산을 오르면서 저자가 보고 느끼고 경험하는 것에 대해 솔직히 썰을 풀어내는 것도 재미있다. 때론 더할 수 없는 기쁨과 보람 그리고 만족을 느끼고, 때로는 왜 왔을까 후회도 잠깐 하면서, 또 때로는 같이 못온 사람들을 그리워하는 저자의 마음이 마치 내 맘 같이 여겨지는 것. 그렇게 산에 오르면서 인생 희노애락을 느낄 수 있기에, 저자도 나도 사람들도 산을 사랑하는 것일게다.
게다가 실크로드와 안나푸르나까지! 직접 가본 필자가 부러웠고, 광활한 대지와 압도적인 자연을 담은 사진들을 보면서 꼭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산은 자연에 대한 도전이 아니라 자연으로의 회귀라는 마음이 들기도 하고..
아, 인왕산에서의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아직도 가시지 않는다. 정말 좀 더 짬을 내어, 산을 오르고 싶다. 산내음 느끼며 고단한 인생에서 벗어나 스트레스도 풀고, 자연의 아름다움도 한껏 느끼고, 정상에서의 시원함도 맛보고, 맛난 식사도 함께 하고, 산사람들과 정도 나누고, 도시들을 보면서 사람사는 곳의 정취도 만끽하는 그런..
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