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빈곤, 누구의 책임인가? - 세계의 빈곤 World Poverty 아주 특별한 상식 NN 2
제레미 시브룩 지음, 황성원 옮김 / 이후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국제 교류나 협력, 통상 및 봉사 등 국제 분야에 관심 있는 나. 특히 GSU 활동을 통해 '개발'에 대해 알고 싶은 나의 눈에 띤 책이 있으니, 바로 「세계의 빈곤, 누구의 책임인가?」이다.

책은 우선 현재 전세계에 빈곤이 얼마나 만연해 있는가 그 실태를 보여주고, 또한 빈곤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에 대해 과연 좀 더 현실적인 정의는 어떤 것인지를 제시하며, 어떻게 빈곤해지는지, 또 이러한 빈곤함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지 등을 보여준다. 그야말로 '빈곤' 문제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이다.

역시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그 동안 많이 몰랐구나.. 하는 것이다. 정말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이 진리이듯이, 우선 알아야 어떻게 대처를 하든 방법을 찾든 할 게 아닌가. 그 동안의 막연한 '빈곤'에 대한 정의에서부터 시작하여, 점점 사회가 발전하고 세계화를 외치며 자본주의와 자유민주주의가 커져만가는 현대 사회에서 왜 빈곤은 끊이지 않는가 등을 알게 된 것은 큰 수확이다.

'빈곤'하면 단순히 '가난함'이나 '살기 힘듬', '고통', '절망' 등만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좀 더 살펴보면 빈곤의 뒤에는 반드시 빈곤을 바탕으로, 빈곤을 뒤로 하고, 빈곤을 짖밟고 부유해진 '부유한' 사람들이 있고, 더욱 가관인 것은 빈곤한 사람들은 더욱 빈곤해지는 반면 부유한 사람들은 더욱 부유해진다는 것이다. '빈익빈 부익부'의 격차가 점차 심해지는 현대 사회의 현상을 보면 알 수 있다.

또한 빈곤에도 절대적 의미와 상대적 의미가 있다고. 가난하다고 느끼는 것도 느낌이기 때문에 다분히 상대적이다. 부유한 사람도 자신보다 더욱 부유한 사람과 비교하거나 원하는 것, 욕심나는 것을 얻지 못할 때 빈곤하다고 느낄 수 있고, 반면 보기에는 가난해보여도 소박하고 검소한 삶에 만족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ㅡ 특히 토착민이나 원주민들에게 빈곤하다고 할 수는 없다는 의견에 무척 동감이 갔다. 그러니 그 누가 과연 함부로 '빈곤하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현대에 만연한 빈곤의 정의에 대한 반성도, 빈곤이 생기게 되는 원인도, 빈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주체도 바로 '부유한' 자들에게 모아진다. 이제 빈곤에서 벗어났으니, 빈곤 타파를 위해 좀 더 관심을 기울이고 노력해야 할지어다. 빈곤이라는 것을 애초에 모르고 태어났을지라도,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얼마나 현재 빈곤 문제가 심각하고 세계화는 이러한 빈곤 문제를 배제한 채 나아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을 보고 부유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나 그래도 빈곤 해결을 위해 애썼다고 생각하는 주체들은 불편해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그렇게 이 책을 잡은 것부터가, 불편해하는 것부터가 시작이 아닐는지. 시작이 반이다'라고, 시작에만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길 때, 비로소 빈곤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에 대한 실마리가 보이지 않을까- 진정한 세계화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을 때 비로소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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