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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5 - 스위스 ㅣ 먼나라 이웃나라 5
이원복 지음 / 김영사 / 200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영국', '네덜란드'에 이어서 접하게 된 나라는 바로 '스위스'이다. 알프스 산맥과 요들레송으로 유명하고, 스위스를 다녀온 친구들이 엄청 강추를 해서 기대를 하고 작품을 보았다^^
스위스 역시 강대국들 사이에 낀 대륙 국가로, 독일·오스트리아·이탈리아·프랑스에 둘러싸여 있으니 그 고난이 알 만 하다. 우리나라 크기에 반도 안 되는 작은 나라. 하지만 24개의 주로 되어 있고, 4개의 다른 언어를 쓰며, 중립국으로 유명하고,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것이 바로 스위스다. 선거율 제일 낮은 나라이기도;
또한 '알프스 산맥'을 빼놓을 수 없는 스위스다. '합스부르크' 가문의 통치를 저지한 것도 알프스 지방 사람들이고, 그들의 탄압을 막기 위해 '빌헬름 텔'이 활약한 곳도 알프스 지방. 또한 제2차 세계 대전 때 나치가 스위스를 침략하려 하자 알프스 지방 통로를 모두 폭파시켜 버리겠다고 협박해서 위기를 벗어났다고.
스위스 역시 중세의 종교 갈등의 역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칼뱅'과 '쯔뱅글리'가 신교를 내세워 구교를 탄압한 것. 종교는 외국의 침략으로 이어졌고, 가톨릭 국가 '오스트리아'가 스위스를 침략하여 한동안 지배했지만, 30년 전쟁 이후 독립되었다고^^
그러나 독립도 잠시, 프랑스의 나폴레옹이 스위스를 점령하고, 보수와 진보를 적절히 섞은 '나폴레옹 헌법'을 전했다. 나폴레옹 이후 '비인 회의'에서 다시 독립을 인정받고 오스트리아의 견제에서도 벗어난 스위스. 혁명 세력과 혁명 반대 세력의 내전은 혁명 세력의 승리로 끝나고, 철저한 무장을 통해 다시금 중립국가가 될 수 있었다.
그렇다. '스위스' 하면 '중립'인 것이다. 이 중립을 위해 세계의 최신 무기를 사들이고, 중립 덕분에 부자가 된 나라라고. 중립이니 전쟁 위험 없고, 전세계 사람들이 중립 국가에 모여드는 것은 당연. 'UN 유럽본부'에 '유네스코' 등 각종 본부, '적십자 본부'도 스위스에. '스위스 은행'의 안전과 비밀 보장은 유명하다. 이러니 스위스가 세계에서 제일 잘 사는 나라가 될 수 밖에. 중앙 정부와 '칸톤'이라 불리는 주들의 지방 자치의 적절한 조화 또한 부러웠다. 국적 따기 힘든 것, UN에 가입 안한 것은 별로지만-_-;
와우~ㅎㅎ 그동안 읽었던 「먼나라 이웃나라」시리즈 중에서 가장 인상깊었고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 나라가 바로 스위스이다. 그냥 살기 좋고 경치 좋은 나라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이러한 역사를 가지고 있을 줄이야.. '중립국'이라는 독특한 정책과 스위스가 어떻게 잘 살게 되었는지, 또 스위스의 영향력이 꽤 큰 것에도 놀랐다. 역시 작은 나라라 해도 쉽게 볼 게 아니다..
아무튼 이 작품을 보니 스위스에 더욱 더 가고 싶어졌다. 스위스, 쫌만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