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 월 한 달 동안 매주 화요일마다 ˝문학의 숲에서 오페라를 보다˝라는 제목으로 강연이 열렸다.[1] 강사는 음악평론가 진회숙. 이미 종료된 행사로, 누구 못지 않게 나도 참석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서 한 번도 가지 못하였다. 그리고, 오는 12 월에, 신간 발행 소식이 있다. 제목은 <문학과 오페라>.
진회숙은 서양음악과 국악이론을 공부한 음악평론가이다. 월간 객석이 공모한 예술평론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이후 여러 언론에 예술 평론과 칼럼을 기고했다. 서울시향 발행 월간지 <SPO> 편집장을 역임했다. 최근 저서 <클래식 노트>의 저자 약력에 따르면, 현재 대중을 대상으로 클래식 음악을 강의하고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내 생각에는, 집필 활동에 좀더 열중하는 것 같다. KBS1 TV 프로그램 ˝클래식 오딧세이˝의 구성 작가로 맺은 인연 때문인지 2002 년에 같은 제목의 책 <클래식 오딧세이>를 시작으로 대중을 위한 클래식 해설서를 거의 매년 내고 있다. 무엇보다도 다작이 반갑고, 대단한 활약을 칭찬하고 싶다.
최근 발행된 것부터 순서대로 도서 목록을 정리해 본다.
•클래식 노트 (샘터사,2015) - 알고 싶은 클래식 듣고 싶은 클래식
•클래식 오디세이 개정판 (청아출판사,2014) - 클래식 음악과 함께 하는 문화 여행
•음악사를 움직인 100인 (청아출판사,2013) - 피타고라스부터 슈톡하우젠까지 음악의 역사를 만든 사람들
•영화와 클래식 (청아출판사,2013) - 눈과 귀를 사로 잡는 황홀한 만남
•스토리 클래식 (아트북스,2011) - 모차르트에서 말러까지 이야기로 듣는 클래식
•영화는 클래식을 타고 (21세기북스,2011) - 영화가 사랑한 클래식 28
•예술에 살고 예술에 죽다 (청아출판사,2009) - 격동의 20 세기를 살았던 15 인의 예술가
•나를 위로하는 클래식 이야기 (21세기북스,2009) - 메마른 마음을 적시는 나지막한 울림
•모나리자, 모차르트를 만나다 (세종서적,2008) - 진회숙이 들여주는 명화와 명곡, 두 세계의 앙상블
•보면서 즐기는 클래식 감상실 (웅진지식하우스,2007) - 영상으로 만나는 불멸의 거장, 세기의 명연
•영화로 만나는 클래식 (청아출판사,2005)
•나비야 청산 가자 (청아출판사,2003) - 진회숙의 국악 오디세이
•클래식 오딧세이 초판 (청아출판사,2002)
목록을 정리하면서 대략 봐도, 서양 음악, 국악, 영화, 미술, 인문학, 문학을 골고루 접목하고 있다. 진회숙은 이 모든 주제들을 아우르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고, 대중 가까이 들이대는 끈기를 잃지 않고 있음을 알겠다. 그런 노력과 끈기에 더욱 반하게 된다. 신간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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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문학의 숲에서 오페라를 보다 강의 초대 http://blog.aladin.co.kr/m/culture/8755500?Partner=maladd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