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작열
아키요시 리카코 지음, 김현화 옮김 / 마시멜로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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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읽었다. 모처럼 소설을 읽는 재미를 느꼈다. 소설 속 사건 사고는 실재하지 않는 지어낸 이야기일 텐데 현실에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감동을 주는 결말이 내 마음에 든다. 아무 감동이 없는 미스터리보다 낫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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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시다모 디카페인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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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시다모 디카페인 커피를 재출시하였으니 재구매로 응답한다. 정말 반갑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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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죽여서는 안 된다.
히데오는 ‘불운에 휘말린 훌륭한 의사’라는 깨끗한 이미지를 가진 선량한 사람으로 죽게 된다. 그리고 다다토키는 여전히 악인으로 머물러 있을 테다. 사건의 전모가 밝혀질 때까지는 살아 있게 내버려 둬야 한다.
그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매일 이런 충동에 휩싸이곤 했다.
히데오가 욕조에 들어가 있을 때 드라이기를 물에 빠뜨릴까.
음식에 독을 탈까.
자고 있는 동안에 칼로 찔러 죽일까.
뭐든 간단했다.
하지만 그러하기에.
그러하기에 죽이는 건 마지막 수단으로 삼기로 했다. 다다토키의 한을 풀어줄 수 있는 방법이 살인밖에 없을 때 말이다.
증오하는 상대를 곁에 두고 충동을 억누르며 사랑하는 척해야 하는 건 지옥이나 다름없다.
결코 저물 리 없는 증오라는 태양에 온몸이 타들어 갔고 절망의 사막에 맨발이 달구어졌으며 분노의 화염이 몸속에서 이글이글 타올랐다.
하지만 나는 이 작열하는 지옥 속에서 악착같이 나아갔다.
언젠가 이 업보가 집어삼키겠지.
히데오를.
그리고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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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의 ‘후기 작품’을 바흐나 베토벤의 경우에 논의되는 것과 같은 강도와 의미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그에게 ‘후기‘라는 말은 그저 연대기적 의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의 후기 작품에는 오랜 실험을 통해 얻어진 원숙함의 결과와 완전히 새로운 수준에 도달한 자의식이 뚜렷이 드러나 있다. 그렇다고 베토벤에게서나 제기될 법한 확고한 변곡점을 찾아내려 한다면, 그 노력은 헛수고가 될 것이다. 늦어도 1824년 초부터는 슈베르트의 음악적 사고가 전과는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으며, 지속적인 창작으로 이어졌다. 이를 통해 연대기적인 의미의 ‘후기 작품‘이라는 개념은, 흔히들 생각하는 차분한 정리나 명확한 결산보다는 오히려 거대한 창작력을 발산하는 설렘이라는 특성을 띠게 됐다.
인생의 마지막 시기에 슈베르트는 만족할 만한 몇 가지 성과를 냈다. 우선 그는 체계적인 준비 끝에 빈 대중 앞에서 처음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 P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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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에 전자책 달말기로 크레마 사운드업을 구매하였었다. 전자 잉크 화면이 처음에 낯설었지만 점차 익숙해지던 즈음에, 구입한 지 삼십 몇 일째이었을 때, 액정 화면 윗부분에 세로 줄이 생겼다. 젠장 뽑기 운이 나빴던 건지. 구입 전에 동일한 증상을 경험한 후기를 보았기 때문에 사용에 조심하면서 신중을 기한다고 하였지만 별수없이 그렇게 되었으니 운이 없다고 생각하였다.
단말기를 수리하려고 알아보다가 제품 가격의 반이 넘는 수리 비용과 불친절한 고객 대응 때문에 수리를 포기하였고, 마음 속에서 크레마는 쓰레기로 내버려졌다.
그 액수의 돈을 보태서 아이패드 프로를 구매했다. 아이패드 프로는 전자책 단말기로도 매우 만족스럽다. 무엇보다도 큰 화면과 컬러 덕분에 사진이나 그림을 곁들인 전자책을 읽기에 너무 좋다. 다만 휴대하기가 약간 불편하여 다시 6 인치 전자책 단말기 구입을 고민하게 되었다. 크레마 제품은 무조건 제외.
재구매하기 위해서 내가 고른, 최신형 전자책 단말기는 Onyx Boox Poke 3.
정품 구매와 해외 구매 중에서 좌우고면 하다가 정품 구매 하기로 결정하였다. 판매 가격의 차이는 무려 4만여 원이지만, 정품 구매가 빠른 배송, 1년 AS보증, 신형 정품 케이스(짙은 남색), 보호 필름 등으로 가격 차이를 보상하지 않을까. 잔고장 없이 전자책을 읽을 수만 있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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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cat329 2021-02-25 15: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오거서 2021-02-25 19:34   좋아요 0 | URL
끄적거린 글에 불과합니다. 그래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

Conan 2021-02-25 18: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오거서 2021-02-25 19:35   좋아요 1 | URL
좋은 정보를 찾아서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