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리우 올림픽 펜싱 에페 남자 결승 경기를 보았다. 한국 선수 박상영 군이 헝가리 대표 게자 임레를 상대했다. 박상영은 올림픽 경기에 첫 출전인데 결승 상대는 세계 랭킹 3 위로 백전노장, 객관적인 평가에서 뒤지다보니 어느 누구도 승리를 예상하지 않았다. 우리 선수가 젊은 패기를 앞세우지만 경기 내내 밀렸다. 3 회전 10:14 상황에서는, 우리 선수가 이겨라고 응원을 하는데도, 승리는 우리 편이 아닌 것만 같았다. 상대는 1 점만을 남겨 놓았지만 14:14 상황이 되고 막판에 기적 같이 우리 선수가 역전극을 펼쳐 승리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우리 젊은이가 이룬 쾌거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경기 내용도 명승부였지만, 우리 선수가 열세임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상대방과 겨루는 모습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 우리의 영웅을 보았다.

재방송을 보아도 보아도 시간이 아깝지 않을 것 같다. SBS 방송에서, 경기가 끝난 후 박상영 선수의 고난과 역경을 극복한 스토리를 방송하면서 배경음악으로 들려준 마이클 잭슨의 노래 덕분에 젊은 영웅이 보여준 감동적인 장면을 오래도록 간직할 것 같다.

노래를 찾아 듣는다. You are not al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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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8-10 11: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내일 새벽 축구 중계 본방사수를 위해서 일찍 잤어요. 오늘 아침에 좋은 소식을 알았습니다. ^^;;

오거서 2016-08-10 12:59   좋아요 0 | URL
축구도 응원해야 하는데… 의지는 충만한데 문제는 체력이에요. ^^;;

yamoo 2016-08-10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방 봤는데, 재밌었습니다..ㅎ

축구는 헛심쓰다 질 거 같습니다. 수비가 완전 자동문이롸서뤼...저는 좀 비관적이네요..비기면 대단한 성공이라 생각합니다~^^

yamoo 2016-08-11 18:29   좋아요 1 | URL
헐....완전 밀리다 단 한 번의 슛으로 승리하네요...
이런 것이 축구죠..ㅎ

오거서 2016-08-11 20:00   좋아요 0 | URL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스포츠의 매력일 테죠. ^^

나와같다면 2016-08-11 13: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심판, 해설, 관중, 코치 모두 맘속으로 포기하고 질거라고 예상하고, 힘들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순간

정작 박상영 선수는 포기하지 않고
˝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라고 계속 되뇌인다

아.. 얼마나 고독한 시간일까?
홀로 오롯이 감당해야 하는..

숲 속의 책 2016-08-11 19: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진짜 짱이었어요ㅎㅎ

오거서 2016-08-11 20:02   좋아요 0 | URL
정말 멋진 사나이~!

samadhi(眞我) 2016-08-12 22: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올림픽 폐인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박상영 32강전부터 금메달을 직감했어요. 박상영 경기를 한번 본 사람은 날 새고 결승전까지 보지 않을 수 없었을 거예요. 게다가 드라마 같은 결승전은 모두에게 큰 선물이었지요.
에페라는 경기가 밋밋하고 재미없던데 박상영이 그런 편견을 날려보냈지요. 아우 멋진 놈. 그랬습니다.

오거서 2016-08-13 07:21   좋아요 0 | URL
저보다 더 올림픽을 즐기시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