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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선생님이 들려주는 친절한 동아시아사
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 송진욱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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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 17. 수

<역사선생님이 들려주는 친절한 동아시아사>

글 : 전국역사교사모임 / 출판사 : 북멘토

동아시아의 역사부터 최근의 동향,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까지 쉽고 빠르게 느낄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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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의 상인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62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최종철 옮김 / 민음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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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9. 2. 토.
<베니스의 상인> - 윌리엄 셰익스피어

요새 학교에서 2학기 국어 영역 교재로 고전을 배우는데, 그것과 연계해서 고전을 읽고 발표하는 활동이 있어서 읽게 된 책이다.
무작정 주변 도서관을 찾아가 한 출판사에서 출간한 고전시리즈들을 훑다가, 그나마 얇다 싶어 고르게 된 책이 바로 <베니스의 상인>이다.

어렸을 때 패러디 학습 만화로 짧게 접했던 작품인데 나는 최근에 다시 읽기 전까지 샤일록이라는 악덕고리대금업자가 안토니오를 죽이고 싶어 터무니없는 계약서의 내용을 이행하고자 했고, 그 내용인즉슨 ‘돈을 값지 못하게 될 경우 안토니오의 심장에 가장 가까운 살 1파운드를 가져간다‘였으며, 재판중 판사로 변장한 안토니오 친구 바사니오의 아내인 포샤가 ˝계약서에 피에 관한 언급이 없으니 만일 안토니오가 단 한방울의 피라도 흘린다면 샤일록 당신 역시 처벌을 면치 못할 것이다. 오직 1파운드의 살만을 가져가라.˝라는, 그야말로 명판결을 내렸다는 다소 단편적인 내용밖에 알지 못했다.
그러나 극본의 형식처럼 되어있는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면, 내가 알고 있던 인물들의 이미지가 사뭇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샤일록과 안토니오의 대립, 안토니오-바사니오-포샤와의 관계, 그리고 포샤의 성격을 가장 새롭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샤일록은 유대인으로, 유대인은 그 시대 당시 (역사적인 사실대로) 나라를 잃고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다가 여러나라에 정착하여 금융업 쪽을 장악하였다-지금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샤일록 역시 돈을 빌려주고 그 이자를 받는 고리대금업자이다.
안토니오는 기독교인으로, 이 소설의 무대인 베니스의 상인이지만 본인의 신념으로 이자를 취하는 샤일록을 매우 부정적으로 보는 인물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두 인물의 관계를 무자비한 악덕고리대금업자-정의로운 피해자로 알고 있지만, 책을 읽어보면 사실 그 관계가 묘하다. 자세히 읽어보면 샤일록이 악덕고리대금업자라기보다는, -물론 인육계약을 맺었다는 점에서 좋은 사람이라고는 절대 할 수 없겠지만-안토니오가 일방적으로 샤일록의 작업방식을 무시하며 폄하하는 듯한 인상을 받을 수 있다.
책 뒤의 작품해설을 보면 샤일록과 안토니오의 대립은 유대인과 기독교인의 대립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본인의 정착지에서 쫓겨나 여러나라로 이주한 유대인들이 먹고 살기 위해서 할 수 있었던 일은 금융업이었다. 그러나 그 당시 사람들(아마도 대부분이 기독교)은 자신의 종교적 내용과 맞지않는, 즉, 예수를 구세주로 보지 않는 유대인들을 인정할 수 없었다. 게다가 예수를 죽인 것이 유대인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더욱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아마도 유대인의 입장에서 나온 의견같은데) 유대인들은 예수 역시 유대인이므로 그들이 예수를 죽일 이유는 없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유대인들의 말이 더 일리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글쎄.. 나는 천주교이지만 아주 독실한 신자는 아니라서 잘 모르겠다. 참고로 말하자면, 나는 이 글에서 언급된 유대인과 기독교인에 관한 편견이 전혀 없다. 왜냐하면 나는 천주교를 믿고 있고, 비록 성당에 나가지도 않고 세례를 받지도 않았지만 성당 건물을 몹시 좋아하며 우리집엔 외할머니께서 선물하신 성모 마리아 액자가 있고, 모든 종교를 세계지리와 윤리와사상이라는 고등학교 교과과정에서 수박겉핥기식으로 배우고 종교보다는 시험이 더 중요한 평범한 여고생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러한 이유로 기독교인과 유대인은 사이가 안좋았으며, 그 모습이 이 책에 드러나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샤일록의 인육계약보다는 안토니오의 태도를 좀 더 비판한다.

「샤일록 : 안토니오 선생, 여러 차례 여러번 당신께선 내 돈과 고리에 대하여 리알토 안에서 날 꾸짖었지요. 그래도 난 그걸 묵묵히 떨치며 참았어요. ( 고난은 우리 종족 모두의 징표니까 ) 당신은 날 무자비한 개라고 하고 내 유대인 저 고리에 가래침을 뱉었는데 그 모두가 내 것을 사용하는 대가였죠. 근데 이젠 내 도움이 필요한 모양이오..... 뭐라고 답할까요? ˝ 개가 돈이 있나요? 개가 삼천 다카트를 꿔 주 는 게 가능하단 말입니까? ˝ 아니면 몸을 낮게 구부리고 노예 같은 어조로 숨소리 를 죽이고 겸손하게 속삭이며 이렇게 말할까요? ˝ 선생께선 지난번 수요일에 침을 뱉었고 어느 날은 저를 발로 찼으며 또 한 번은 개라고 부르셨죠. 그러한 예우의 대가로 이만큼 돈을 빌려 드립니다. ˝ 라고요? - p.31, 본문 중-」

저 대사 그대로다. 안토니오는 평소 높은 이자로 돈놀이를 하는 샤일록을 꾸짖고 모욕을 주었으나, 급하게 돈이 필요하자(친구인 바사니오를 위한 것이었지만) 샤일록을 찾아간다. 과연 이것은 샤일록이 부당한 것일까, 안토니오가 이중적인 것일까? 깊게 생각해볼 문제이다.

두 번째로 살펴볼 것은 안토니오-바사니오-포샤의 관계와 포샤의 성격이다.

... 음, 사실 이 관계야말로 내가 이 작품이 흥미롭다고 생각한 이유인지라 제대로 살펴보고 싶지만, 지금까지 쓴 내용이 너무 많기도 하고 뭔가 스스로 알아야 재미있는 묘미를 스포하는 스포일러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떨칠 수가 없어서 이만 줄이기로 마음 먹었다.

나는 셰익스피어 작품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인물의 대사가 너무 시적이라 소설의 내용에 집중이 잘 되지않고-시적인 대사야말로 셰익스피어 작품의 대미를 장식하는 특징이라고들 하지만-, 가끔은 욕지기가 올라올만큼 꾸밈이 많은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볼 때마다 내용의 본질에 엄청난 거품이 껴있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
그러나 그의 작품이 ‘고전‘인 이유는 아마도 인물들 간의 묘한 관계 설정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나오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인간적인 면모를 갖추고 있어서, 그들의 성격과 그들 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매우 흥미가 이는 것이다. 또 그의 작품은 인물의 대사 하나하나에 숨겨놓은 의미가 많다. 때문에 작품해설이 필요하지만 이것들을 하나씩 찾고 해석해보는 것은 매우 의미있고 고전의 묘미를 알 수 있는 일이다. 이는 내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싫어하면서도 높게 평가하는 이유이다.

<베니스의 상인>은 소설 내용보다 뒤의 작품 해설이 더 흥미로운 작품이다. 나처럼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거품을 잔뜩 물고 있는 듯한 느낌이 나서 싫어한다면, 그렇지만 그 거품 속의 진주를 찾아보고 싶다면, 길지 않고 그의 작품 중 그나마 가장 담백하다고 생각되는 이 책을 추천한다.


P.S. 그리고 내가 언급하지 못한 안토니오-바사니오-포샤 세사람의 관계의 의미에 대해서도 꼭 알아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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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게 생겼는데 종이책으로 나왔으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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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박민규 지음 / 예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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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말 할 필요없이,

죽기 전에 꼭 읽어봐야 할 책.

독특한 표현으로 관심을 사로잡고

위트있지만 뼈가 있는 대사로

읽는 이에게 하여금 잔잔하지만 강렬한 감동을 주는

아주 특별한 책.

2016. 8.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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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인기있는 드라마 W에 나온 책.

주인공인 한효주와 이종석이 이 책을 보면서 정말 달달한 장면을 연출해주었다ㅎㅎ

그림체가 포근하고 어여뻐서 꼭 갖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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