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즐긴다. 매일 한 잔, 아니 서너 잔은 마셔댄다. 물을 마시듯이 커피를 찾는다. 원두커피를 즐겨마시기는 하지만, 상황에 따라 믹스 커피도 마다하지 않는다. 달달함은 뿌리치기 힘든 치명적인 매력이 있지 않은가.

주로 뜨거운 커피를 마신다. 커피 향까지 마시고자 한여름에도 시원한 커피는 사절이다. 얼음이 커피를 묽게 만드는 데다, 그 차가움이 커피 맛을 해치는 것 같아서 말이다.

이제까지 커피의 효능을 따지면서 마시지 않았다. 그래도 커피 3 잔이면 항암 효과가 있다 등의 소식을 들으면서 내심 커피를 안전 식품이라 여기고 있었다.
오늘 커피가 발암물질이 아니라는 소식을 접했다. 물론 반가운 소식임에 틀림없지만, 커피가 더 이상 발암물질이 아니라는 것보다 그 동안 발암물질로 간주되었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1991 년에 인체 암 유발 위험도를 분류한 5개 분류의 중간에 있는 2B 군에 속했다는 것이다. 커피가 담낭암 유발 가능성 때문에 발암물질로 간주되었지만 25년 동안 관찰하면서 다른 암에 걸릴 위험성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음을 인정하여 발암물질 오명에서 벗어나게 된 것이다. 25 년 동안 이런 사실도 모르고서 매일같이 마셔댔다니!
그러나 새로운 요주의 사항이 생겼다. 종류와 상관 없이 65도 이상 매우 뜨거운 음료는 식도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새롭게 밝혀졌다. 이 때문에 뜨거운 커피는 여전히 위험한 음료임을 명심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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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06-16 10: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루 2-3잔 정도는 괜찮아요.

어느 것이든 문제는 모두 과유불급입니다.
뭐든 조금 적다 싶을 만큼만.

사람의 욕망이라는 게 그래서 더 채우려 들다보니,
병도 따라 오는 부작용이 생기는 거 같더라구요.

참 조절이 어렵긴 해요..ㅎㅎㅎㅎ

:Dora 2016-06-16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스아메리카노 마시는 중...

오거서 2016-06-16 11:17   좋아요 1 | URL
현명한 선택이군요!

cyrus 2016-06-16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신 기사만 보도하는 기자들이 제일 좋아하는 보도 주제가 커피일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커피 엄청 좋아하는데 커피 양에 대한 기사를 작성하면 조회수를 올릴 수 있으니까요. ^^

해피클라라 2016-06-16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온도도 조심해야하는군요~!
커피 자체만 생각했는데.. 온도는 덕분에 처음 생각해봤네요 >_<

오거서 2016-06-16 20:21   좋아요 0 | URL
오늘 뉴스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 65도 이상 뜨거운 음료로 인해 식도가 데이면 정상 상태로 회복이 더디고 장기간 방치하면 세포 변형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암세포로 변이 가능성이 높아 식도암으로 발병 위험성이 높다는 내용이더군요.
저는 평소에 뜨거운 커피를 마시는데 입천장을 데이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뜨거운 음료의 위험성을 일찌감치 체감하고 있어요.
아무쪼록 뜨거운 음료를 조심하시고 맛있는 커피를 건강하게 마시기 바랍니다. ^^

clavis 2016-06-16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구의 쵝오 커피집은
범물동에 잇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