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한 가지 근본적인 의문은 미해결로 남았다. 유클리드와 갈레노스의 이론처럼 우리 독서가들이 책장에 적힌 문자로 다가가서 가을 포획하는 것인가, 아니면 에피쿠로스와 아리스토텔레스가 단언것처럼 문자들이 우리의 감각에 와닿는 것인가?  - P52

올리버 색스 박사는 이렇게 주장했다. "언어 구사 자연 그대로의 언어 구사는 단어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발표-단어에 의미를 충분히 실어서 입 밖으로 내뱉는 것-로 이뤄지는데,
여기에는 단순한 단어 인식 이상의 수많은 것이 포함된다."
독서에 대해서도 거의 똑같이 말할 수 있다. 텍스트를 따라가면서독서가는 이미 알고 있는 텍스트의 취지와 사회적 합의, 축적된 독서량, 개인적 경험과 개인적 취향 등으로 복잡하게 뒤얽힌 방법으로 텍스트의 의미를 파악한다.  - P60

검정과 흰색의 기호 체계에서 메시지를 뽑아내기 위해 나는 먼저 깜박거리는 눈으로 그체계를 파악하고 이어서 나의 뇌에서 뉴런들의 체인 이 체인은 내가읽는 텍스트에 따라 달라진다 을 통해 기호들의 암호 체계를 재구축하고, 내가 어떤 존재인가 그리고 어떻게 해서 그런 존재가 되었는가에 따라 그 텍스트에 뭔가 감정, 육체적 감각, 직관, 지식, 영혼 를불어넣는다.
-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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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21-07-08 00: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책 굉장히 관심 가는군요 :-)
이런책 넘넘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