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mind)」은 중요한 의미에서 3원적이다, 즉 마음의 과정은 궁극적으로 3개의 부류로 나누어진다는 생각은 오랜 세월 동안 논란의 여지가 전혀없는 공리(公理)처럼 간주되어왔다. 지금도 우리는 종종 마음이나 영혼은사고, 감정 및 의지라고 하는 세 부분을 갖고 있다는 말을 듣게 된다. 좀더형식적인 어투로 말하자면, 마음이나 영혼의 기능은 더 이상 환원이 불가능한 세 가지 상이한 양태인 인지적 양태 (Cognitive mode), 정서적 양태(Emotional mode) 및 의욕적 양태 (Conative mode)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내가 밝히고자 하는 바는 정서 (emotion)라는 단어가 적어도 서너 가지의미를 갖는다는 사실이다 : 「경향성 (혹은 동기)」, 「기분」, 「(심적) 동요 (動搖)」, 「감정」등이 그것이다. 동요 (agitations 혹은 commotions)를 포함해 경향성 (inclinations)과 기분(moods)은 발생사건이 아니기 때문에 공적으로건사적으로건 도대체 발생하지 않는다. 즉 이것들은 행위나 상태가 아니라 타고난 기질이다. 

이에 반해 감정은 발생사건 (occurrence)이다. 그렇지만 인간행동을 서술함에 있어 감정에 관한 언급이 차지하는 위치는 통상적인 이론들이 인간행동과 관련하여 차지하는 위치와 판이하다. 
기분 혹은 마음상태(frames of mind)는 동기 (動機)와는 달리, 그러면서도 질병이나 기후상태와유사하고 일정하게 사건들이 「결합된 일시적 상태이며, 그 자체가 발생사건 외부에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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