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단 모집] 커넥션 -제임스 버크 / 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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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0 10:26:46 조회
136
 


101번째 책이야기


<커넥션> _ 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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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단 모집기간 : 2009년 3월 20 금요일 ~ 2009년 3월 26일 목요일
◆ 모집인원 : 10명
◆ 서평단 발표일 : 2009년 3월 27일 금요일 (북스토리 홈페이지 -> 서평마을 -> 서평단 공지사항 참조)
◆ 서평작성마감일 : 2009년 4월 13일 (책수령후 평균 10일 이내)

커넥션 (살림) /  제임스 버크(저자)
위기의 시대이다. 인류사를 돌아보면 위기는 항상 새로운 도전을 의미하며, 이 도전을 이겨낼 때 개인과 국가, 더 나아가 문명은 비약적으로 발전한다. 그래서 토인비는 문명의 흥망성쇠를 “도전과 응전”이라는 키워드로 이해했고, 조지프 슘페터는 경제 발전의 원동력으로 기업가의 “혁신Innovation”을 주목했다. 우리의 질문은 이렇다. 그렇다면 이 비약의 원동력은 어디에서 오는가?
과학기술의 역사를 다시 읽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과학기술의 역사야말로 끝없는 혁신과 비약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제임스 버크는 우리의 문명을 만들고 변화시킨 기술적 요소들이 과연 어떻게 가능했는지 그 뿌리를 찾으려 한다.





◆ 참가방법
1.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먼저 해주십시오.
2.서평단 가입 게시판에 "커넥션 신청합니다."라고 써주시고 간단한 서평단 가입의도를 적어주시면 됩니다.
3.자신의 블로그에 서평단 모집 이벤트를 스크랩(복사, 카피)해서 꼭 올려주세요.

◆ 서평단 참가를 위한 준비
1.블로그와 홈페이지는 기본적으로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블로그 주소를 꼭 기재해 주십시오.
2.북스토리 회원가입시 집주소와 메일주소는 정확히 입력해 주십시오.
3.선정후 배송되는 주소는 가입시 기재한 주소로 도서가 배송됩니다.

◆ 서평단 선정기준
1.북스토리 회원
2.북스토리 ‘북스토리 서평’ 게시판에 글을 성실한 서평을 써 주신분(자유서평단 작성 참조)
3.작성한 서평을 자신의 블로그나 카페, 홈페이지에 멋지게 포스팅 해주신 분.
옵션 : 블로그를 여러개 가지고 계신 분들은 제약 없이 포스팅 하셔도 됩니다.
많은 블로그, 카페에 게시하시면 높은 점수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 도움주실 일
1.서평 및 덧글 작성은 출판사 책 수령 후 2주 이내에 북스토리에 해주셔야 합니다.
2.자신의 블로그(네이버, 야후, 다음, 파란, 앰파스 등 포털 1곳이상)에 서평을 남겨 주셔야 합니다.
3.인터넷 서점(YES24, 알라딘, 교보문고, 인터파크, 리브로 등) 중 2곳에 댓글을 남겨 주셔야 합니다. (3줄이상 해주셔야 하고, 자신의 ID를 꼭 기재해 주세요.)

※ 주의사항
1.서평단에 가입되신 분은 책 받으신 후 2주 이내에 위의 도움 주실 일을 해주셔야 합니다.
2.다른 ID 두개 신청하여 두권의 책을 받아가시면 안됩니다.
(다른 분들에게도 도서를 배본 받고 서평을 쓸 기회를 주실 수 있도록 배려해 주세요.)
3.회원가입시 본인의 책 받을 주소, 자주 쓰는 메일주소, 블로그 주소는 정확히 적어주셔야 합니다.
도서가 잘못 배송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꼭 한번 더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4.서평단 완료 후 스크랩 한 블로그 주소와 인터넷 서점에 댓글 달아주신 ID와 주소를 꼭 알려주셔야 합니다.
5. 이전 서평단에 당첨되신분 중 서평 미작성하신 분은 서평단 가입이 불가합니다.

◆ 문의 : 궁금하신 점은 lovebook@bookstory.kr 메일로 주시거나 북스토리 고객 게시판을 통하여 질문해 주시면 빠르게 답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http://www.booksto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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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양피지>를 리뷰해주세요.
기적의 양피지 - 캅베드
헤르메스 김 지음 / 살림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솔로몬의 양피지를 갖는 순간, 당신에게 기적이 시작된다!

 

 이대로만 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 모든 방법이 나와있는 지침서다. 기적을 바라는가? 행운을 바라는가? 그럼 이 책을 읽어라! 땡!!

 

 모든 것은 너에게 달려있다. 너의 손이 만들어내고 너의 마음이 만들어내는 그 부름을 쫓아라. 그리고 믿음보다는 신념을 지니고 더 나은 세상을 꿈꾸라. 너만을 위해서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도 더 나은 세상.. 세상은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다. 혼자 사는 세상에서는 심어낼 것이 없다.

 

 이 책은 내 깊숙이 숨어 있는 모든 가능성에 대한 등불이 되어줄 뿐이다. 모든 책이 그렇다. 책은 등불이고 이 등불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면, 잘못 해석한다면 멋대로 가게될 뿐이다.

 

 판도라의 상자를 열때를 생각해보면, 제일 밑에 깔린 희망이 나오기 전에는 이미 생각지못한 유혹과 욕망의 씨앗이 나온다. 그것이 어찌됐건 모든 것이 나오고 나면 희망이 꾸역꾸역 모습을 드러낸다.

 

 이 책에서 기적의 양피지는 해석하기에 따라 기적의 양피지로써의 의무를 다할 수도 있고 또는 그 반대로 한 사람의 인생이 절대 찾지 못할 행복의 영원한 희망에 관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자기계발서치고는 알찬 문학적 요소가 들어가 있어 읽는 사람에게는 흥미와 호기심과 좀더 깊이 있는 깨달음을 준다는 점에서 다른 계발서보다는 약간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예상하지 못했던 마무리의 이야기는 허를 찌르는 묘미가 있다. 주요인물 아리의 이야기가 비지니스에서 헐리우드, 호화로운 부의 세계, 대통령, 아리따운 배우들, 스캔들 등과 연관되어  있어서 마치 연예통신과 자서전을 합쳐놓은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이야기를 끝까지 읽게 만드는 재미. 이 책에는 확실히 그것이 있다.

 

 '발이 빠른 사람들은 사라진 솔로몬의 보물을 찾아 나섰다. 머리가 빠른 사람들은 잊혀진 솔로몬의 지혜를 찾아 헤맸다. 그러나 아무도, 어느 것도 찾지 못했다. 입이 빠른 사람들이 퍼트린 소문만 자자했다.'

 

 나는 여기서 양피지의 내용에 관해서는 전혀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양피지를 갖는 사람에게 남겨둘 것이다. 사실 진정 찾는 사람은 이미 자신 속에 그 내용을 가지고 있다. 단지 그것을 알아채지 못할 뿐이다. 그러니 양피지를 보게 되면 음... 하고 다시 한번 끄집어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솔로몬왕에게 700명의 아내와 300명의 첩이 있었다는 것은 좀 너무하지 않는가.. 욕심이 과하다고 생각되기도 한 내용이었다. 어차피 이야기의 핵심은 그게 아니지만.. 어쨌든 여자가  남자와 동등한 입장에서 조금 먼 느낌이 드는 부분이었다.

 

 여기서 솔로몬의 지혜가 바로 '캅베드'라는 부분이 나오는데 여기에 대한 가르침이 흥미롭다.

 

 '여기 이 컵을 좀 보시오. 내 쪽에서 보면 이 컵의 손잡이가 오른쪽에 붙어 있소. 하지만 당신 쪽에서 보면 왼쪽에 붙어 있지 않소? .. 중략.. 사장의 입장에서 보면 사원은 돈만 밝히고 게으름을 피우는 것으로 보이지만, 사원 입장에서는 사장이 돈은 조금 주고 일만 많이 시키는 것으로 보이기 마련이란 말이오.'

 

 세상만사가 다 그렇듯이 입장이 달라지면 세상이 달라 보이는 법. 즉, 입장 바꿔 정말 그런 것처럼 생각해보라는 것.. 늘 그 생각을 담아놓으면서도 가끔은 잊어버리게 되는 그것. 역시 중요하긴 중요한 내용이라고 다시 한번 확신하게 된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과연 나는 이 용기라는 것이 있을까. 내게 다가온 위기 중에서 용기를 가지고 기회로 바꾼 적이 없는 무미건조한 인생을 돌아보면서 후회가 드밀려온다. 모험과 낭만과 꿈과 사랑과 희망을 꿈꾸면서도 정작 나는 정말 꿈만 꾸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이 다시 한번 내 마음을 채찍질하고 반성하게 한다. 그리고 내게 양피지를 내밀며 한번 너도 용기를 내보라고 넌지시 말을 던진다. 그렇지만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한다. 그리고 만일 양피지의 효과를 보면 더 나은 세상에 투자해보지 않으련? 하고 나를 설득한다. 나는 이미 설득 당했다. 난 분명히 양피지효과를 보면 이 책의 262P에 쓰여진 지침을 따르리라.

 

 생각보다 재밌고 흥미로운 내용에 별표 5개를 던지며 내 인생의 기회를 잡으러 문을 박차고 밖으로 나가야 겠다. 내 자신에게 '아자아자'하고 힘을 불어넣으면서..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용기를 불어넣는 재미난 자기계발소설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 The harmony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 성공은 했는데 진정한 인생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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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몸으로 말을 한다 - 과학과 종교를 유혹한 심신 의학의 문화사
앤 해링턴 지음, 조윤경 옮김 / 살림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호손효과, 피그말리온 효과, 루팡효과, 네러티브, 플라시보, 파시스트, 마조히즘, 사디스트,, ,, 전문용어가 많이 나오는 이 책은 인문과학의 한 분류라서 읽기 어려운 면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심리학, 과학, 의학, 종교 등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흥미롭게 읽을만한 소재들이 다분하다. 프로이트가 감탄한 샤르코, 베른하임을 포함한 여러 학자들과 의사들, 과학자들에 의해서 발견되는 새로운 의견들, 주장들은 반복되고 번복되고 창조되면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심신 의학이 세계 방방곡곡, 가지각색의 이야기로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지 보여주기 위해 심신 의학을 문화사적 관점에서 다루는 책'이라고 밝힌 이 책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통한 조사와 방대한 자료들에 대해 감탄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런데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각주가 책의 맨 끝에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불편했던 점이다.

 

 무엇보다 흥미로웠던 것은 접근하는 범위도가 1960년대로 거슬러올라가 신내림과 퇴마의식, 최면같은 부류에서부터 시작되는 데 과학이 처음 발전한 것이 연금술에서부터 발달했다는 것이 흥미롭다. 여러 환자들?!의 사례와 사진들까지 겸비해서 더욱더 호기심을 유발시키며 진행되는 내용은 갈수록 흥미진진한 내용들로 이루어진다.

 

 '나는 감정을 표현할 줄 모릅니다. 그저 속으로 삭이고 그것이 암이 되죠.'

 

 암과 전쟁, 히스테리. 등 정신의학에 관한 철저한 분석과 연구를 통해 누군가 일정 시간 동안 적대적인 감정과 성적 충동을 마음속에 묻어둔다면 이는 결국 종양으로 변하고 마는 것이라 주장한다. 즉 감정이 몸 속 깊숙히 침투하여 몸을 공격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대한 참고자료와 사례, 이야기들은 주장에 대한 뒷받침을 충실히 하고 있다.

 

이어 암시의 힘과 긍정적인 사고의 힘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베르나데트 수비루의 신비한 이야기에 대한 내용이 흥미롭다. 프랑스 남서부 지방의 작은 마을 루르드에 사는 순진한 시골 소녀 베르나데트 수비루는 불가사의한 현상을 목격하게 된다. 흰 옷을 입은 한 숙녀가 나타나 사람들에게 중요한 신의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한 것이다. 베르나데트는 환영에서 동굴 뒤에 있는 신선한 물이 솟는 샘을 보았는데 이 샘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존재가 알려지자마자 지역 주민들은 이 샘물에 닿는 것만으로도 치유 효과가 있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곧 교황이 공식적으로 루르드를 치유 효과가 있는 성지이자 순례여행지로서 인정했다.  이는 곧 정신이 몸을 지배한다는 새로운 의학 지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 외에도 메리 베이커 애디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책의 중반쯤 가면 성격 유형에 관한 이야기와 스트레스와 면역계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이는 요즘 현대 건강 프로그램이나 책들에서 많이 이야기하는 것들로 현대의 삶에 의해 망가진 사례들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망가진 몸을 치유하는 인간과의 끈에 대해서 나오는 부분과 동쪽으로의 여행 부분에서 읽는 부분들은 상처받은 마음과 몸을 치유할 위대한 비밀로써 최선을 다해 서술되어 있으니 이 부분을 보고 참고하면 비밀을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겐 마땅히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또 언제나 그랬듯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지도 모른다. ㅡㅡ::>

 

 이 책이 무엇보다 좋은 점은 사례와 자료들로 가득하며 읽기 좋게 정리되고 잘 요약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본래 목적인 심신치료와 이에 대한 재밌는 이야깃거리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만족을 줄 것이다.

 

 나는 여기에서 프로이트의 얼굴을 처음 보았던 것 같다. 그의 저서와 인용문은 많이 보았으되 사진은 왜 아직 보지 못했었을까. 무의식적인 성이라는 심리학에 심취했던 그의 생김새가 생각 이외로 평범 이상 너무 얌전하게 생겨서 약간 벙하게 느껴진 건 뭘까?.

 

 아무튼 심리학.. 볼수록 다방다분하고 방대한 학문인 것 같다. 그리고 인간의 심리란, 언제나 그렇듯이 그 영원히 풀리지 못할 수수께끼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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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욕의 매뉴얼을 준비하다 - 값싼 위로, 위악의 독설은 가라!
김별아 지음 / 문학의문학 / 2009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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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청맹과니(눈은 떠있어도 실제로는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을 가르키는 우리말이다.)'라고 자주 표현하는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이래저래 생각을 해보았다. 산문집이지만 지루하거나 고루하지 않고 일상의 일들중 일부분을 하나하나 주제로 생각해보는 나름 알찬 시간이었다.
 

 같은 주제로 내가 생각해보았던 문제를 다른 사람의 시각으론 이렇게도 생각해볼 수 있구나. 또는 나와 같은 생각이야., 또는 나와는 조금 틀리군.. 하는 식으로 다른 사람의 시선과 시각을 읽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책을 읽으면서 좋은 점들을 꼽으라면 많기도 하겠지만 산문집에서 특히 좋은 점은 나와 다른 시각, 또는 공감을 느끼는 부분을 만날 수 있음으로써, 내 안에만 갇혀 있는 아집에 집착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좁은 식견, 좁은 생각, 좁은 행동 등 모두 반성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

 

 자연을 경이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인간은 세계속의 한 점이라는 것을 뉘우치는 것만큼이나 다른 사람의 사상을 경험해본다는 것은 내 자신이 세계속의 수많은 사람들 중의 한 인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그렇게 배울 것은 배우고 버릴 것은 버리며, 또 지킬 것은 지키는 것. 그것이 책을 읽으면서 얻게 되는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128p
"나는 '고독과 게으름은 상상력을 자극한다.'는 도스토예프스키의 말에 의지하여 내가 선택한 다른 삶과 문화를 견뎌 볼 작정이었다. 그리하여 예정된 날짜에 돌아갈 수 있다면, 서른아홉의 막바지를 또다시 익숙하면서도 낯선 모국에서 맞을 터였다."
 
 이 부분은 저자가 벤쿠버로 3년동안 떠나는 내용에 대해 밝힌 글이다. '고독과 게으름은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 말이 내 심장에 꽂혀 잊혀지질 않았다. 약간 뜨끔하기도 하고 왠지 모르게 부끄러워해야 할지 아무렇지도 않아 해야 할지 모를 느낌을 설명하기가 힘들다. 누군가가 한 말은 누군가들에게는 정말 여러가지 다른 견해로 해석되기도 하는 듯하다. 어쩌면 그녀처럼 나도 어디론가로 훌쩍 떠나버리고 싶은 마음을 항상 지니고 있어서였을까.

 

142p에 나오는 인터넷 댓글에 대한 이야기도 특히 흥미로웠다. 


 "사형 집행을 참관한 작가 디킨스가 기술한 평범한 민인들의 '사악함과 경박함'보다는, 자신이 누군가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한채 당당하게 옳은 일을 했노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더 무섭다. 공중도덕을 지키지 않는 것은  나쁜 짓이기 때문에, 늙은 남자가 젊은 여자를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일은 추한 짓이기 때문에, 배신은 돌로 쳐야 할 짓이기에, 잘난 척하거나 있는 척하거나 아는 척하는 꼴은 봐줄 수가 없기에.. 나는 정의의 편이고 그들은 응징되어 마땅하다!"

 

 인터넷강국인 한국에서 인터넷 댓글들의 일부분들은 사람간의 최소한의 예의는 없고 헐뜯고 욕설들로 난무하다. 뿐만 아니라 그 댓글로 인해 여러가지 사건들도 근래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그럼에도 대책은 주제에서 벗어난 듯 보인다. 정치인들은 이 일을 두고 정치적 목적으로나 쓸려고 하고 있다.

 

 디킨스가 말한 사람들에 관해서는 오스카 와일드가 체포되면서 쓴 옥중일기에도 잘 나타나져 있다. 일반인들의 잔인함과 그들의 편협함.

 

 또 한국인의 식민사관에 대해서 나오는 부분도 볼만했다. 이 부분에 관해선 '식민사학과 한국고대사'라는 책을 봐도 그 답답한 한국의 현실을 현실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자랑스런 한국인이면서도 이런 난제를 만나면 한없이 답답하고 부끄러워지는 게 한국의 현실이다.

 

 사회의 전반적인 여성, 인권, 환경, 문화문제를 다루면서도 사랑과 가족, 사사한 일상의 이야기도 함께 다루는 이 책을 읽어나가다보면, 사랑에 관한 짧은 문장이  눈에 띈다.

 

 '무릇 모든 사랑이 그러하다. 깨어지고 부서져 사라지는 순간 그 정체가 가장 선명해진다.'
 
 비단, 사랑에만 그런 것은 아닌 듯하다. 모든 환상들, 꿈들, 집착했던 순간들 이런 것들에서 깨고 나면 다시 힘겨운 현실과 맞딱드려야 한다.  그리고 해야할 일을 해야할 뿐이다. 가슴을 치기도 하고 시간이 치료해주리라 생각하면서..

 

 "외로우니까 사람이라지만, 사람이기에 꼭 외로워야만 한다. 외로워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달뜬 뺨을 부비며 무언가를 그리워할 줄 알고, 아랫입술을 꼭 깨물고 무언가를 절실히 기다릴 줄 알게 된다. 아직 외로워할 수 있기에, 나는 불행하지 않다."

 

 라고 책의 끝을 맺는 지은이를 보면서 내 외로움도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통과의례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맞다. 외로워할 줄 알아야 그리워할 줄 알고, 무언가를 절실히 기다릴 줄 알게 된다. 그런게 없다면 이 냉담한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갈까. 오늘도 누군가를 그리워할 수 있다는 행복을 담아놓고 또 나를 그리워할 누군가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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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라도 괜찮아>를 리뷰해주세요.
서른이라도 괜찮아 - 인생의 각종 풍랑에 대처하는 서른 살 그녀들을 위한 처방전
이시하라 소이치로 지음, 이수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30대 여성이 아니라서 그런 것일까. 아직 이 책에 나와있는 스타일의 여성에 공감되는 부분이 없었다. 가볍게 읽는다면 잡지처럼 쭉쭉 읽어나갈만한 것이었다. 그러나 내게는 많은 감흥을 주진 않았다. 

  인생의 각종 풍랑에 대처하는 서른 살 그녀들을 위한 처방전이라고 하지만 연애사에 관한 부분이 대부분이었고 오히려 처방전 치고는 너무 무관심한 편이 아닌가 싶었다. 30대의 여성 유형을 구별하고 그 여성들에게 어울릴만한 남성상이라든지, 특징, 그 여성이 시도해야 할 것들을 한 바닥씩 정리를 해주기는 하지만 썩 도움이 될 것같진 않다. 

  이 책을 읽으면서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가 생각났다. 이 드라마는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영화로 개봉되기도 했었다. 참고로 드라마는 한두번 정도 보았지만 영화는 보았던 나는 이 영화가 여자들에게 인기가 좋은 이유가 이해가 되었다. 1998년부터 2004년까지 약 6년동안 반영되었던 드라마가 아직도 인기가 있으며 영화와, 잡지, 패션에까지 영향을 미쳤다면 제법 영향력이 컸다는 증거다.  

 '섹스앤더시티'에는 여성을 위주로 거의 여성의 초점으로 다루어졌기 때문에 남성들에게는 거부감이 들지도 모르겠다. 여성들은 간혹 여자의 여자를 위한 여자에 의한 영화쯤이라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남자들 중엔 진짜 이런 것도 영화라고.. 라고 하며 씹는 사람도 있다. 

 나의 시각으로라면 비록 너무 정도를 벗어나거나 마음에 꺼리낌이 있더라고 치더라손 적당히 가미된 코미디만큼은 마음에 들었다. 지금 이 영화드라마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이 책을 읽다가 문득 '섹스앤더시티'가 생각나면서 내겐 좀 모자란듯한 느낌이 드는 이 책의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서였다. 

 간혹 저자의 의견에 이의를 제기하면서도 좀더 내 시각을 넓혀보자는 심산에서 더욱더 읽어나가기도 했는가 하면, 어느 부분에선 입을 모으고 눈은 허공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 고개를 끄덕이는 부분도 있긴 했다. 깊거나 심오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면, 또 글이 많거나 생각이 많거나 하는 책을 읽기가 힘든 사람에게 가볍게 잡지처럼 슬슬~ 읽어나가는 데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다. 

 그러나 30대인데 진정 지치고 힘들고 위로를 바란다면 큰 도움이 될런지는 모르겠다. '주눅 들지 말고 지금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자'고 외치는 저자의 말에는 깊이 공감하면서 이는 30대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이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완전 정석일순 없지만 여성의 입장에서 공감하는 부분도 있었다. 잡지류처럼 재밌는 스타일을 원한다면 읽어보기를.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 도서 말고 영화 드라마 '섹스앤더시티'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아직 30대가 되기전 여성들, 30대가 된 여성들, 지난날을 돌아보며 현재를 점검하는 그 외의 나이분들, 여성을 조금 더 이해하고픈 남성들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주눅 들지 말고 지금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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