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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2막 귀농 귀촌 난 이곳으로 간다 - 테마로 본 전원명당
박인호 지음 / 진리탐구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TV를 보면 귀촌, 귀농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연들이 종종 방송되고는 한다.
저마다 자신이 정한 곳에 자리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
정착 후 삶을 즐길 수 있기까지는 제법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을 보면 귀촌, 귀농이 절대 간단한 일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우선 어떤 지역에서 살아갈 것인지가 고민일 것이다.
무턱대고 아무 곳이나 가서 땅을 계약할 수는 없는 일이기에 사전에 충분히 정보를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앞으로 살아가는 곳인 만큼 현장 답사는 필수라 할 수 있다.
만약 위치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이 책을 펼쳐보면 어떨까.
『난 이곳으로 간다』는 지은이가 직접 발로 뛰며 찾아낸 정보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가장 큰 신뢰감을 주고 있다.
각각의 테마에 따라 전원 명당들이 나뉘어 있으니 평소 생각해둔 조건이 있다면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앉은 자리에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을 돌아볼 수 있다는 점이다.
산과 강의 모습이 가득 담긴 사진만으로도 왠지 마음이 맑아지는 기분이다.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명소는 물론 서울에서 가까운 전원 명당까지!!
무엇보다 주변 관광지, 도로나 개발계획에 대한 정보부터 시세 및 투자가치를 알 수 있도록 전문가 의견까지 꼼꼼하게 실려 있어 전원 명당의 조건으로 단순히 물 좋고 공기 좋은 풍경만을 내세우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현장답사라는 것이 그저 집이 있을 곳, 교통만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신경 써서 알아볼 사항들이 있다는 것도 배우게 되었다.
국유림, 하천 부지, 문화재 보호구역은 얼핏 땅의 흠결, 즉 단점처럼 생각될 수도 있지만,
K씨처럼 잘만 활용하면 훌륭한 개인 정원, 텃밭이 된다. 물론 이런 땅을 만나려면 부지런히
현장답사를 하고, 토지이용계획확인서, 토지대장, 지적도 등 각종 공부를 떼어보고 관할
군청에 가서 건축 제한 사항 등을 미리 파악해야 한다. (p.29)
귀촌, 귀농이라고 해서 주변에 논과 밭이 가득한 곳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장흥 정남진의 로하스타운이라든가 장수 송학골의 농어촌뉴타운은 새로운 개념의 전원 명당이었다. 정남진 로하스타운은 국내 최초의 소득형 전원단지를 추구하고 있으며 송학골 농어촌뉴타운은 교육 및 의료 환경, 복합 문화 체육 시설을 함께 갖추도록 조성될 예정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이 책은 귀촌, 귀농,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그 시작점을 잡아주는 것 같다.
남은 것은 충분한 준비와 철저한 계획이다. 물론 직접 발품을 파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