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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탐탐 오사카 쇼핑 - 오사카, 고베, 나라, 교토 플러스 여행
안혜선 지음 / 상상출판 / 2012년 7월
평점 :
『호시탐탐 오사카 쇼핑』
일본에도 다양한 지역이 있지만, 오사카도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이다.
막막한 여행 초보자라면 이 책으로 미리 오사카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주요축제, 음식, 명소, 풍경, 쇼핑, 이색거리, 근교 나들이까지!!
그야말로 앉은 자리에서 두루두루 오사카 곳곳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오사카가 궁금해-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오사카는 넓은 바다를 끼고 있어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이자 상업도시로 발전해왔다.(p.18)
우선은 오사카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이어진다.
실제 우리나라도 어떤 도시에 대해 이런 책이 나와 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이 책을 보는 순간 ‘우리나라는 누가 이렇게 안 만들어주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뜬금없지만 이것은 작은 질투이다.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라 그 지역이 어떤 곳인지부터 설명하는 작가의 센스에 속으로 작게 감탄하고 말았던 것이다.
우리나라도 이왕이면 직접 여행을 다녀온 외국인이 이렇게 정성을 담아 책을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작은 질투.
어쨌든 이 책은 작가가 직접 경험했기에 도움이 되는 알짜배기 정보들이 가득하고 진짜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게 하였다.
여행 초짜에게는 일정을 짜는 것도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더군다나 주변에 뭐가 있는지 잘 모를 경우엔 어디를 가야 할 지 막막하기만 하다.
그럴 땐 다양한 추천 코스 중 자신에게 맞는 코스를 선택해도 좋을 것 같다.
작은 사진과 거리, 걸리는 시간이 보기 편하게 도식화되어 있어 이대로만 다녀도 알찬 여행이 되리라 생각한다.
여행준비도 마찬가지다.
특히 일본은 교통비가 비싸 [패스]가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품이라고 하니
자신의 일정에 맞는 패스를 준비한다면 좀 더 기분 좋게 여행할 수 있으리라 본다.
특히 오사카 주유패스는 공중정원 전망대, 헵 파이브 관람차, 미술관 등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교통비도 아끼고 무료로 관람도 하고 일거양득인 셈이다.
우메다 지역에서는 오사카의 랜드마크인 헵 파이브에 가보고 싶다.
캐릭터 매장들도 구경하고 싶고 대관람차에서는 미리 말을 하면 투명 관람차를 탑승할 수 있다고 하니 그야말로 하늘에 둥둥 뜨는 기분이 아닐까 예상해본다.
쇼핑이 목적이라면 남바 시티로 가봐야겠다.
이곳은 물가가 비싼 일본에서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살 수 있다고 하는데 이 책의 저자 역시 8월 세일 기간에 4000엔짜리 셔츠를 80% 할인된 800엔에 샀다고 한다.
일본에서 세일 폭이 가장 큰 기간은 여름과 겨울이다. 이 기간에 쇼핑
여행을 한다면 원하는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가 있는데 세일 폭은
날짜가 뒤로 가면 갈수록 더 커진다. 다시 말해 처음에 20% 했던 물건
이 막바지에 가면 90%까지 간다는 것이다.( p.91)
오사카 하면 역시 도톤보리의 마라톤 하는 아저씨 간판을 빼놓을 수 없다.
입체적이고 움직이기까지 하는 특이한 간판 때문에 한동안 거리를 구경해도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더군다나 도톤보리 끝자락에는 170년 전통의 재래시장인 쿠로몬 시장이 있다고 하니 맛 좋고 질 좋은 음식을 살 수도 있다.
단, 쿠로몬 시장은 음식점을 제외하고는 5시쯤 문을 닫는다고 하니 일찍 서둘러 타임세일을 노려보는 것도 알뜰한 먹거리 쇼핑의 노하우 되겠다.
오사카 근교로는 고베, 교토, 나라, 고야산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관심 있는 곳은 교토이다.
이곳은 유네스코에서 인정한 세계 문화유산이 17곳이나 있다고 한다.
저마다 독특한 건축양식도 신기하고 오랜 시간 잘 보존됐다는 것도 참 대단하다.
그 느낌을 보고 듣고 현장에서 직접 느끼고 싶다고 생각한다.
여행. 단어 자체만으로도 사람을 설레고 즐겁게 만든다.
책 한 권으로 오사카와 그 근교까지 신 나고 재미있게 여행한 기분이다.
언젠가 오사카에 가게 된다면 이 책을 힌트 삼아 나만의 멋진 여행을 할 수 있기를 꿈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