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의 작은 비밀 -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행복해지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크리스토프 앙드레 외 지음, 이은정 옮김 / 열림원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걱정과 고민이 끊이지 않는 존재인 것 같다.
그야말로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잘 챙겨야 진정한 건강이라는 걸 종종 느낀다.
가끔은 주변 사람들의 정신적 아픔에 내가 더 힘들 때가 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충분히 공감되면서 마치 내가 겪은 일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그럴 때면 늘 궁금했던 것이 있다.
정신과 의사들은 주로 남의 말을 듣는 쪽인데 과연 본인들은 고민이 없는 걸까?
만약 고민이 있다면 잘 다루고 쉽게 컨트롤 해나가는 걸까?
이 궁금증에 대한 답은 『심리학의 작은 비밀』을 읽어 보면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당연하지만 종종 잊고 있는 사실이 있다.
심리학자나 정신과 의사들도 보통 사람들과 별다를 것 없다는 점이다.
그러니 우울증과 스트레스는 물론이요 개인마다 각종 다양한 문제들을 가지고 있다.
수줍음, 건강 염려증, 폐소 공포증, 우울, 스트레스, 공황 발작과 광장 공포, 죽음 등.
중요한 포인트는 전문가라 불리는 그들이 어떻게 극복했고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점을 다루고 있다.
여러 심리학자와 정신과 의사들이 자신들이 직접 겪었던 문제들을 솔직히 털어놓는다.
그리고 실제로 경험했던 치료법들을 이야기하며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어떤 효과가 있는지 조언해준다.
사실 남에게 자신의 약점과 고통을 내보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누구도 완벽한 사람은 없기에 심리학자들의 이러한 솔직한 고백이 오히려 더 용기 있게 다가왔다.
그리고 그저 이론에만 치우친 말뿐이 아니라서 더욱 신뢰감이 생겼던 것 같다.


너무 강렬한 감정들은 마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처럼 느끼게 해서 문제가
된다. 우리는 현실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과 그 일이 우리 안에 끼치는 감정적인
영향을 혼동한다. (p.127)


우리는 자기 기억의 조종사가 아니다. 기억은 제멋대로 생기고 사라진다. (p.202)


원치 않은 기억, 생각, 감정이 사람들을 괴롭힌다.
회피, 무시로 피해 보려 하지만 이것은 최선의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은 당사자가 가장 잘 알 것이다.
치료의 시작은 자신의 문제를 마주 보고 인정하는 것부터다.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방법, 직면하는 방법 역시 전문가들의 다양한 조언이 책에 구체적으로 나와 있으니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다.
단기간에 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하나도 없다.
전문가들도 언급하지만 극복하기까지 개인의 노력과 반복된 훈련, 연습이 필요하다.
그러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자.
여기서 필요한 것은 잘 이겨내고 더 나아질 수 있다는 자기 확신이다.


"당신의 생각들을, 물건을 잘 파는 상인들이라고 상상해보세요. 그들이 파는 물건을
살 때 돈은 누가 내나요? 그리고 만일 당신이 '제일 그럴 듯한' 생각들을 구입하기
보다는 당신이 앞으로 살아가는 데 유용할 생각을 구입하고 따르겠다고 결정한다면
어떨까요?" (p.418)


벤자맹 센도르프가 환자 앙트완에게 들려줬던 이야기다.
여기서 ‘제일 그럴듯한’ 생각이란 ‘지금도, 앞으로도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와 같은 자신을 옭아매는 생각들이다.
벤자맹 센도르프는 이런 생각 대신 삶의 의미를 부여하는 가치관을 세워보도록 권유한다.
자신의 인생에서 진정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떠올려 보는 것이다.
상인들(생각들)에게 휘둘릴 필요 없이 우리는 그저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것을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돈은 상인들(생각들)이 아니라 우리가 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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