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정말 나를 위해서만 - 유인경 기자의 더 생생하게, 즐겁게, 현명하게 살아가는 법
유인경 지음 / 위즈덤경향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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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정말 나를 위해서만>

세월에 지지 않고, 나이에 밀리지 않고, 당당한 자신으로 살아가기~!

유인경 기자의 삶을 살짝 맛보면서 내린 결론은 이 사람은 정말 유쾌한 사람이구나~ 이 사람은 세월이 흘러도 유쾌하고, 귀여운 할머니로 주변 사람들에게 인식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녀의 삶이 마냥 유쾌하지는 않았단다. 책을 읽어보니 얼마나 열심히,치열하게 살아왔는가가 엿보인다. 그녀만큼 나이를 먹은 것도 아닌데 삶의 끝에 다다른양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방황 아닌 방황을 일삼던 내게 따끔한 침을 놓아주듯, 곁에서 재잘재잘 떠들어주고 공감해주듯 그렇게 나를 달래준다. 자신을 위해서 선물을 준비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는그녀가 오십에 다다랐기 때문이란다. 지인의 승진이나 친구의 잘 풀리는 생활에도 뺑덕어멈 처럼 눈꼬리 치켜뜨고 삐딱한 시선에서 벗어나 진심으로 축하를 할 수 있었던 것도 그녀가 넉넉한 오십에 다다랐기 때문이란다. 일견 그럴수도 있겠구나.. 아직 그 시간까지 살아본것은 아니기에 뭐라 큰 공감은 없을지라도 그럴수도 있겠다는 작은 공감은 뒤따랐다.

 

- 그리운 사람의 사진을 수첩이나 책상에 간직하지 않고도 항상 마음이나 가슴에 떠올려 그리워할 존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살할 일이다. 아무리 많이 그리워해도 그리움은 과다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없으니 마음껏 그리워해야지. 그리고 누군가에게 나 역시 그리운 존재가 될 수 있다면 그건 더 큰 축복이리라. -  63p-

 

오십줄을 넘었다고 인생이 끝난것은 아니듯, 이제 그녀는 겨우 오후 세 시를 지나고 있다는 긍정의 마음가짐이 앞으로 나아갈 그녀의 발걸음을 더욱 더 가볍고 경쾌하게 만들어 줄 것이므로  나도 조급해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 또한 들었다. 시골의사로 잘 알려진 박경철씨는 어떤 존재가 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내 자식에게도 그렇고 누군가에게 그리운 존재가 되고 싶다'라는 말을 했단다. 누군들 그렇지 않을까..그러기 위해서는 많이 경청하고,공감하고, 좋은 친구를 만들며,자신의 일에 충실한 삶을 위해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는 지혜, 그것이 필요한데 아직도 나는 내 삶의 여유를 만끽하기에는 나이를 덜 먹었나 보다. 당장 필요치 않을 고민을 한아름 마음 속에 담고, 내일이 와도 해결되지 못할 문제로 오늘을 걱정하며, 언젠가 다가올 노후 걱정으로  하루를 피곤하게 보내는 나는 덜 여물었나 보다. 

 

 

남들의 꽃밭에 무슨 꽃이 피었나, 어떤 꽃이 더 예쁜가를 구경하느라 열등감에 시달리고, 내 꽃밭을 못 가꾸다가 이제야 내 꽃밭에 눈을 돌리는 나이가 50세란다.. 생각해보니 정말 그런듯하다. 성인이 되려면 아직 몇 년의 시간이 남아있는 자식들 걱정에, 이런저런 생활의 모순들 까지도 누구가의 꽃밭에 비교해보며 내 꽃밭의 꽃이 덜 피었음을, 화려한 장미가 아닌 들꽃이 더 많았음이 속상해 가슴을 치는 일이 잦은 나는, 아직도 인간적으로 성숙한 단계가 되려면 멀었다는 것을 느껴보며 오십을 넘어야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이제는 정말 나를 위해서 내 꽃밭의 꽃을 아름답게 가꿔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내 꽃들이 비싸고 화려한 꽃이 아니라 수줍게 피어나 들판을 아름답게 수놓는 들꽃이더라도...

 

- 세상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고통 주머니와 십자가를 지고 간다는 생각에 마음이 좀 평화로워졌다. 우리가 불행한 이유는 어떤 불행한 상황이 닥쳐와서가 아니라, 끝없이 성공하고 잘나 보이는 남들과 비교하고, 쓸데없는 걱정으로 우리 스스로를 옭아매기 때문이다 .- 216p-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사는 삶, 남들은 어떻게 사는지 구경만 하는 삶은 우리를 피로하게 만드므로, 남들이라는 울타리를 훌쩍 뛰어넘을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갖추어 넉넉한 품을 가져야겠다.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을 위해서...

<이제는 정말 나를 위해서만>은 유인경 기자의 삶과 생각이 녹아져있다. 많은 책들을 인용한 삶의 에피소드는 작은 선물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고 , 때론 살며시 미소지으며, 때론 크게 고개를 끄덕여가며 그렇게 읽었던 그녀의 에세이 한편... 오십은 삶이 끝나는 지점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출발점이 될 수 있는 나이라는 그녀의 활기찬 하루에 감탄을 보낸다.

 

- 우리가 하는 걱정거리의 40%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들에 대한 것이고 ,30%는 이미 일어났거나 돌이키기에 늦은 일들이며, 22%는 사소한 일들에 대한 것이거, 4%는 우리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바꿀 수 없는 일들에 대한 것이다. 고작 나머지 4%만이 우리가 대처할 수 있는 진짜 사건에 대한 것이다 - 21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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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보트 - 살아남은 자들의 광기 어린 생존 게임
샬럿 로건 지음, 홍현숙 옮김 / 세계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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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자들의 광기 어린 생존 게임: 라이프 보트>

 

-1884년, 선원들과 소년이 라이프보트에 탄 채 표류하던 중 식량을 목적으로 소년이 살해되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 선원의 일기가 발각되어 그들은 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법률 교과서에 실린 실화를 모티브로 샬럿 로건 작가의 손에서 쓰여진 한편의 심리 드라마<라이프 보트>를 읽기 전에,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논란을 일으켰던 실제 사건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읽어내려갔다. 그저 소설로만 읽어갈 수 없었고, 독자로서 관망하듯 냉정하게 바라볼 수 없었기에 아마 오래도록 가슴 한켠에 답답함을 안겨줄것만  같다. 정의란 무엇인가? 정의는 누구의 손에서 만들어져 누구에게로 향하고 있는가?.. 답을 못하겠다. 나름대로 정의에 대해 , '정의란 이런 것이다 '라고 말할 수 있었던 지난날이 의심스럽고, 깊디 깊은 마음 속의 소리들이 금방이라도 튀어나올것만 같아 조금은 두렵기도 했다.

 

소설의 내용은 그레이스의 회상이자 일기로 시작된다. 부유했던 집안의 맏딸이었던 그레이스의 아버지는 어느날 동업자의 사기에 휘말려 파산했고 아버지는 자살을 선택했다. 남편에게 모든 것을 의지했던 자상한 어머니는 상실의 늪에 빠져 현실을 직시하지 못했고, 현실적인 동생 미란다는 조금의 좌절 끝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가정교사로 나섰다. 그러나 그레이스는 직업을 가지겠다는 생각 보다 신문 한켠에 실린 부유한 은행가 헨리의 약혼 소식을 접하고 그를 유혹하기로 한다. 보호 본능을 일으키는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는 작전에 성공하고 약혼자가 있었던 헨리는 그의 부모님에게는 알리지 않은 상태에서 그레이스와 결혼을 감행했고 그들은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탈출하여 호화로운 여객선에 탑승했지만 얼마 안가 여객선은 침몰하고 그녀는 라이프보트 14호에 탑승하여 목숨을 건졌다. 그리하여 자그마한 보트에 운명을 맡긴 서른 아홉명의 생존자들의 광기와 불신,다툼과 생존을 위한 사투를 그린 소설..

 

-희생양을 선택해야 한다면 분명 메리 앤이나 마리아처럼 나약한 인간이어야 할 것 같았지만, 막상 남자 중 누군가가 - 닐슨 씨였던가? - 이런 상황에서는 남자가 여자보다 보트에서 할 일이 많으므로 희생되어야 할 대상은 여자여야 한다고 말하자, 온 몸에서 전율이 일었다. 하지만 나도 어느 정도는 같은 생각이었다. 우리가 그런 생각과 그토록 힘들게 맞서 싸웠던 건 그게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메리 앤, 어때요? 바다에 몸을 던지면 괴로움이 한결 덜할 거예요. 어차피 죽을 거라면,. 배고픔이나 갈증으로 죽는 것보다 물에 빠져 죽는 게 훨씬 낫다고 들었어요. " - 173p-

 

-우리는 모두 체면을 벗어던지고 발가벗은 상태였다. 먹을 것과 쉴 곳을 빼앗긴 상황에서는 선함도 고귀함도 설 자리가 없었다.-177p-

 

이 소설은 독자에게 친절하지 않다. 아니,, 친절을 떠나 소설이 생명체인양 스멀거리듯 살아나 독자인 나의 정신을 옭아매어 놓아주지를 않았다는 것이 맞을듯하다. 보트의 무게를 줄이고자 희생양을 선택할 때의 상황도 정확히 알려주지 않았고, 하디가 모두의 비난을 받으면서까지 품속에 숨겼던 것이 무엇인지도 끝내 알 수 없고, 선원이자 14호 라이프보트의 책임자였던 하디의 생존 소식을 끝내 알려주지도 않았듯이 많은 부분을 독자들의 판단에 맡긴 채 끝을 맺지만, 책을 읽는 독자는 끝내 이 소설에서 온전히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작가는 이미 예견했을것 같다.  또한 작중 화자인 그레이스가 내가 되고, 내가 그레이스가 되었던 것처럼 두서 없이 혼동됨은 이전까지 있어왔던, 간직하고 있었던, 믿어 의심하지 않았던 나의 도덕 관념의 뿌리가 흔들림을 뜻하는 것은 아닐까 싶은 두려움 때문이었고, 이후의 세월은 도덕적 딜레마에 빠져 오랫동안 헤어나오지 못할것 같다..

 

-머리를 물 밖으로 내놓기 위해 널빤지를 잡고 있던 사람이 널빤지를 뺏으려 하는 자를 밀어낸다면 , 그건 살인인가 아닌가에 대해 긴 토론이 이어졌다. 그럼 널빤지에 두 번째로 도착한 사람이 먼저 와 있던 사람을 밀어냈다면 그 사람은 살인자인가? 인간이라면 당연히 살려고 몸부림칠 테고 널빤지는 한 사람만 지탱할 수 있는 시나리오라면, 그런 상황에서도 획일적으로 살인 혐의를 적용해야 하는가? 생존한 사람의 그런 행동을 목격한 사람이 있다면, 그 생존자는 불행하게 여생을 감옥에서 보내야 하는가? - 262p-

 

도덕이란 무엇인가? 생존이란 무엇인가? 생존을 위해서는 다른 누군가의 희생을 눈감을 수 있는 것인가? 혹은 나의 생존을 위해서는 타인을 희생시키는 것이 정당화 될 수 있을까? 잘 모르겠다. 그저 그 사건의 중심인 라이프보트 14호에 내가 있지 않았음을 감사해야 하나.. 지금까지 믿어왔던 정의 말고, 진짜 정의란 것이 있기는 할까...?  소설 한편을 읽고나서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해보기는 또 처음인것 같았고 오래도록... 아주 아주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그런 소설이었음에 작가에게 감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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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피부를 망치는 42가지 진실
정혜신.최지현 지음 / 위즈덤스타일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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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피부를 망치는 42가지 진실>

여성들은 화장품에 민감하다. 나 역시도 예외가 아니므로 누가 어떤 제품으로 무슨무슨 효과를 봤다는 소식을 들으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때때로 구입도 한다. 기본적으로 화장품은 화학제품이므로 여러 가지를 바르는 것보다 단순하게 바르는 것이 좋다는 정보 쯤은 알고있지만 우리의 눈과 귀를 수시로 자극하는 화장품 광고와 업계의 노력 덕분에 좋다~ 싶은건 호기심이 발동한다.더욱이 피부가 민감하고 건성이라 아무 화장품이나 무턱대고 바르지 못하는 나의 경우에는 이 제품이 건성에 좋다더라, 부작용이 없더라..하면 혹시나 하는 마음을 접어둘 수 없었다.  시즌 1 부터~5까지 전부 매진을 기록했다는 마스크팩도 그렇고, 눈만 돌리면 여기저기 홈쇼핑에서 화장품 광고가 툭툭 튀어나온다. 신기하게 보고 있으면 왠지 효과가 좋을것 같고, 내게도 잘 맞을것 같은데 정말 그럴까? 책속에 답이 나와있었기에 이제부터는 광고의 못믿을 효과에 한층 더 신경을 쓰게될것같다.

 

 1장: 전문가들이 퍼뜨린 잘못된 정보: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말라? ->NO. 전염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하여 손으로 얼굴을 만지는 일은 삼가해야 하지만 ,깨끗한 피부를 위해서는 과장된 정보다.  *솜털 안쪽 까지 깨끗이 씻어라? ->NO.솜털이 문제가 되어피부에 트러블이 일어나는 경우는 학계에 보고된 바 없으며 모든 특별한 세안제품은 전혀 특별하지 않다.  *세안 후 급속한 수분 증발은 3초 안에 보습제를 발라라? -> NO. * 진동 파운데이션을 사용하면 화장이 더 곱게 먹는다?->NO.  * 자외선차단제는 강낭콩만큼만 발라라? ->NO.  * 화학 성분은 모두 피부의 적이다? NO. 화학 성분에 대한 괜한 공포심은 화장품 회사들의 마케팅 전략이다. 화학 성분에 대한 공포심을 일부러 조장하고 별 것도 아닌 천연화장품,유기농 제품들에 두세 배의 가격을 매겨 팔고 있다. 화학성분중 억울한 누명을 쓴 대표적 성분인 계면활성제와 방부제에 대한 내용은 본문 49p~54p 참조. * 피부 나이를 꼭 알아야 한다? NO. 피부 나이는 여성의 자존심을 건드리기에 딱 좋은 소재다. * 세안만으로 아기피부를 만들 수 있다? NO.

 

-모든 가루 형태의 천연 재료는 기름과 노폐물을 흡수하면서 피부를 마사지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세안 효과와 함께 각질제거 효과도 준다. 그래서 민감한 건성 보다는 지성 피부에 적합하다. 반면에 우유나 계란은 얼굴을 청결하게 하는 세안 효과 보다는 그 성분이 피부에 남아 보습 효과를 주므로 건성 피부에 적합하다. -64p~66p-

 

 

2장: 광고가 주입한 이상한 생각 : *화장품이 피부에 기적을 일으킨다? NO.-> 도움은 되지만 기적은 없다. 피부 자체의 매커니즘 상, 화장품은 피부에 그렇게 엄청난 일을 해줄 수 없다. 화장품에 쓰이는 성분은 대부분 표피에만 작용할 뿐 그 안으로 뚫고 들어가지 못한다. 탄력,주름,잡티 등은 모두 진피 차원에서 일어나는 일인데 어떻게 화장품이 이런 일을 해주겠는가 -71P-  *화장품은 테크놀로지가 집약된 대단한 과학이다? NO. *기능성이라고 다 효과가 좋을까? ->NO. 나이가 들수록 기능성 화장품에 빠지는것 같다. 나도 예외가 아니므로 뭔가 더 좋은 성분이 함유되어있을것 같은데 모든 기능성 화장품이 그런것은 아니라고 한다. 예를들어 레티놀에 관한 내용이 인상적이었고 좋은 레티놀 성분이 함유된 제품도 소개되어있으므로 필요하면 읽어볼만하다.뉴트로지나의 '헬시스킨안티링클 과 에스티로더의 디미니쉬 안티링클 레니놀 트리트먼트 제품 등..

 

나는 한방 화장품을 선호한다. 현재 쓰고 있는 화장품은 설화수로 가격은 조금 높은 편이지만 부작용이 없기에 사용하고 있는데 특별히 좋은점은 느끼지 못했다. 그나마 화학 성분 보다 한방 약품이 첨가되어있어 피부에 더 좋을거란 막연한 생각인데 그렇지도 않단다. 그럼 난 지금까지 괜한 돈을 들였단말인가? 의약화장품이든 한방화장품이든, 일반적인 화장품과 다르지 않으며, 좋은점과 문제점을 똑같이 안고 있으며 금이 함유된 화장품은 화장품 성분으로서의 금은 그저 착색제일 뿐이며 서양에서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 취급된다는 놀라운 사실..

 

-피부는 오직 혈액을 통해 영양을 전달받으므로 몸이 건강해야 피부가 건강한 혈색과 탄력을 유지할 수 있고., 햇볕을 잘 차단하여 외부의 노화 요인을 최소화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강력한 노화방지 화장품은 자외선 차단제이다. -113P

 

3장: 너무 오래되어 버리기 힘든 믿음 : *화장은 반드시 클렌징크림으로 지워야 한다? -> NO. * 피부결을 정돈하기 위해 토너 사용은 필수? NO. * 비싼 에센스 하나는 꼭 발라줘야 한다? -> NO. * 눈가에는 꼭 아이크림만 발라야 한다? -> NO. 여기에 대한 정보는 정말 특별했다. 지금까지 열심히 피부결을 정돈하기 위한 첫 단계로 토너를 사용했는데 필요 없는 제품이었고 아이크림에 대한 내용은 상상초월...

 

4장: 속지 않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진실: *유기농 화장품은 더 순하고 효과가 좋다? -> NO. * DIY 화장품은 더순하고 안전하다? -> NO. * 미네랄 메이크업은 기적의 제품인가? -> 미네랄 화장품이 잘못된 제품이라는 뜻이 아니며 자신의 피부타입에 따라서 흡수력과 커버력이 잘 맞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는 뜻이다. 미네랄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있다고해서 대단한 영양을 공급해주는 것은 아니므로 일반 파우더와 비교해보고 선택하라는 뜻. * BB크림은 색조가 아니라 기초화장품이다? -> NO. 설마 BB크림을 바르고 저녁에 세안을 안 하는 사람도 있을까? BB 크림은 일반 파운데이션과 똑같다는 사실. * 화장품으로 여드름과 아토피를 치료할 수 있을까? ->NO. 수많은 아토피 화장품과 여드름 화장품의 실체는 사실 피부 질환 자체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으며 피부에 자극이 되는 성분을 최대한 배제한 저자극성 화장품일 뿐이다. 치료 효과가 있는 의약품과는 별개라는 사실.

 

5장: 퓨어 피부를 위한 최강의 조언 : * 주기적인 각질제거는 피부 건강의 필수 ->YES * 좋은 세안제로 좋은 피부를 만들 수 있다! -> YES. * 자외선차단제를 쉽게 믿지 말라! -> YES. EWG가 추천한 27개 제품 중 가격이 지나치게 비싼 것과 천연향이 함유된 제품을 생략하면 6개 제품이 남으며 그 종류는 243P에 나와있다.

 

이 책속에는 제목에도 나와있듯 피부를 망치는 42가지 진실이 들어있다. 너무 방대한 정보라 모두 소개할수는 없고, 내게 필요한 정보와 지금까지 의심하지 않았던 정보의 오해를 가볍게 살펴보았는데, 위에 써있지 않는 정보가 상당히 많으므로 피부 때문에 고민이된다면 읽어보면 도움이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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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성의 부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0
잭 런던 지음, 권택영 옮김 / 민음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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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개와 인간의 원초적 사랑과 믿음, 감동이 함께하는 대단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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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성의 부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0
잭 런던 지음, 권택영 옮김 / 민음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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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성의 부름: 잭 런던>은 몇개월 전에 읽었던 책인데,동물을 매개로 한 소설 중에 유일하게 반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아마 이전에 읽었던 책중에서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은 생각나지 않으므로.. 유일) 읽을 때도 감동이었고, 다 읽고난 후에도 감동에 젖어 몇 날 동안 책꽃이로 돌려보낼 생각을 못하고 책상 앞에 두었으니 읽어보지 않으면 결코 알 수 없으리라.. 우리 꼬맹이는 어릴때 부터 파브르 곤충기를 굉장히 좋아했다. 읽고 또 읽고~~ 책장이 너덜~너덜~해질때까지 읽었을정도로 아이와 파브르 곤충기는 찰떡처럼 붙어있었는데 아마 <잭런던의 야성의 부름>도  읽기 시작하면 책장이 너덜거릴 정도로 읽어나갈 모습이 눈에 선~ 하다.

 

늑대개 '벅'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동물에게 이만큼의 매력을 느껴보지 못했는데 벅은 사랑하지 않을래야 않을수가 없었고, 벅을 소설 속에서 현실로 데려와 우리 집에서 키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마 나 이외에도 책을 읽는 모든 이들이 벅의 매력에 흠뻑 빠질것 같다. 영리한 벅이 썰매개로 끌려갈 땐 마음 아팠고, 썰매개의 우두머리가 되기까지의 여정은 감동 그 자체였으며 새로운 주인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한 행위는 차라리 성스럽기까지 했으니 벅의 매력에 어찌 빠지지 않을수 있을까.. <야성의 부름>은 잭 런던이 1903년 유콘 강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소설이라고 한다.  

 

판사의 안락한 장원의 작은 지배자였던 '벅'은 정원사의 조수들 중 하나인 마누엘에 의해 문명에서 북극의 야생으로 추락한다. 도박에 빠진 마누엘은 판사와 가족들 몰래 벅을 이방인에게 팔았고, 그는 여러 중개상인을 거쳐 북극의 야생 속으로 던져졌다. 개를 알지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벅이 충분히 위협적이었지만 벅을 사랑으로 감싸며 존중할줄 아는 사람들에게는 더할나위없이 충성스러운 동반자였음을 누가 알았을까. 새로운 주인과 동료 개들은 함께 사는 것이 아니라  곤봉과 송곳니의 법칙에  따르는 야만족이라는 사실과 혹독한 첫 경험은 벅에게 한가지 교훈을 남겨주었다.

 

페로와 프랑수아가 이끌던 정부의 특급 배달 우편 썰매개의 삶에서  영리한 벅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생존방법을 배웠으며 다른 썰매개와 섞이지 않고 교묘하게  무리를 장악하고 우두머리를 제압하기에 이른다. 우편 배달이라는 단조로운 일에 지칠즈음 골드러시 대열에 합류한  새로운 주인을 만나지만  결국 새로운 주인의 무지로 인해 개와 사람 모두 강물에 빠졌고, 위험을 예감한 벅은 끝내 일어서지 않아 혼자 살아남았다. 그의 곁에는 일행을 버리고 벅을 위해 남은 존 손턴이 있었고 손턴과의 여행길에서 벅은 손턴의 목숨을 구하고, 손턴은 벅의 목숨을 구하면서 서로 동반자가 되어갈 무렵 혹한의 북극은 사람과 개들을 시험하듯 매몰아치고, 그 가운데 벅은 서서히 자신의 내부에 숨겨진 야성에 눈을 뜨게된다. 벅의 여러 주인 가운데 존 손턴과 추억은  벅에게나 독자에게나 세상에 존재하는 무수한 사랑 가운데서도 특별한 순수의 사랑이 무엇인지 맛보게 해줄듯하다. 처음 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을만큼..

 

-잭 런던 : 197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다. 집안이 가난했던 잭 런던은 십대 때부터 여거지거리르 떠돌아다니며 일을 했고 클론다이크 골드러시에 참여해 알래스카에 갔다 오기도 했다. 1896년 버클리에 있는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에 들어간 그는 사회노동당원으로 활동하면서 니체,다윈,마르크스 등의 저서를 탐독했다.그러나 가정 형편 때문에 한 학기 만에 대학을 그만둔 후 출판사와 잡지사에 글을 기고하기 시작했다. 1900년 첫 단편집 <늑대의 아들>을 발표하면서 문단의 주목을 받았고, 1903년 알래스카 유콘 강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야성의 부름>으로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으며 이 작품으로 미국 자연주의 문학의 계보를 잇는 작가로 자리매김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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