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연암’에게 배우는 잉여 시대를 사는 법 "치유책은 간단하다. 막힌 곳을 뚫으면 된다. 연암이 바로 그렇게 했다. 청년 연암은 명약이나 명의를 찾기보다 거리로 나가 사람을 만났다. 거리의 괴짜들이나 어깨들과 접선하고 신선술을 닦는 노인을 찾아 헤매고 이야기꾼 노인을 집으로 초대한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글로 옮긴다.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고 글을 쓰고. 지금 의학의 기준으로 봐도 최고의 치유법에 해당한다.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자기 치유의 길로 나선 것이다. 연암식 통과의례였던 셈이다.

이 점이 청년 연암과 우리 시대 청춘이 연결되는 지점이다. 연암의 청춘도 시퍼렇게 멍들었다. 시대적 차이야 있겠지만 누구에게도 청춘은 그렇게 녹록지 않다. 그리고 그것은 몸이 보내는 메시지다. 저 깊은 심연에서 보내는 생명의 메시지. 연암은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그리고 조용하지만 과감하게 응답했다. 입신양명이라는 주류적 코스에서 벗어나기로 한 것. 궤도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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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부탁한다. 제발 꿈꾸지 마라! 꿈은 망상이다. 망상은 부서져야 한다. 망상 타파! 청춘은 청춘 그 자체로 충분하다. 아니, 삶이 통째로 그러하다. 사람은 꿈을 이루기 위해 살지 않는다. 어떤 가치, 어떤 목적도 삶보다 더 고귀할 수 없다. 살다 보니 사랑도 하고 돈도 벌고 애국도 하는 것이지, 사랑을 위해, 노동을 위해, 국가를 위해 산다는 건 모두 망상이다. 하물며 화폐를 위해서랴? 성공한 다음엔 공황장애, 성공하지 못하면 우울증. 이 얼빠진 궤도 자체가 망상 중의 망상이다. 그러니 제발, 망상을 타파하자. 꿈에서 깨어나는 순간, 청춘의 생동하는 얼굴과 마주하게 될 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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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이 입신양명의 궤도에서 도주한 것은 거창한 대의와 명분 때문이 아니었다. 권력과 부귀에 ‘쩐(절어버린)’ 신체로 살고 싶지 않다는 것, 거기에서 출발했다. 왜? 권력보다 청춘이, 부귀보다 자유가 더 소중하니까. 우리 시대 청년들도 여기에서 시작해야 한다. 중독을 향해 달려갈 것인가, 아니면 그 궤도에서 벗어나 옆으로 ‘샐’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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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길들여지면, 화폐는 이미 부차적이다. 이 요동치는 시장의 리듬에 신체가 중독되어버린다. 결국 노동이 사라진 자리에 도박이, 그것도 아주 격렬한 ‘머니게임’이 일상을 지배하게 된 셈이다. 따지고 보면 자본은 거의 모든 행위를 중독의 방향으로 이끈다. 쇼핑에 중독되고, 야식에 중독되고, 미드에 중독되고…. 거기서 끝이 아니다. 일중독, 연애 중독, 관계 중독, 뮤지컬 중독, 헬스 중독 등 삶의 전 과정에 다 ‘중독’이 따라붙는다. 그 모든 중독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화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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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주말엔 쉰다. 하루 중에도 장을 마치는 시간이 있다. 그나마 일상의 흐름을 보장해준 인간적인(?) 투기인 것. 그에 반해, 가상화폐는 24시간 풀가동이다. 자는 시간, 주말, 휴일 따위가 없다! 잘 때도, 화장실에 다녀올 때도 시장은 요동친다. 누구를 만나고, 뭔가를 생각하고, 휴식을 즐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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