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20대 한국인들이 언제 그만두게 될지 모를 중소기업에 다니고,고시원, 원룸, 작은 아파트에 살면서, 장시간 노동으로 ‘연애‘ 같은 장기적 관계를유지할 에너지마저 갖지 못합니다. 그들은 뿌리 뽑힌 채 그 어떤 보장도 없이,
‘액체 근대‘의 노도를 혼자 몸으로 헤엄쳐 보이지 않는 육지를 찾아야 합니다.이들의 삶은 신자유주의 시대 ‘인간의 조건‘을 고스란히 표현합니다.
한 사람도 아니고 한 계층이 집단적으로 ‘근대 후기의 미아‘가 된 것입니다.우리는 우리가 귀가할 수 있는 ‘집‘을 공감과 연대, 협력을 통해서 지어야 합니다.
우리는 과거의 확실성으로 돌아갈 수 없으며, 결국 ‘액체 근대‘ 속에서망가지고 실종되는 지구의 미래를 우리 손으로 같이 구출해야 합니다.
지그문드 바우만(Zygmunt Bauman,1925~2017)은 후기 자본주의의 핵심적인 특징을 ‘액체 근대‘라는 말로 요약했습니다. 오늘날 신자유주의 시대의 풍경은, 대중의 새로운 가난과 개개인의 고독으로 채색되어 있습니다. ‘액체근대‘란 모든 것이 흐르는 물처럼 너무나 빨리 바뀌어 어떤 장기적 ‘관계 맺기‘가 불가능한 상황을 일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