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사상은 항상 혼란기에 태어납니다. 지금으로부터 2500년전 고대 그리스에서 철학이 탄생할 때, 우리가 철학의 아버지라고부르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가 있었습니다. 이들이활동할 때에도 역시 고대 그리스 문명은 쇠퇴하고 있었어요. 민주주의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가 아니라 쇠퇴기일 때 이 같은 사상가들이 출현한 거죠. 무척 흥미로운 사실입니다.
우리가 단순히 니체의 사상을 지식으로 얻으려고 그의 책을 읽는건 아닙니다. 21세기의 우리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우리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등을 성찰하려고 그의 책을 읽는다면, 우리는 거꾸로 그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도대체 초인 사상, 권력에의의지 사상, 영원회귀 사상 등을 발전시킨 이유는 무엇인가?‘ ‘어떤문제가 있었기에 우리에게 초인을 가르치고자 했는가?‘ 이렇게 질문을 던져야 니체가 우리에게 쉽게 다가옵니다. 반드시 니체의 사상을 철두철미하게 소화할 필요가 없다는 거죠.
니체는 삶에 대한 사랑은 여전히 가능하다. 허무주의 한복판에서도 우리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단, 삶을 사랑하는 방식이 바뀌는 것일 뿐이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저는 니체는 어떤 철학자인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허무주의 시대에 삶에 대한 사랑이 사라졌음에도 그 사랑을 놓지 않은 철학자. 허무주의 시대에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규명한 철학자. 이게 우리를매혹하는 니체의 매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런 니체의 시선으로우리 시대를 한번 들여다보면 어떨까요? 지금부터 네 단계로 니체라는 거울을 통해서 우리 시대를 비추어보려고 합니다.
나는 그대들에게 초인을 가르치려 한다. 인간은 극복되어야 할 그무엇이다. 그대들은 인간을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했는가? 지금까지 모든 존재는 자신을 넘어서 무엇인가를 창조해왔다. 그런데 그대들은 이 거대한 밀물의 썰물이 되기를 원하며 자신을 극복하기보다는 짐승으로 되돌아가려 하는가?
인간은 짐승과 초인 사이에 놓인 밧줄이다. 심연 위에 걸쳐진 밧줄이다. 저쪽으로 건너가는 것도 위험하고, 도중에 있는 것도 위험하며, 뒤돌아보는 것도 위험하고, 벌벌 떨거나 멈추어 서 있는 것도 위험하다. 인간의 위대함은 그가 다리이지 목적이 아니라는 데 있다. 인간을사랑할 수 있는 것은 그가 건너가는 존재이며 내려가는 존재라는데 있다.14인간이 짐승과 초인 사이에 놓인 밧줄이라고 합니다. 심연 위에걸쳐진 밧줄, 심연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어두운 것이에요. 여기서 인간 자체가 밧줄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어떻게 건너가느냐에 따라우리는 달라진다는 겁니다. 이 밧줄이 잘 건너갈 수 있게 해주는 다리가 되었을때 우리는 자부심을 으끼죠
차라투스트라의 동물 중 독수리는 정신을, 뱀은 물질을 상징합니다. 니체는 우리가 자신을 극복하려면 정신과 물질을 조화롭게 결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어떻게 이 둘이 조화롭게 존재할 수 있을까요?
독수리는 자부심이 강한 짐승으로 하늘을 날아다니죠. 우리가 추구할 수 있는 목표의 높이를 상징해요. 인간이 가진 정신적영역을 상징합니다. 뱀은 무척 영리해요. 아담과 이브를 꼬실 정도로 대단한 짐승이잖아요. 뱀은 땅에서 기어다닙니다. 우리가 겪어야하는 수많은 심연의 깊이를 잘 알고 있는 존재가 뱀이에요. 궁극적으로 우리의 몸, 물질을 상징하는 거죠. 우리가 자신을 극복하려면 정신과 물질을 조화롭게 결합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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