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름다운 바다는아직 건너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아이는아직 태어나지 않았다.
우리의 가장 아름다운 날들은아직 살아보지 못한 날들이다.
그리고 당신에게 해주고 싶은 가장 아름다운 말은아직 내가 하지 못한 말이다.
「파라예를 위한 저녁 9시에서 10시의 시 : 1945년 9월 24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우리의 고유한 희망의 원리를 다시금 사유해야 하고 그 사유는 예전이 지금을 만나서 우리의 장래 자체를 위한 어떤 형식이 마련되는 하나의 미광, 하나의 섬광, 하나의별자리를 만드는 형식을 거쳐 진행되어야 한다.
- 『반딧불의 잔존」, 조르주 디다-위베르만의 』.

자연 속에서 먹고사는 것이 힘들지 않은 개체는 없습니다.
자연은 투쟁하지만 정도를 넘어서진 않습니다. 인간만이 그정도를 넘어섭니다. 호랑이도 자기 가족들까지만 돌봅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끝없이 연을 만들고 자기 밑으로 들어오라 하고 자자손손 영원히 끝없이 뭔가를 누리려고 합니다.

저는 그런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었습니다. 행복해하면서 노동하는 방법은 있습니다. 격분하지 않고 극단으로 가지 않으면서 예의를 갖추고 바른말을 할 수도 있습니다. 바른말을 하면서 어울려 사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 해답은 자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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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찾아오는 손님을 볼 때마다 요즘 젊은이들이라는 표현에 담긴 편협함을 확인하게 된다. 당연한 말이지만, 사람은 다 다르다. 간단히 정의할 수 없다. 상황에 따라서도, 누구와 있느냐에 따라서도 감정의 결과 그 결을 표현하는 방식이 달라지는 복잡한 존재다. 어떤 상황에서는그 사람이 지닌 가장 선한 본성이 온전히 드러나고, 어떤 사람 앞에서는 가장 나쁜 습속이 새어나오기도 한다. 나는 상대의 가장 아름다운 면을 끌어내는 사람이고 싶다, 그런 상황을 만들어주는 어른이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된다.

내 말에 희은 선생님은 이렇게 답하셨다. "누구에게도 어디에도 기대지 마시고…… 남희 선생님께 기대는 많은 이들을기억해주셔요." 이런 고통이 나만의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삶이 마지막 순간까지 이렇게 나를 쥐고 흔들 거라는 생각에, 어쩐지 안심이 되었다. 체념 비슷한 안도였다. 쉰을 넘겨도 인생은 여전히 어렵고 쓸쓸하지만, 아마도 인생은 마지막까지 그럴 것이다. 하지만 제자리였다고, 뒷걸음질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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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결국 바닥에 굴러떨어지는 과정 속에서 형성되는 거였다. 바닥이 없기를 바라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바닥을 어떻게 이해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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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기쁨은 늘 다정한 사람들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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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여행은 닮았다.
가장 온건한 방식으로 지금까지의 세계를 허물고새로운 세계를 꿈꾸게 한다는 점에서. 그 둘은 모두 안락한 일상을 흔든다."

시를 읽는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그렇게 모여서시를 읽는다는 건, 이 차가운 세상에서 아직 우리가 타인에게 위로받는 존재임을 알아채는 것이고, 세상이 우리에게 모질어지기를 요구한대도 냉소에 빠지지 않는다는 것이고, 지금 어디선가 혼자인 이에게 혼자가 아니라고 손 내밀 수 있다는 것이고, 피곤한 일상에서도 소소한 기쁨과 위안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우리가 시인이 될 수는 없겠지만 시적인 삶을 살 수는 있는 거라고, 그렇게 생각했다. 그렇게 살 수 있다면 우리 안의 아직 늙지 않은 소년과 소녀를 지켜낼 수 있지 않을까. 우리가 끝내 길들지 않는 영혼으로 남아스스로의 삶을 구원할 수만 있다면, 타인에게도 더 단단한 어깨를 빌려줄 수 있지 않을까. 메리 올리버가 말했듯 삶의 불가해함에 덤벼들어 연약한 주먹으로, 절망의 격한 용기로 가망 없는 공격‘을 하며버티는 것이 우리의 슬픈 운명이라 해도.

회상 없는 희망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그 한마디 말의 힘으로
나는 내 삶을 다시 시작한다.
나는 태어났다 너를 알기 위해서
너의 이름을 부르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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